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새벽이슬에게 소중한 5명의 사람들

 2002년은 어느때보다 친구, 사람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던 한해였다. 유럽여행과 군대 입대로 인해 사람들과의 연락이 힘들었기 때문인지 한 사람의 목소리만이라도 듣는 것이 귀중하게 여겨졌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고, 이 사람들이 있기에 더 멋진 2002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 My Best Friend.. 고 의 찬

 의찬이와의 2002년은 정말 소중한 한해였다. 둘다 학교를 휴학했고, 둘다 군대를 가서 공통점이 많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의찬이 덕분에 참 많은 즐거움(?)이 있었던 한해였다. 물론 의찬이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예전과 같이 'SIngle의 고독(?)'을 함께 나누지는 못했지만...

 유럽 갈때 도움을 많이 줬고, 밤 늦게 놀면 잘 수 있는 숙소 제공도 해주었고, 같이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광화문에서의 월드컵 응원도 같이 하고.. 참 많은 사건 공유를 같이 한 것 같다. 6월에 내가 먼저 군대에 가고 의찬이는 10월에 군대에 갔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좋은 친구임에 분명하다

2. 군대에서 만난 소중한 이.. 전 종 석

 6주간의 군사 기초 훈련.. 논산훈련소에서 같은 방(?)을 썼던 14명의 전우들.. 그 중에서 맨 마지막 번호였던 종석이 형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사람이다. '전도'하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선 군대.. 그 안에서 솔직히 말해서 가장 '세상적'인 사람이었던 종석형을 어느정도 교회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와 동생과 살고있는 종석형.. 25살의 나이였는데 그 동안 거의 모든 잡일을 다 해봤을 정도로 사회생활에 많이 경험이 있었고, 게다가 한국 여기저기 방방 곡곡 안돌아본데가 없는 사람.. 그리고, 술과 여자로 하루하루를 지냈던 사람.. 한국의 전형적인 '일반 남'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제대후에 나랑 만나서 같이 사랑의교회 다닌다고 했는데.. 요즘은 연락이 끊겼다.. 빨리 편지를 보내서 연락을 해야할텐데.. 종석형의 말투와 밝은 표정이 그립다..

3. Helper 강 주 희

  주희를 생각하면 '나를 많이 도와준 사람'이라는 느낌부터 많이 든다. 겨울수련회부터 시작해서 행정팀장 대신 맡아준것, 그리고 군대 갔을때 편지 보내준 것.. 등등 도움을 받은게 한 두개가 아닌 듯 싶다. '필요할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인 것 같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고마운 사람한테 고마운 티를 잘 못내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고맙다는 얘기를 별로 한 적이 없는 듯.. 무지 고마운데 --;
  사회에서 소외받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주희의 모습 속에서 참된 하나님의 사랑이 보인다.


4. 형~ 하고 부르기 편한 사람.. 조 익 수

  친한 사람이 생기는 방법은 친해지고 싶어서 친해지는 것과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보니까 친해지는 방법이 있다. 익수형과 친해진 것은 후자의 방법을 통해서 인것 같다. 전혀 친해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인데 급속한 속도로 친해졌고, 특히 2002년 들어서 군대가기 전까지는 '왜이렇게 이 사람을 많이 만날까?' 싶을 정도로 모였다 하면 익수형이 있는 신기한 상황도 벌어졌었다.

  늘 밝은 모습속에 진지함을 감추고 다닌다 하지만, 익수형의 장점은 밝은 모습과 편안함.. 인 것 같다. 후배들과도 불편함 없이 잘 놀아주는 모습이 '형~'이라고 부르기 참 편한 이유인 것 같다. 맨날 소개팅 시켜준다고 하고 아직도 안 시켜줘서 매우 미안한데, 내가 군대 와 있는 이상 2003년 동안 스스로 찾울 수 있으면 좋겠다..^^


5. 언제나 나에게 소중한 분들.. 부모님..

  집떠나면 고생.. 이 말이 2002년처럼 나에게 절실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난생처음 혼자 여행가는 유럽여행동안 부모님 얼마나 많이 기도하셨는지.. 그리고, 유럽에서 돌아오자마자 1달후에 휙 입대해버린 아들 놓고 얼마나 많이 기도하셨을지.. 정말이지 내가 하루하루 멀쩡히 숨쉬고 다니는 것은 부모님의 기도의 힘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외박나와도, 휴가나와도 집에 잠깐만 있다가는 불효자의 모습만 보여드리니.. 죄송한 마음 여전하다..

  2003년에는 더욱 성숙해진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는 아들의 모습으로..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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