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에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호주제이다.
여성단체에서는 호주제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도 호주제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법무부, 여성부 등의 정부 기관에서도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호주제 폐지 혹은 수정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호주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심히 부정적이다.
가장(家長)이라는 역할을 왜 남자만 맡아야 하며..
가계를 잇는 것이 왜 남자에 의해서만 이어져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기본 질서를 잡기위해 남자를 기준으로 삼았던 것에는..
오래전부터의 관습(잘못된 것이지만)이 있었기에 별 문제를 삼지 않겠지만..
여자가 가계를 이을 수 있는 길을 봉쇄한 것(약간의 가능성은 있지만 거의 없는)은 잘못된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을 좋아하지 않고..
그들의 활동을 싫어하지만..
호주제 폐지만큼은 동의해주고 싶다..
현재 가장 반대하고 있는 유림들의 목소리 속에는..
전통문화를 보존해야 한다는 껍데기 안에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문화가 아닌 일제의 잔재를 가지고 전통문화라 하는 것 자체도 웃길뿐더러..
그들이 과연 인간의 반을 구성하는 여성들에 대해 '자식 낳는 기계'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호주제를 폐지하면 가족 개념이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 좋다는 호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정은 극도로 심하게 붕괴되고 있고,
이혼,재혼 가정에서 태어난 혹은 버림받은 아이들의 마음은 심하게 상처받고 있다.
한국의 이혼율이 세계 2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현재..
호주제가 가정을 지켜주는 보루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정을 지키는 것은 이런 법 개념이 아니라..
가정을 구성하는 구성원들.. 특히 부모들의 개인적 심성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아버지 성 따라쓰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다.
그것에 대항하는 형태로 아버지 어머니 성을 같이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왠지 이름이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느낌을 주는 듯 싶고,
아버지 어머니 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호주제가 폐지된다면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정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 수평적인 가정을 이루는 것이므로..
자녀들이 성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될 듯 싶다.
(애기때는 모르니까 우선은 아버지 성을 쓰다가 성인이 되어서 바꾸던지.. 그 반대로 하던지..
그건 부모간의 합의에 맡기도록 하고..
그것에 따른 행정 소요가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개인의 인권이 행정소요로 인해 침해 받을 수는 없다고 본다.
개인이 국가에게 권위를 부여한 것이지,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정은 상하의 권위적인 질서에 의해서 움직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의 사랑으로 세워지는 공동체이다..
가장(家長)은 힘이나 성으로 결정되는 리더가 아닌..
그 가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옳은 길로 이끌 수 있는 리더인 것이다.

호주제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말 아무런 사심 없이 그 주장을 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남녀는 구별되어야 하지, 차별되어서는 안된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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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5 10:51

    요즘 노란 손수건 보니깐.. -ㅅ-v 고거이 참으로 문제더구만! 2003-08-01 11: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