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9 23:31
지난 27일(토)와 오늘(29,월)에 Washington D.C 구경을 했다.
토요일에는 학교 International Students와 함께 Tour를 한 것이었고..
오늘은 나 혼자서 D.C를 헤집고 다녔다..
이틀동안 도심을 다니면서 든 생각은 한가지였다.
바로 200년 조금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은 도시 곳곳에 그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의 의의들을 잘 새겨 놓았는데, 50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우리나라는 과연 무엇을 남겨 놓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라의 힘이 강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약해서 자부심을 갖을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한 국가와 국민이 얼마나 자신의 나라를 소중히 여기고 그 역사를 사랑하는 가에 있다.
유럽, 중국, 캐나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미국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나라이다. 물론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지금까지 밟아온 모든 역사의 순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Civil War이나 Watergate, 대통령 암살, 9.11 등 역사에 어두운 부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이를 드러내어 오히려 나라의 하나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떠한가?
반만년의 역사, 자랑스러운 한글창제, 위대한 이순신 장군, 세계최초 금속활자 발명, 한강의 기적, 서울 올림픽.......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렇게 교육받아 왔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실생활에서 우리가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쉽게 말해서 '한국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숭례문을 떡하니 세워놓으면 그것이 한국적인 것인가? 건물하나도 옛것 보존하지 못하고, 도시의 상징이 되는 시청건물도 '현대적'이라는 미명하에 한국적인 미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 않는가?
새로 지었다는 국립중앙박물관도 아시아 최대로 짓기 위해 커다랗게만 지었지 한국적인 맛은 하나도 없다. 아니, 건축가는 한국의 미를 살렸다고 하겠지만 평범한 시민의 눈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모습은 없다. 목조건물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현대 건축에 접목시키기 힘들다고? 중국 북경이나 상해에 가보라. 거리 도처에 깔린 것이 과거와 현대의 접목된 건축이다.
한글도 없다. 길거리에서는 한글을 찾아볼 수도 없다. 정말로 우리가 한글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민족인가? 모든 옷에도 영문자가 들어간다. 한글이 못생겨서 영문을 넣는건가? 항공기에도 왜 중국처럼 크게 자기나라 글자로 항공사 이름을 넣지 못하고 영어 이름만 적어 놓는가? 자신이 없는가?
나라의 힘은 '자부심'에서 나온다. 허영된 자부심을 갖는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우리 생활에서 '볼 수'있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은 200여년의 역사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다 박물관들로, 거리 곳곳의 동상들로, 여러 기념비들로 남겨놓았다. 일제시대와 6.25를 겪었다는 핑계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도 무언가 '볼 수'있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토요일에는 학교 International Students와 함께 Tour를 한 것이었고..
오늘은 나 혼자서 D.C를 헤집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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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도심을 다니면서 든 생각은 한가지였다.
바로 200년 조금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은 도시 곳곳에 그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의 의의들을 잘 새겨 놓았는데, 50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우리나라는 과연 무엇을 남겨 놓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라의 힘이 강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약해서 자부심을 갖을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한 국가와 국민이 얼마나 자신의 나라를 소중히 여기고 그 역사를 사랑하는 가에 있다.
유럽, 중국, 캐나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미국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나라이다. 물론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지금까지 밟아온 모든 역사의 순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Civil War이나 Watergate, 대통령 암살, 9.11 등 역사에 어두운 부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이를 드러내어 오히려 나라의 하나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떠한가?
반만년의 역사, 자랑스러운 한글창제, 위대한 이순신 장군, 세계최초 금속활자 발명, 한강의 기적, 서울 올림픽.......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렇게 교육받아 왔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실생활에서 우리가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쉽게 말해서 '한국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숭례문을 떡하니 세워놓으면 그것이 한국적인 것인가? 건물하나도 옛것 보존하지 못하고, 도시의 상징이 되는 시청건물도 '현대적'이라는 미명하에 한국적인 미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 않는가?
새로 지었다는 국립중앙박물관도 아시아 최대로 짓기 위해 커다랗게만 지었지 한국적인 맛은 하나도 없다. 아니, 건축가는 한국의 미를 살렸다고 하겠지만 평범한 시민의 눈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모습은 없다. 목조건물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현대 건축에 접목시키기 힘들다고? 중국 북경이나 상해에 가보라. 거리 도처에 깔린 것이 과거와 현대의 접목된 건축이다.
한글도 없다. 길거리에서는 한글을 찾아볼 수도 없다. 정말로 우리가 한글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민족인가? 모든 옷에도 영문자가 들어간다. 한글이 못생겨서 영문을 넣는건가? 항공기에도 왜 중국처럼 크게 자기나라 글자로 항공사 이름을 넣지 못하고 영어 이름만 적어 놓는가? 자신이 없는가?
나라의 힘은 '자부심'에서 나온다. 허영된 자부심을 갖는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우리 생활에서 '볼 수'있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은 200여년의 역사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다 박물관들로, 거리 곳곳의 동상들로, 여러 기념비들로 남겨놓았다. 일제시대와 6.25를 겪었다는 핑계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도 무언가 '볼 수'있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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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여행하고 싶은 친구...정환
그니까 빨랑 미국 오래두..
소프트 파워..
소프트 파워는 그 나라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인게지..
음, 사실은 지나치게 억지로 한국적으로 만들려고 하니까 안되는거지. 예술의 전당이나 독립기념관이 그 추함의 진수를 보여주잖아? 경복궁도 복원하면서 기름가마에서 구운 기와로 바꾸면서 시커머리죽죽하게 추해졌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