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23 11:56
이제는 화천 이야기를 마쳐야겠네요..
그동안 계속 제 일기같은 얘기만 써서 지겨우셨을텐데.. ^^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쓸려고 노력했어여~ 헤헤..
자! 이제 화천에서 일한 마지막날.. 목요일 얘기 들려드릴께요..
그리고 화천에서 제가 느낀 것들 쭈욱 말씀드릴께요~~
----------------------------------------------------------
목요일엔 일은 많이 안했어요..
아침에 수요일과는 다른 감자밭에 나가서..
기계로 캐진 감자를 포대에 줍는 일을 했습니다.
기계가 밭을 한번 지나가면 그 옆에 잔뜩 나오는 감자들..
수요일날 뼈빠지게 감자 캤던 것 생각하면 진짜로 분통터지더라고요..
하지만.. 기계로 파서인지 싹둑싹둑 잘려진 감자가 많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지요..
어제보다 하는 일은 훨씬 수월했는데.. 지쳐서인지..
몸으로 느껴지는 피곤함과 힘듦은 어제 이상이었습니다..
포대 하나가 42kg이었는데..
이것을 셀 수 없이 많이 나르고.. 쏟아 붓고.. 트럭에 쌓고..
어쨌든..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전 사역이 끝남으로 인해서 화천에서의 저희 사역은 끝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것이 있었지요..
그것은 바로 '마을 잔치'였습니다.
우리와 같이 농활을 온 국민대 총학생회와 같이 마을잔치를 열게 되었는데요..
이장님께서 특별히 돼지를 잡아주신다고 해서 기대감에 부풀었죠..
오후에는 국민대 팀과 저희 사랑의교회 팀간의 친선 축구&족구 경기도 했지요..
축구는 이장님의 멋진 골로 저희 사랑의 교회팀이 1:0으로 이겼는데..
족구는 저희 팀이 워낙 못해서 거의 게임 진행이 힘들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헤헤..
이런 친선경기가 벌어지고 있을 때..
마을 회관에서는 파전을 부치고 돼지고기를 자르고.. 난리였습니다.
숯을 준비하고.. 아스팔트 위에다가 상을 차리고.. 노래방기계 갖다 놓고.. 무대 만들고..
여기저기서 마을 잔치 준비로 바빴지요..
저는 그때 뭐했냐고요?
특별히 맡은 일이 없어서 이일 저일 조금씩 조금씩 했어요..
바닥 쓸기, 상차리기, 아주머니들 부채질 해 드리기.. 등등 이일 저일 다했지요.. 히히..
드디어 마을 잔치는 시작되고.. 빰빠빠~~
저희는 마을잔치를 단순한 잔치가 아닌 복음전도의 기회로 삼았기에..
마을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뒤에서 알게 모르게 기도하신 분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처음에 국민대의 풍물패 공연이 있었는데..
글쎄요.. 어른들은 좋아하셨지만.. 사랑의 교회 사람들은 별로 호응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풍물패들이 나갈 때 우리도 그 뒤에 꼬리에 붙어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않고..
하나됨이 없는 모습이 매우.. 매우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희들의 순서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1학년들의 재롱잔치, 이장님 노래, 코믹댄스.. 다 잘 진행되었죠..
이제 저희가 엄청나게 기도해 온 순서.. 드라마..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죄악에 묶인 인간들..
인간들을 보시며 슬퍼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몸을 입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 하나님의 영광..
이런 원색적인 복음을 나타내는 드라마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열심히(한 선배형은 팔과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으며..) 연기를 했고..
우리들의 몸짓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영혼이 나음을 입었으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바라보시며 마음아파하시는 장면에서..
갑자기 비가 뚝뚝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비 같이~~
엎드려 있는 저희들은 기도했죠.. 비를 그쳐달라고.. 비 오면 안된다고..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장면이 끝난 뒤엔..
뚝뚝 내리던 비가 멈추었습니다.
그때 느꼈어요.. 그 비가.. 하나님의 눈물이었음을.. 화천땅에 내리신 하나님의 눈물~
마을잔치가 끝나고 저희들은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 지난 4일간의 힘듦과 어려움을 다 던져버리고..
오직 좋은 추억과 은혜만을 간직하고자 다짐했지요..
서로에 대한 축복.. 또래들과의 밤을 지새운 대화..
이런 것들이 저희를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오며..
지난 4일간의 화천에서의 삶이 한 순간에 꿈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얼굴과 팔은 탔지만.. 제 마음은 화천 땅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로..
깨끗해짐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김을 매며.. 감자를 캐며.. 정말 힘들어서 이렇게 짜증나는 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항상 편한 삶 속에서 나태해진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고..
제 삶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전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서울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그리고 화천땅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모두 같은 하나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자연속에서 느끼는 하나님.. 노동 속에서 느끼는 하나님..
