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뒷북일까.. 2006년 봄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이제 보고 좋다고 하기엔.. 

이하나 TV 데뷔작이라 해서 그냥 Spring Break때 머리나 식힐겸 보자 시작한 드라마였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내용도 좋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드라마였다. 

막장과 자극적인 소재가 자극적인 방법으로 난무하는 지금의 드라마와는 다르게..
어찌보면 이혼이라는, 이제는 흔해져버린 소재를 잘 다듬고 어루만진 드라마인 것 같다. 

배경은 이혼한 남녀의 이야기이지만, 굳이 이혼이라는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서라도..
그냥 일반적인 남녀의 연애스토리라고 봐도 될 듯 하다.
물론 마지막 부분의 조금은 무리한 설정은 아쉽기는 했지만..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드라마인 것 같다. 
수많은 선택과 고민의 연장선 상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위에서.. 
어떤 것을 보며, 어떤 것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지호(이하나)가 어찌보면 보통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지 않을까...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Cool하게 살고 싶지만..그리고 그렇게 살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지만..
막상 자기의 일이 될때..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했었던 내 껍데기는 무너지고..
나도 남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똑같은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선택 하나에, 사랑 하나에 그렇게도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찌보면.. 
드라마 첫 장면에 나오듯, 풀기 매우 힘든 얽힌 실타래인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죠?
행복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고..
그렇게 해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 질 수 없는 겁니다.. 

은호의 마지막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아버지의 충고..
어찌보면 그 모든 실타래를 푸는 시작이 아닐까 싶다.. 


한지승 감독. 박연선 작가, 노영심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환상의 글, 화면, 음율..
멋지다~

추가..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에 대한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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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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