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7:09
통계학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
같이 수업듣는 한 미국애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곧 한국에 돌아간다는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랬는지 그 애가 Korea에 대해 물어봤다..
"I heard news that Koreas make a unified team for next Olympic games, right?"
"Yeah, right.."
"Why do you do that? Isn't North Korea nasty? You two are totally different, aren't you?"
갑작스럽게 나오는 'nasty'라는 단어에 순간 놀랐다.
뭐라고 말해야할까 하다가 그냥 symbolic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남북한이 서로 통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지만 도저히 의문이 풀리지 않나보다.
"But.. I can't understand. Do you(S.Korea) want to show that you are a big person? or what? N.Korea is so nasty.."
'nasty'라는 단어를 어찌나 많이 쓰는지 너무하다 싶어서 한마디 해주려는데 교수님이 수업을 시작하셨다. 그래서 속으로 "참자"하고 넘어가려는데.. 한마디를 더 쏘아댔다.
"China is nasty, too.."
북한에 대한 서양인들의 인식이 정말 이런 것일까? nasty..
그래서 상종할 수도 없는 존재라는 것?
뭐 한 사람의 생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업시간 내내 왠지모르는 답답함이 마음속에 계속 되었다. 저 생각이 지난 50년간 남한을 지배한 생각이었는데.. 북한 = 빨갱이 = 악..
이 단순한 공식이 가장 기본적인 대화로서의 평화를 막는 존재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서양 사람들이 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북한만 가지고 그랬으면 어느정도 이해했을꺼 같다만, 중국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을 보니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가 정말 싫은가보다.
하긴, Democracy, Capitalism, Freedom 이런 가치들로 사상무장이 된 미국이니 그럴 법도 하다. 위 세가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뭐랄까 정신이상자 또는 말 그대로 nasty한 존재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Democracy, Capitalism, Freedom 이런 건 '절대 선'이 아닌 사회에서 가능한 '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악'인양 치부해 버려서 무시해버리는 태도.. 참 답답하기 그지 없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을 가진 곳을 'nasty'로 쉽게 치부할 수 있는 점, 그 점이 답답하다는 것이다.
요즘 '아리랑'을 읽고 있는데 일제시대때부터 이념의 갈등이 있었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며 참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약소국의 설움에 이념의 갈등.. 그 유산이 아직까지 내려오는 것.. 씁쓸하다..
같이 수업듣는 한 미국애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곧 한국에 돌아간다는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랬는지 그 애가 Korea에 대해 물어봤다..
"I heard news that Koreas make a unified team for next Olympic games, right?"
"Yeah, right.."
"Why do you do that? Isn't North Korea nasty? You two are totally different, aren't you?"
갑작스럽게 나오는 'nasty'라는 단어에 순간 놀랐다.
뭐라고 말해야할까 하다가 그냥 symbolic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남북한이 서로 통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지만 도저히 의문이 풀리지 않나보다.
"But.. I can't understand. Do you(S.Korea) want to show that you are a big person? or what? N.Korea is so nasty.."
'nasty'라는 단어를 어찌나 많이 쓰는지 너무하다 싶어서 한마디 해주려는데 교수님이 수업을 시작하셨다. 그래서 속으로 "참자"하고 넘어가려는데.. 한마디를 더 쏘아댔다.
"China is nasty, too.."
북한에 대한 서양인들의 인식이 정말 이런 것일까? nasty..
그래서 상종할 수도 없는 존재라는 것?
뭐 한 사람의 생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업시간 내내 왠지모르는 답답함이 마음속에 계속 되었다. 저 생각이 지난 50년간 남한을 지배한 생각이었는데.. 북한 = 빨갱이 = 악..
이 단순한 공식이 가장 기본적인 대화로서의 평화를 막는 존재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서양 사람들이 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북한만 가지고 그랬으면 어느정도 이해했을꺼 같다만, 중국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을 보니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가 정말 싫은가보다.
하긴, Democracy, Capitalism, Freedom 이런 가치들로 사상무장이 된 미국이니 그럴 법도 하다. 위 세가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뭐랄까 정신이상자 또는 말 그대로 nasty한 존재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Democracy, Capitalism, Freedom 이런 건 '절대 선'이 아닌 사회에서 가능한 '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악'인양 치부해 버려서 무시해버리는 태도.. 참 답답하기 그지 없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을 가진 곳을 'nasty'로 쉽게 치부할 수 있는 점, 그 점이 답답하다는 것이다.
요즘 '아리랑'을 읽고 있는데 일제시대때부터 이념의 갈등이 있었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며 참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약소국의 설움에 이념의 갈등.. 그 유산이 아직까지 내려오는 것..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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