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31 01:02
우연찮게 학교 Econ Dept.에서 상영해주는 Sicko를 보았다.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해서 못 보다가,
오늘 공부와 영화 두 개의 갈림길에서 영화를 과감히 선택해서 보았다. (당연한 건가? ㅎㅎ)
일단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무서워졌다.
원래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은 나라이기도 했다만, 더 무서워져버렸다. ㅡ.ㅡ+
영화를 보기 전 Health Economics 전공이신 교수님이 짧게 Comment를 하고 시작했다.
매우 잘 만들어진, 그리고 중요한 영화라고 칭찬하셨다.
이 영화는 Consumer-side의 관점에서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본 영화라고 했다.
(이 말인 즉슨, Supply-side 즉 보험회사나 병원 관점에서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것.. 당연하지..)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보험회사보다 '의사 or 병원'의 power가 더 센 나라라고 했다.
어떤 나라는 의료보험에서 국가의 power가 더 센 곳도 있고, 보험회사가 더 센 곳도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은 이해가 안 된다만..)
그리고,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은..
이 영화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다고 비판 받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되..
다만 여기서 나오는 얘기는 self-insurance를 한 경우라는 것이다.
즉, 직장보험으로 보험을 든 경우에는 이런 일이 발생을 안하는데 보통 자가보험(?)을 들면 이런다고 한다..
여튼.. 영화를 보면서 미국의 의료 현실이 정말 엉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든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보험회사 및 병원측의 농간들..
그리고 그것을 고착화 시켜버린 미국 정치.. 로비..
돈을 못 냈다고 환자들을 길거리에 버려버리는 병원..
인상깊었던 장면은..
미국인들은 태어나서부터 보험에 가입되서 보험금을 계속 내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등록금을 내기 위해 빚을 내게 되고..
그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서 미친듯이 일을 하게 되고..
미친듯이 일을 하니까 몸이 망가지게 되고..
몸이 망가지니까 병원을 가게 되고..
병원을 가니까 보험금은 계속 오르게 되고..
그래서 더 일을 하게 되고.. 보험금은 계속 오르고..
그러다가.. 죽게되는.. 이게 인간의 삶인가 싶다..
힐러리가 93년에 의료보험을 universal insurance system으로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반대에 부딪혀서 좌절되고, 결국 Bush 행정부에 와서 현 시스템이 더욱 고착화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결국.. 한 사람의 결심이 없어서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의 무료의료제도는.. 참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미국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Moral Hazard"는 어쩔려고? 왜 내가 남이 아픈 것에 돈을 내야하는데? 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생각의 차이가 국가의 질을 바꿔 놓는거 같다..
한국에서도 의료보험 민영화 얘기가 나온다. 걱정이 태산이다.
얼만큼이나 미국을 따라 해야 좋은걸까? 진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을까..
결국.. 정책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서 시작된다.
Objective Function을 무엇으로 놓느냐에 따라 Equilibrium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느끼는건.. 경제철학이 중요하다..
함께 공부하는 애들이 유럽애들이 많아서 좋다.. ㅎㅎ
은근 통하는게 많단 말이지..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해서 못 보다가,
오늘 공부와 영화 두 개의 갈림길에서 영화를 과감히 선택해서 보았다. (당연한 건가? ㅎㅎ)
일단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무서워졌다.
원래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은 나라이기도 했다만, 더 무서워져버렸다. ㅡ.ㅡ+
영화를 보기 전 Health Economics 전공이신 교수님이 짧게 Comment를 하고 시작했다.
매우 잘 만들어진, 그리고 중요한 영화라고 칭찬하셨다.
이 영화는 Consumer-side의 관점에서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본 영화라고 했다.
(이 말인 즉슨, Supply-side 즉 보험회사나 병원 관점에서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것.. 당연하지..)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보험회사보다 '의사 or 병원'의 power가 더 센 나라라고 했다.
어떤 나라는 의료보험에서 국가의 power가 더 센 곳도 있고, 보험회사가 더 센 곳도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은 이해가 안 된다만..)
그리고,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은..
이 영화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다고 비판 받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되..
다만 여기서 나오는 얘기는 self-insurance를 한 경우라는 것이다.
즉, 직장보험으로 보험을 든 경우에는 이런 일이 발생을 안하는데 보통 자가보험(?)을 들면 이런다고 한다..
여튼.. 영화를 보면서 미국의 의료 현실이 정말 엉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든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보험회사 및 병원측의 농간들..
그리고 그것을 고착화 시켜버린 미국 정치.. 로비..
돈을 못 냈다고 환자들을 길거리에 버려버리는 병원..
인상깊었던 장면은..
미국인들은 태어나서부터 보험에 가입되서 보험금을 계속 내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등록금을 내기 위해 빚을 내게 되고..
그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서 미친듯이 일을 하게 되고..
미친듯이 일을 하니까 몸이 망가지게 되고..
몸이 망가지니까 병원을 가게 되고..
병원을 가니까 보험금은 계속 오르게 되고..
그래서 더 일을 하게 되고.. 보험금은 계속 오르고..
그러다가.. 죽게되는.. 이게 인간의 삶인가 싶다..
힐러리가 93년에 의료보험을 universal insurance system으로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반대에 부딪혀서 좌절되고, 결국 Bush 행정부에 와서 현 시스템이 더욱 고착화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결국.. 한 사람의 결심이 없어서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의 무료의료제도는.. 참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미국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Moral Hazard"는 어쩔려고? 왜 내가 남이 아픈 것에 돈을 내야하는데? 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생각의 차이가 국가의 질을 바꿔 놓는거 같다..
한국에서도 의료보험 민영화 얘기가 나온다. 걱정이 태산이다.
얼만큼이나 미국을 따라 해야 좋은걸까? 진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을까..
결국.. 정책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서 시작된다.
Objective Function을 무엇으로 놓느냐에 따라 Equilibrium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느끼는건.. 경제철학이 중요하다..
함께 공부하는 애들이 유럽애들이 많아서 좋다.. ㅎㅎ
은근 통하는게 많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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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화' 가 '선진화' 인줄로 착각하는 얼뜨기 지식인들이 많아서 큰일이지 뭐.
전에 평화한국때 겪어봤잖아 ㅋㅋ
가져올거면 좀 좋은 걸 '미국화'시키던지..
근데.. 좋은게 뭐가 있나?
딱히 생각이 안나네.. ㅡ.ㅡ;
정말 없는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