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4 19:22
나는 멀티 태스킹에 약하다.
특히 '생각', '집중'의 부분에서는 다른 것과 멀티를 하지 못한다.
눈으로 보면서 들을 수는 있지만, 눈으로 보고 생각해야 하는 것을 듣는 것과 함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말 안타깝게도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내 집중도는 뚝 떨어진다.
그래서 주변에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워했었다.
쉽게 빠른 시간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을 봐도 부러웠었다.
내가 찾은 해결방법은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었다.
어떤 것을 먼저할 것인가 정하고, 하나씩 하나씩 각개격파를 해 나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본성은 그것과 반대되어 있다.
사람들은 내가 Franklin Planner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독한 놈이라고 했지만,
나는 내 본성이 그와 다르기 때문에 내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서 사용했던 도구에 불과했다.
그리고, 내가 원했던, 기대하는 삶의 모습에는 한참 떨어지는 삶을 살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내 안에 그런 짜여진 삶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그것이 내 스스로를 얽매는 것 같고, 그냥 편하게 내 모습 그대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것이 군대를 다녀온 뒤 정도부터인 것 같다.
자유해지고 싶다는 핑계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 이후 내 삶은 솔직히 엉망이 되어있다.
짜임새있는 삶 보다는, 그때그때 닥쳐서 뭔가를 하는 deadline의 삶이 되어버렸다.
더 무서운 것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이미 '편함'에 익숙해지면 다시 '불편함'으로 돌아가기 힘든것 처럼..
나 또한 다시 돌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요즘 더 많이 느낀다.
미국에 와서 정말 내 스스로 control 해가며 해야할 것들이 많음에도 뭔가 내 삶은 계속 급박하게만 돌아간다.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았다가 한번에 긴장이 다 풀리는 롤러코스터의 삶..
삶의 우선순위는 신앙에 직결된다.
영적인 변화는 영적 습관에 달려있다.
그리고, 영적 습관은 삶의 우선순위에 달려있다.
청교도의 삶.. 그들은 율법주의자가 아니라.. 삶에서 우선순위를 매기며 살았던 자들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기에, 그것을 먼저 행하며 살았던 자들이니까..
청교도들의 삶에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게 나이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조금씩 닮아가려고 아둥바둥은 해야지..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는 삶..
요즘 나에게 너무나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원하시고 계신다..
내 앞에 준비하고 계시는 수많은 훈련과 시험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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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멀티가 안되거든. 근데, 여자들이 멀티가 잘 되잖아. 이유가 있더라고. 좌뇌와 우외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있는데,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굉장히 굵어서, 여자들은 양쪽 뇌를 다 써가면서 일을 할 수 있는데, 남자들은 한 쪽만 가지고 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용량이 부족해서 한 번에 하나만 한다고 하더라고. 남자들은 사냥감을 하나 보고 집중해서 잡도록 발달했고, 여자들은 집에서 얘 보면서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더라고. 그렇다면 집에서 밥하고 애 보고 빨래하는 공부까지 하는 나에게는 굉장히 악조건이지. 컴퓨터처럼 메모리를 사다가 더 끼워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음.. 나의 미래를 보아하니 너와 별반 다를께 없는지라..
나는 굵은 케이블이 필요하겠군..
이런거 보면.. 여자들이 참 잘 만들어진거 같단 말이야 ㅋ
여튼.. 여러 일 한번에 하느라 고생이 많다. ㅋㅋ
우리 언제 만나야 할텐데..
필리 따땃해지면 함 가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