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30 (화)

아침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예전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자연사 박물관을 들렀다.
세계 최고의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이곳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 Night at the Museum)'에서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미 지하철 역에 내릴때 부터 여기가 자연사 박물관임을 알려준다.
타일로 꾸며놓은 몇 안되는 뉴욕 지하철역 중 하나.. (좀 다 이렇게 해 놓지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입구 앞은 공룡 모양의 나무.. (나무에 잎을 씌워 놓은건지.. 나무를 저렇게 잘라 놓은건지.. @.@)
혼자 갔기 때문에.. 나는 찍을 수 없고..
앞에서 좋아라 하는 커플이 사진 찍을때 그냥 찍었다. ㅋㅋㅋ (꼭 내가 찍어주는거 같군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솔직히 말하면 자연사 박물관의 주제는 나랑 그닥 친하지 않다.
별로 관심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도통 진화론 얘기만 나열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재미고 없다만..
그래도 하나님이 조화롭게 창조하신 자연의 역사를 보는 거니 그냥 몇개 유명한 것만 찍어서 보고 다니기로 했다.

어디나 그렇지만 자연사 박물관에 가장 중심되는 것은.. 공룡..
런던 자연사 박물관을 갔을때도 입구에 공룡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입구에서는 이 공룡보다 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이 남겨놓은 글들이 더 인상적이었다.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사람도 너무 많기도 했고, 또 예전에 잠깐 들렀을때 사진을 찍어놨을 것 같아서 안 찍었는데..
와서 보니.. 안 찍어놨다.. ㅡ.ㅡ+ 아놔~~


공룡 사진 몇개 올려본다. 근데 뭐 관심이 있어야 재미있을텐데.. 쩝..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끼리 사진도 하나.. ㅎㅎ
이건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봤던 것 같은 기억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룡 전시실에서 그나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공룡 진화도(?), 계보(?)였다.
그 앞에 유대인이 서서 열심히 보던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키도 했다. (머리에 작은 모자 쓴 것을 보고 유대인인 줄 알게됨..)
유대인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자들이기 때문에 진화설을 믿을란지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가치를 못 느껴서), 진화에 대한 전시실이 따로 있었다.
특히 인류의 진화를 다룬 부분이 있었는데, 창조론을 religious belief로 치부해버리고 진화론이 the only scientific fact 라고 당당하게(?) 적어 놨던데..
역시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belief에서 시작한 진화론은 과연 belief라는 테두리에서 자유로울지 궁금하다.
그리고 fact라 하기엔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도 너무 많고, 창조론을 지지할만한 fact도 참 많은데..
그들이 창조론을 비판하는 것 그대로, 그들도 역시 일단 belief를 가지고 보니 모든 것을 그 논리대로 보고 싶은 것인데 말이다. 쯧쯧..




신기하게도 자연사 박물관인데 각 대륙별 역사 박물관(?)과 같은 곳이 있었다. (인류도 자연에 속하니까 당연한건가?)
근데 특이한건 유럽쪽 역사에 대해서는 없었다는 것.. ㅡ.ㅡ; 북미 대륙 또한 native american 얘기만 있다는 것.. ㅡ.ㅡ;
자기들은 too modern 해서 natural history에 들 수 없는거야 뭐야..
(혹시 있었는데 내가 못 본 것일 수도 있으니.. 패스..)

뭐 나야 관심있는 곳은 Asian이니까.. Asian 쪽으로 가봤다.
한국관이 있을꺼라는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왠걸 있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달랑 한칸이었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도 아니고.. 우리의 과거 생활양식이 서양사람들 눈에는 저렇게 보이나보다..
그래도 한칸도 없는 것 보다는 있어서 고마웠다만..


대조적으로 같은 전시실에 있는 중국 전시관은 Asian의 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은 아예 다로 Section 하나가 일본관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대 문화야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넘어간 나라 문화가 뭐 그리 많다고.. Section 하나 통채로 일본이 가지는지..
그리고 유난히도 바글바글 거렸다.




서양 어느나라에서도 그랬지만, 문화적으로 일본이 가지고 있는 힘은 한국에서 느끼는 것 이상이다.
Manga나 Game 부분을 넘어서서, 음식문화만 해도 Sushi가 최고급 요리의 등급에 올라있고,
일본의 고대문화는 서양인들에게 중국문화와는 차별된 또 하나의 Asian culture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특별한 문화가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을 터이니 조금 안타깝다.
음식만 봐도 너무나 다르고, 문화도 참 많이 다른데..
아무리 세계가 경제력, 국력 위주로 돌아간다 해도, 그렇게 자랑하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의 위상(?)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게 사실이다.
국가가 잘 못하는 건지, 개인이 잘 못하는 건지..
김구 선생님의 바람과는 너무나도 멀어진 우리나라가 된 듯 싶어 아쉽기만 하다..





여튼.. 수 많은 중국 관련 전시관 중에서 베이징의 옛날 모습을 재현해 놓은게 있어서.. 함 찍어봤다.
딱 보니까 베이징 전문(前門, 치엔먼)인거 같은데..
다 비슷한거 같지만.. 나무가 저렇게 많았을까 하는 의심은 든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건..
세계에서 가장 큰 사파이어가 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고 해서 보물 전시관을 정신 없이 뒤졌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해서 (563캐럿) 최소한 한 주먹만 할 줄 알았는데..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결과.. 조금 큰 조개정도 크기였다. ㅡ.ㅡ;
원래 보석들이 저렇게 작던가?? 관심이 있어야지..
캐럿의 단위가 참 작은 단위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이 사파이어의 이름은 "Star of India"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MokaHoliC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1/22 22:45

    오빠가 찍은 커플...남자+남자에요?;;;ㅋㅋ

    • 2009/01/23 00:22

      아무리 게이가 많은 동네라 해도..
      내가 게이들의 저토록 다정한 모습은 안찍지.. ㅡ.ㅡ;
      정상적인 남,녀 커플이었음..^^

이전버튼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 435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