친구..
나는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내 성격상 친구를 사귀면 계속 챙기고 연락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내 추억 속에서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사람과 연락을 다시 하려는 대담한 용기(?)는 갖지 못한다.
요즘들어 친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내 삶의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교회..
이 교회 공동체에서 내가 내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 81또래..
참 사람도 많고.. 정말 개성이 강한 우리 또래들..
지난 1학년, 2학년 때와는 다르게.. 너무나 많이 흩어져있는 모습이다.
어제 기원이가 와서 오랜만에 신촌에서 밤 늦게까지 놀았는데..
잠시였지만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오랫동안 다시 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친구다!!
기원이에게 보냈던 이 문자가 당시의 내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또 많이 변해있을꺼다..
지금 있는 사람은 없고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
하지만, 그 속에서 내 친구를 만들어 가는 것은 내가 하는 정도에 달려 있는 듯 싶다.
내 성격을 거스르더라도 친구들을 만드는 것에 소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세상을 떠나면서 천국에 유일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고 했던가..
요즘들어..
'친구'라는 단어가..
나에게 많은 부담과 기쁨을 안겨 준다..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고맙다.. 함께 있어준다는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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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2-03-06 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