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를 참 많이 보는 것 같다.

아니, 영화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 왤까?


지난주 토요일에 영화를 보고서는 영화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고..

또 보게 됐다..

지난 화요일에 친구를 꼬셔서 억지로(?) 영화를 봤다..

제목은 '동감'..

Love Story라고 해서 왠지 더 끌렸다.. 후후..

내용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황당한(?), Unrealistic한 내용이지만..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사람과의 대화.. 또는 미래의 사람과의 대화..
나라면 아마 영화에 나온 얘기처럼..

땅 투기나 히트송예견.. 등을 할 것 같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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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홈페이지에 나오는 소개글입니당..

이 사랑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79년엔 정말 가슴깊이 좋아하지만 말못하고 설레기만 하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 사랑은 결국 아련한 향기와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2000년엔 견고한 현실과 빠른 일상 속에서
우정과 연애를 오가는 젊고 도전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결국 현실 속에서 다듬어져 이제 곧
사랑의 열매를 맺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랑의 주인공들 중 79년의 여자와 2000년의
남자 사이에 시간의 경계를 넘어 그것보다 더 애잔하고
깊게 흐르는 교감이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떤 감정이라 불러야 할까요?
만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지만 바로 가까이에서 함께
느끼는 서로의 친숙하고 따스한
숨결이 있다면 그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지금...

그 사랑을 동감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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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면서..

내 과거의 일을 생각해 보았다..

만약에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과거의 내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하지말고. 이렇게 해!'라고 해주고 싶은 게 있나?


생각해보니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중국에 있었을 때 영어, 중국어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좀 더 착하게 살고 사람들에게 좀 더 좋은 인상을 줄 걸..

종교적으로 살기보다는 신앙적으로 살 걸..

주위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할걸..


가장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사랑하지 못함'이었다..

나는 외국어 고등학교를 다녀서 같은 과에 있는 아이들과 3년 동안 같이 지냈다.

73명의 아이들과 3년을 같이 지냈는데 그들에게 그다지 좋게 대하지 못한 것 같다.

친한 아이들과는 많이 친하지만.. 아직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겉으로는 친한 척 하지만 진정한 친구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친구가 재산'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들과 사랑하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아쉽다..

3년의 기간이면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거의 같이 산 것이나 다름 없는데..

사이에 벽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 자신이 내 마음을 열지 못한 것이 아닌가..


또한 교회에서도 후회되는 일이 있다.

고2 때 교회 고등부에서 회장을 했었다..

지금도 너무나 아쉬운 점이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한 것이다..

일에 매달려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던 것이다..

고2가 끝난 후에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너무나 아쉬웠다..

고3이 되니까 시간이 없어지고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도 없었다..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사랑하지 못하고..

그 기회가 떠나고 나선 후회만 한 것이다.. 흑흑..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일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과거의 일은 후회할 뿐 과거의 나에게 알려줄 수는 없는 것이다..

누군가가 내 미래의 모습을 알려줄 수는 없는 것이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생명'인 것 같다.

이미 흘러간 시간.. 나의 생명이 지나간 것이 아닌가..


지금도 나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지금 나의 모습이 몇 일 뒤, 몇 년 뒤에 다시 보았을 때

후회되는 일은 아닐지..

죽기 전에 내 삶을 되돌아보았을 때 내 삶이 부끄럽지는 않을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겠다..


Love Story의 영화를 보고서 전혀 다른 내용에 대해 생각한 것 같다..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나??

하지만 이 영화.. 참 재미있었고.. 또한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영화 추천해용~~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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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화의 뒷 얘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 주인공인 소은이가 인이에게 편지를 쓴거예요..


인(유지태)에게...  잘 지내고 있니. 난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단다.

처음에는 내 선택에 대한 후회도 많이 했단다.
정말 너에게 감추고 싶을 만큼 초라한 내 모습을 보고
왜 내가 그 때 바보 같이 약한 모습을 보였지 라고
내 자신에게 부질 없는 화풀이만 했단다.

그 와중에 또 이런 어리석은 생각도 했단다.
평소에 기계와는 별로 안 친하게 지낸 소은이에게
하느님의 못된 장난기가 발동한 것이라고 말이야.

이럴 줄 알았다면, 너에게 이걸 미끼로 협박을 해서
순진하게 아무 것도 얻는 것 없이 포기하지 말고
돈 되는 정보 좀 얻어갔다면
귀부인으로 폼나게 살아가고 있을 텐데 말이야.

앞날을 미리 알고 실패가 예견된 꿈을
접는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난 그 전까지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했었단다.

너가 수소문 끝에 나를 찾아온 그 날
수업시간에 절친한 친구 이야기가 현재 쓰고 있는
시나리오이라고 하면서 난 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단다.

학생들이 내 기괴한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대해서
무슨 소리를 해도 난 안 울 자신이 있다고
내 자신에게 명세와 다짐까지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단다.

학생들은 거의 다가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라고
결코 어리석게 운명과 우연이라는 단어에게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그런 소실속 주인공처럼 약한 모습은 결코 보이지
않겠다고 자신들의 당당한 소견을 밝히더구나.

사실 좋아하는 선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들어간 무선통신 동방에서 우연히 가지고 온
고장난 무선통신기에서 소리가 나왔을 때부터
난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가 없었단다.

정해진 내 인생의 각본에 나온  결말 대로 말없이
그를 보내 주어야 하는 이런 결정은 어느 정도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후회라는 깊은 상처는 남길 줄은 미리 알고 있었단다.

나를 속여 가면서까지 내 감정을 이야기 하지 않고
이런 후회라는 상처에 맥없이 약해지는 내 모습을
너에게만은 결코 보이고 싶지 않았단다.

세월은 그렇게 흘려 가는 것 이라지만
나에게 세월이란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정해진
숫자대로 전진해야만 하는 말판 신세에 불과했단다.

겨우 그 상처에 익숙해져 가는데 
다 자란 너의 모습을 보니 그 때 생각이 나서
마음속에 담고 있는 솔직한 내 진솔된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가 없었단다.

사실 너라는 아이 하나 때문에
내가 이런 무모하게 짝이 없는 결정을 내릴 만큼
인자한 사람은 아니란다.

난 솔직히 말하자면 실패가 두려웠어.
그래서 더 큰 상처를 받기전 끝내고 싶은 것 뿐이었단다.
난 너가 보는 것처럼 강인한 여자 타입은 아니거든.

그래서 너가 지금 보는 것처럼 마냥 행복하단다.
사실 그이와의 결과를 미리 알게 해 주어서 오히려
네가 너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구나.

첫사랑의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에는
조금 아숴운 감이 많은 사람이지만
미리 난 정해진 이별에 관한 예행 연습
거기에 대해서 만반의 준비라도 할 수 있었으니까
행복한 사람이 아니였을까?

난 바보 처럼 때로는 순진할 정도로 멍청하게
그렇게 믿고 싶단다.

다만 그와의 첫사랑의 기억을 되돌려서
다시 볼만큼 난 강인한 사람이 아니기에
이제 다시는 나라는 사람을 찾지 말아 주었으면 해.
그건 들어줄 수 있겠지.
                             소은(김하늘)이가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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