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하는 고민이 있다. 수업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하는 고민.. '오늘은 뭘 해 먹을까? 집에 무슨 재료가 있지?' 완전 주부의 고민을 하고 산다..

나는 요리라는 것을 그다지 해본적이 없다. 뭐 라면끓이고 만두 끓이고 하는 것까지 요리라고 한다면 나름대로 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거의 안한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내가 이곳 미국에 와서 요리를 시작했다. ㅋㅋ

처음에 무작정 시장을 보러 가니까 도대체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했는데, 오늘 한인슈퍼에 가서 무려 $85 어치의 음식을 사왔다. 장 보고나서 정신없이 파 다듬고, 피망썰고, 브로컬리 짤라서 보관하고 하는데만 1시간 반이나 걸렸다.

처음에 달러샵에서 $1짜리 칼을 샀는데.. 오뎅도 안 썰리는 정말 황당한 칼이었다. 그래서 오늘 좀 제대로 된 칼을 샀더니 어찌나 기쁜지. 완전 주부 다 됐다.. ㅋㅋ

누가 서양인들이 깨끗하다 했는가.. --+ 중국사람보다 더 지저분하다. 정말 설겆이도 제대로 안하고, 너무 지저분하다.. 미국에 와서 가장 실망한 것중의 하나.. --+ 어떻게 밥먹기 바로 전에 지난번 먹었던 설겆이를 하는지.. 정말 이해를 하고 싶어도 못하겠다. 남자들이어서 그런가? @.@

내가 쓰는 찬장.. 그리고 공동 냉장고 안..
냉장고 6명이 쓰느라 정말 정신없다. 좌하단에 내가 구입한 브리타 정수기도 보인다. ㅋㅋ

장 보고 요리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정말 전업주부가 아닌 이상 제대로 된 살림을 하기는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면서 살림하는건 진짜 힘들 듯..
Posted by MokaHoliC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5/09/26 01:59

    어머 저도 오늘 요리하느라 하루를 다 보냈어요 ㅋㅋ
    일주일간 두고 먹을 반찬을 만드느라 ㅎㅎ;
    하루종일 야채 썰고 볶고 설거지하고..;;;
    한인마켓에서 85불씩이나!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면 생각보다 양이 적을걸요 ㅋㅋ

    여기도 미국애들 엄청 지저분해요. 다 그런거 같아요 ㅡ.ㅡ;
    너무 씻기 싫어해서 그런지 1회용품도 엄청 많이 쓰더라구요... =ㅂ=;;;;;

  2. 2005/09/26 11:51

    뭘 그렇게 많이 샀냐....
    좀 있으면 버리는게 더 많아질거 같구먼.. 푸하하하...

  3. 2005/09/26 17:07

    85불이라고 해도 뭐 별로 많지는 않다.
    김치만 해도 8불이니까.. 쌀이 7불.. 뭐..
    어짜피 2~3주 뒤에 또 가야지.. --+

    엥겔지수로 따지면 완전 극빈층이다.. 식비가 전체 지출의 70%를 상회하니.. --+

  4. 2005/09/26 23:27

    걱정마라, 너도 곧 내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거야. ㅋㅋ 모든 준비/ 식사/ 정리 모두 30분에 해결하는 경지..

  5. 2005/09/28 19:54

    앗 주부가 되신 목오빠라니요 상상이 가지 않아요ㅋㅋ

  6. 2005/09/28 22:18

    ㅋㅋ 옹부리의 오랜만에 듣는 어투.. ㅋㅋ
    잘 지내고 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