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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미국와서 두번째 영화 관람.. 아바타..

뭐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아바타를 보고 싶었던 거는 아니고..
IMAX 3D를 경험하고 싶었던게 우선이었다.
그래서 이 정신 없는 와중에 영화를 보겠다고 난리를 쳐봤다. 훗..

아바타는 정확히 'Matrix' + 'Pocahontas' 였다.
정말이지 스토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전개는 '예상 가능했으며' '그대로 이루어 졌다..' (정말 이런 예지력이 현실에 있다면 ㅋ)

3D에 대한 느낌은 wow.. nice.. 였다.
눈 앞에 떠다니는 물방울이나 더 또렷하게 보이는 사람들.. 멋진 CG들..
확실히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에는 틀림이 없었다.

IMAX는 살짝 실망했다.
IMAX라고 해서 뭔가 의자도 움직이고, 부르르 떨리기도 하고 그럴꺼라 기대했는데..
여기는 시설 지원이 안되는지 의자만 좀 떨렸다.. ㅎㅎ 사운드가 의자에서 나오는 기분이랄까..


내용 보면서.. 조금 놀란건..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시작됨.. 혹여나 안 본사람 중에 볼 사람들은 더이상 읽지 마실것)

분명히 native들을 힘으로 내쫓고 정복한 것도.. 자기들의 역사고..
돈을 얻기 위해서 자연을 파괴한 것도.. 자기들의 역사고..
사람의 생명보다 주주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도.. 자기들의 역사인데..
그것을 영화로 만들어서 웃고 있다는게 섬뜻했다.

물론 반성을 한 부분이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내용 자체도 너무 amuse 하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디에선가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데 말이다..
물론 그러면서 '인권'을 얘기하는 위선을 드러내지만 말이다..
'인권'보다 '재산권'이 먼저인 이 나라가..


그리고 마지막 ending 부분에서.. 나는 sad ending이 되기를 바랬었다.
(물론 hollywood 영화에서 sad ending이 가능할꺼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분명히 한국영화에서라면..
주인공이 분명히 죽고, 유언으로 "이 땅은 너희들이 지켜야 할 땅이다.. 이제 너희들이 지켜가라.." 이렇게 남기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세상에.. 죽지 않고 살아나더니만.. 그 땅에 남는다는 ㅡ.ㅡ;
결국 그 땅을 지배하게 되는건 결국 미국인이잖아.. ㅡ.ㅡ;


아바타는 영적인 부분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자연숭배사상은 기초이고.. 조상숭배도 담고 있었고.. 지구를 어머니로 보는 사상(이걸 뭐라고 하더라..)도 있다.
자연의 오묘함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에 담겨진 하나님의 지혜의 신비에 감탄해야 하는 것이다.
자연의 위대함을 보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하셨건만 사람들은 그 이상을 보지 못했다.
거기에 우리의 유한함이 있는거고, 인간은 스스로는 구원받을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쯧..

결국 아바타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은 재물의 신인 맘몬신에게.. 어떤 사람들은 폭력과 파괴의 영에 사로잡혀 있고..
어떤 사람은 학문의 열정에 사로잡혀있고.. 어떤 사람들은 자연을 숭배하고 있고..
모두 헛된 것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Anyway..
간만에 본 영화로 인해 refresh가 좀 되었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간 큰 영화관의 상업성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고..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던 인본주의와 물질주의에 많이 놀라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3D 기술을 체험한 것으로 충분한 가치를 누린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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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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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unhaejun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2/08 06:39

    오빠도 결국 이 영화를 봤구만. 나도 한 이주 전 쯤에 봤는데 비슷하게 느낀 거 같아. 스토리는 정말 뻔할 뻔인데도 영상이 너무 굉장했어서 난 4D도 보고싶긴 하더라.

    • BlogIcon MokaH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2/08 12:56

      근데.. 뭐 굳이 화약냄새 맡고 물 튀기는거 맞으면서 영화 보고 싶나? ㅋㅋㅋ
      물론 4D 체험은 worthy 할 것 같다만..^^

      근데 너 어찌 살고 있어? 완전 반갑구먼..

  2. BlogIcon 의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2/09 11:04

    ㅋㅋ 이번에 긴자 소니 쇼룸가서 3d 텔레비전 보구 왔다.. 삼성, LG에 밀린 소니가 그 대안으로 3d를 내세우고 있대나.