다 나와 함께 하신다는 음성을 들려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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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섬 봉사활동에 가 있습니다~~
갔다와서 좀 색다른 글들을 적을께요~~
그동안 계속 제 일기같은 얘기만 써서 지겨우셨을텐데.. ^^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쓸려고 노력했어여~ 헤헤..
자! 이제 화천에서 일한 마지막날.. 목요일 얘기 들려드릴께요..
그리고 화천에서 제가 느낀 것들 쭈욱 말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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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엔 일은 많이 안했어요..
아침에 수요일과는 다른 감자밭에 나가서..
기계로 캐진 감자를 포대에 줍는 일을 했습니다.
기계가 밭을 한번 지나가면 그 옆에 잔뜩 나오는 감자들..
수요일날 뼈빠지게 감자 캤던 것 생각하면 진짜로 분통터지더라고요..
하지만.. 기계로 파서인지 싹둑싹둑 잘려진 감자가 많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지요..
어제보다 하는 일은 훨씬 수월했는데.. 지쳐서인지..
몸으로 느껴지는 피곤함과 힘듦은 어제 이상이었습니다..
포대 하나가 42kg이었는데..
이것을 셀 수 없이 많이 나르고.. 쏟아 붓고.. 트럭에 쌓고..
어쨌든..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전 사역이 끝남으로 인해서 화천에서의 저희 사역은 끝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것이 있었지요..
그것은 바로 '마을 잔치'였습니다.
우리와 같이 농활을 온 국민대 총학생회와 같이 마을잔치를 열게 되었는데요..
이장님께서 특별히 돼지를 잡아주신다고 해서 기대감에 부풀었죠..
오후에는 국민대 팀과 저희 사랑의교회 팀간의 친선 축구&족구 경기도 했지요..
축구는 이장님의 멋진 골로 저희 사랑의 교회팀이 1:0으로 이겼는데..
족구는 저희 팀이 워낙 못해서 거의 게임 진행이 힘들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헤헤..
이런 친선경기가 벌어지고 있을 때..
마을 회관에서는 파전을 부치고 돼지고기를 자르고.. 난리였습니다.
숯을 준비하고.. 아스팔트 위에다가 상을 차리고.. 노래방기계 갖다 놓고.. 무대 만들고..
여기저기서 마을 잔치 준비로 바빴지요..
저는 그때 뭐했냐고요?
특별히 맡은 일이 없어서 이일 저일 조금씩 조금씩 했어요..
바닥 쓸기, 상차리기, 아주머니들 부채질 해 드리기.. 등등 이일 저일 다했지요.. 히히..
드디어 마을 잔치는 시작되고.. 빰빠빠~~
저희는 마을잔치를 단순한 잔치가 아닌 복음전도의 기회로 삼았기에..
마을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뒤에서 알게 모르게 기도하신 분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처음에 국민대의 풍물패 공연이 있었는데..
글쎄요.. 어른들은 좋아하셨지만.. 사랑의 교회 사람들은 별로 호응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풍물패들이 나갈 때 우리도 그 뒤에 꼬리에 붙어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않고..
하나됨이 없는 모습이 매우.. 매우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희들의 순서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1학년들의 재롱잔치, 이장님 노래, 코믹댄스.. 다 잘 진행되었죠..
이제 저희가 엄청나게 기도해 온 순서.. 드라마..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죄악에 묶인 인간들..
인간들을 보시며 슬퍼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몸을 입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 하나님의 영광..
이런 원색적인 복음을 나타내는 드라마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열심히(한 선배형은 팔과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으며..) 연기를 했고..
우리들의 몸짓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영혼이 나음을 입었으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바라보시며 마음아파하시는 장면에서..
갑자기 비가 뚝뚝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비 같이~~
엎드려 있는 저희들은 기도했죠.. 비를 그쳐달라고.. 비 오면 안된다고..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장면이 끝난 뒤엔..
뚝뚝 내리던 비가 멈추었습니다.
그때 느꼈어요.. 그 비가.. 하나님의 눈물이었음을.. 화천땅에 내리신 하나님의 눈물~
마을잔치가 끝나고 저희들은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 지난 4일간의 힘듦과 어려움을 다 던져버리고..
오직 좋은 추억과 은혜만을 간직하고자 다짐했지요..
서로에 대한 축복.. 또래들과의 밤을 지새운 대화..
이런 것들이 저희를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오며..
지난 4일간의 화천에서의 삶이 한 순간에 꿈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얼굴과 팔은 탔지만.. 제 마음은 화천 땅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로..
깨끗해짐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김을 매며.. 감자를 캐며.. 정말 힘들어서 이렇게 짜증나는 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항상 편한 삶 속에서 나태해진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고..
제 삶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전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서울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그리고 화천땅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모두 같은 하나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자연속에서 느끼는 하나님.. 노동 속에서 느끼는 하나님..
다 나와 함께 하신다는 음성을 들려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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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섬 봉사활동에 가 있습니다~~
갔다와서 좀 색다른 글들을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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