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구구.. 넘 오랫만입니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게을러서 10월 내내 한번도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ㅠㅠ
정말 죄송합니다.. 칼럼지기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부끄럽습니다.. ㅠㅠ

오늘은 오랫 만에 말씀나눔을 해보려고 합니다..
3회 칼럼 때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 & 교제’ 한 이후로 처음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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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도 공동체에 관한 겁니다..
성경 통독을 하다가 마음에 팍 와 닿은 말씀입니다..
본문은 학개 1장입니다..
학개 1장 전체이지만 그 중에 9절 말씀을 적겠습니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
내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 (학 1:9)


학개 당시의 유대민족은 18년 전에 포로생활을 마치고 팔레스타인 땅으로 돌아와서 살고 있었습니다.
귀환한 유대인들은 18년이란 기간 동안 성전을 완공하지 못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70년 전에 훼파된 성전은 솔로몬 당시의 영광과 위엄은 사라진 채 황폐된 채로 남아있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하려고 했으나 유대 땅에 살고 있는 이방 민족들의 방해로 인해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전건축이 완성되지 않는 이유를 그런 외부적인 이유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성전 건축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각자 자기의 집에 빨랐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일보다 내 일을 더 중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자세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 보다는
자신들의 눈앞에 놓인 집을 짓는데 더 열심을 냈던 것입니다..

저는 성도 수 20000명 가까이 되는 사랑의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부만 해도 인원이 1500명 정도가 되고 제가 속해있는 대학 1부만 해도 200명이 넘는
정말 큰 공동체 입니다.
이렇게 큰 공동체에서 가장 크게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소외감, 외로움’입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기에 한명 한명에게 신경 쓰기 힘들고 새로 온 사람들이 적응하려면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제 주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 소외감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교회에 처음 갔을 때 그 소외감을 느꼈었고요..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인지 처음에는 서로 친해지기 위해 애를 무지하게 많이 썼습니다.
카페에 글도 무지하게 많이 올리고, 수시로 연락하고, 만나서 놀기도 하고...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친해졌다고 할 만큼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희 또래들 대부분의 마음속에, 또한 저의 마음 한 구석에는 ‘허전함, 공허감’이 있었습니다.
그냥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껴졌었죠.. 그 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
내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


이 말씀을 읽을 때 팍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말로는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든다고 하고서는
실제로는 ‘목정환의 공동체’를 만들려고 했구나!’
교회에서 내가 솔직히 중점에 두었던 것은 ‘내 친구 만들기’였습니다.
내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친구를 찾았었고, 내 맘에 드는 친구와 놀러다니고
서로의 친밀감을 강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든다는 멋지고 은혜스러운 핑계 아래,
실제로는 제 자신의 만족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죠.

하나님의 아름다운 공동체는 없었고 공허하게 비어버린 그 자리에는
‘외로움’과 ‘소외감’의 잡초만이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 집을 멋지게 지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보다 본질적인 하나님의 성전을
잡초 밭으로 남겨두었기에 그 ‘공허함’이 내 마음 속에 있었던 것이죠.
기도와 말씀에 기초한 공동체를 만들기 전에 먼저 친해져야 한다는 핑계를 가지고
내 만족 채우기에만 바빴던 것입니다.
서울에 와서 가장 원했던 하나님의 일을 같이 할 동역자, 평생친구를 찾는 것보다는
지금 내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을 더 찾았었고, 모여서 기도하며 꿈을 꾸기보다는
같이 놀러다니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삶의 모습은 어떤지요.. 여러분들이 계신 공동체가 다 있을 것입니다.
교회, 학교, 가정 등등.. 그 공동체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십니까?
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들기 보다는
여러분의 공동체를 만들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황무해진 제 마음 속을 발견한 뒤에 저는 다음 절을 읽어 보았습니다.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바 모든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을 인함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매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명을 의지하여
백성에게 고하여 가로되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역사를 하였으니
때는 다리오 왕 이년 유월 이십사일이었더라” (학 1:12~15)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의 전 역사를 하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였습니다.(12)
청종(聽從)’이 무엇입니까? 듣고 따르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책망하시는 말씀을 듣고 바로 그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이것은 성전 재건을 촉구하는 학개의 선포 이후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소홀히 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을 향하여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17, 18세기의 영국에서의 대각성운동도 모든 영국인들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과 경외함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부흥의 역사도 말씀을 들을려고 여기저기서 모인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말씀에 대한 사모함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모함뿐만이 아니라 삶으로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 땅에 부흥이 왔음을 봅니다.

이러한 말씀에 대한 경외함을 보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하셨습니까?

먼저 축복하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셨느니라.”(13)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임마누엘’의 축복보다 우리에게 더 소중한 축복은 없습니다.
유대 땅으로의 귀환 후에 주위 여러 민족들의 방해 공작에 시달리고,
성전건축을 게을리 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한재의 재앙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들고 지친 삶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이 말씀은
엄청나게 크고 감사한 위로의 말씀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흥분시켰습니다.(14)
한글 번역에는 마음이라고 나온 이 단어는 히브리어 원문에 보면 영(Spirit)이라고 합니다.
또한 '흥분시키시는‘ 것은 '각성시키는 것(stir up)'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무감각하게 잠들던 백성들의 영을 깨우시며 깨달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열심히 순종하도록 이끄신 것입니다.
그때서야 백성들은 하나님의 깨우심과 인도하심으로 학개를 통해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뜻,
곧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백성들의 영을 깨우신다는 이 말씀이 저에게 제 마음에 팍 와 닿았습니다.
영을 깨운다는 것.. 제가 있는 곳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어 한명 한명의 영적 눈을 뜨게 하시는 것..
제가 있는 공동체에 소망하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말씀에 대한 사모함과 철저한 순종..
조금은 나사 풀린 것처럼 살고 있던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공동체가 변화되기를 소망하십니까?
그 공동체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모든 영혼의 영이 깨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오십시오. 그 말씀 앞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목마른 사슴과 같이 은혜를 갈망할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여러분들의 공동체에 대한 소망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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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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