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사고체계가 점점 우향우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워낙 보수적인 놈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좀 진보적 생각을 하자고 바둥바둥 거렸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뭐 때문인지 요즘들어 다시 보수적이 되어가고 있다. 뭐 그렇다고 수구꼴통 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결국은 이래야 하는거 아냐?'라는 생각으로 보수성향으로 회귀해 버리고 만다.

경제학을 공부해서 일까? 국회를 나가서일까? 이미 내가 심한 기득권층이어서 일까? 아니면 정말 보수적인게 옳은 건가? 경제학이나 정치학이나 모두 공부하면서 그 '가치중립적'이지 못함에 매우 힘들다. 이런것에 대해 고민하게 될때는 차라리 그냥 이공계에 갈껄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쪽이 무조건 가치중립적이라는 건 아니다..)

더 복잡한 것은 What would Jesus do? 라는 질문을 던질때이다. 가뜩이나 그냥 사회현상만 봐도 복잡한데 이런 질문까지 더해지면 정말이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30살까지는 flexible하게 살기로 했으니, 지금은 걱정이 안된다만.. 이제 약 5년 뒤에는 내가 어느 길로 내 생각을 정해야 할지 걱정이기만 하다.
또 하나 드는 걱정.. 이 걱정을 지금해도 되는 걱정인가?..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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