    근데 텔레비전까지 3d로 봐야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가 들더군 ㅎㅎ

    • BlogIcon MokaH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2/09 16:38

      ㅇㅇ 소니가 3D로 칼을 갈고 있더군..
      아바타로 파나소닉이 대박을 쳤으니.. 소니로서는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기는 하지..

      근데.. 3D는 항상 안경써야하는거 아닌가?
      그 불편함을 과연 집안에서까지 누가 감내하려고 할지..

      3D 떴다고 한국 나랏님들은 난리시잖냐..
      유인촌 문화부장관님께서는 4D로 나아가자고 하시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님께서는 3D 센터를 경기도에 뭐 어쩌고 저쩌고..
      뒷북치는건 우리나라가 제일 잘하는듯.. ㅎㅎ

      뭐 이런말 하면 좀 그렇겠다만..
      3D로 소니 좀 살아났으면 좋겠다..
      저러다 일본 진짜 망할꺼 같아.. 도요타 불쌍해서.. ㅠ.ㅠ

  3. BlogIcon 의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2/09 20:51

    그렇지.. 집에서도 안경을 끼고 있어야 하는데.. 뭐, 티비 자체로 3d 방송 볼때는 3d 모드로, 일반방송 볼때는 일반 모드로 전환시키는 기능이 있겠지?

    축구경기를 3d로 시연해주는걸 보고 왔는데.. 걍 어지럽더라 ㅋㅋㅋ

    좋은 hd 티비에, 고화질의 hd 방송을 즐길 수 있기만 해도 만족스러운듯.. 관건은 방송사들이 얼마나 고화질의 신호를 보낼 수 있느냐인거같고.. 그 점에서 우리는 아직 방송사들이 부족하지.. 일본 hd 방송은 뭐.. 알다시피 예술이지않냐 ㅋㅋ 미국은 어떤지..

    정치인들한테 제발 한국 방송사들 hd 편성 비율 높이고, 화질 개선좀 시키라고, 뻘짓하지 말고 그 돈만 좀 쓰면 될거라고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그리고, 이번에 도쿄가서 도요타 쇼룸도 보고 왔는데 ㅋㅋ 일본 안 망한다..ㅋㅋ 미국이 조금 한숨 돌렸다 싶으니까 대동단결해서 대만 무기판매나 인권문제 들고 중국 때리더니 이제는 일본 때리는 발악(?)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저러다가 중국산, 일본산 부메랑 맞지나 않을런지.. 조심하라 그래.. ㅎㅎ

    • BlogIcon MokaH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2/09 23:37

      미국 케이블 hd 예술이지..
      특히 스포츠 채널 ㄷㄷㄷ
      예전에 NHL 아이스하키 경기 보는데..
      퍽이 날라다니는게 다 보이더라.. 진짜 화질 짱.. ㅋㅋ

      도요타 일단 미국시장에서는 날라갔다.
      당분간은 정말로 회복 불가할꺼야.. 좀 심각함..
      정치권에서 작심하고 도요타 때리기 하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차의 안정성은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워낙 민감해해서 이번처럼 리콜 늦게해주는 사태가 나면 정말 짤 없거든..
      예전에 볼보가 그래서 망했다는..

      리콜을 해서 문제가 아니라 리콜을 늦게 해주는게 문제니까..
      또 도요타 자체의 원가절감 방법 자체가 조금 무리 있는 거기는 했는지라..
      이번에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도요타의 명운을 가를 듯 싶다.. 크..
      덕분에 현/기차만 좋아졌지 뭐. .ㅋㅋ




너무 뒷북일까.. 2006년 봄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이제 보고 좋다고 하기엔.. 

이하나 TV 데뷔작이라 해서 그냥 Spring Break때 머리나 식힐겸 보자 시작한 드라마였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내용도 좋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드라마였다. 

막장과 자극적인 소재가 자극적인 방법으로 난무하는 지금의 드라마와는 다르게..
어찌보면 이혼이라는, 이제는 흔해져버린 소재를 잘 다듬고 어루만진 드라마인 것 같다. 

배경은 이혼한 남녀의 이야기이지만, 굳이 이혼이라는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서라도..
그냥 일반적인 남녀의 연애스토리라고 봐도 될 듯 하다.
물론 마지막 부분의 조금은 무리한 설정은 아쉽기는 했지만..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드라마인 것 같다. 
수많은 선택과 고민의 연장선 상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위에서.. 
어떤 것을 보며, 어떤 것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지호(이하나)가 어찌보면 보통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지 않을까...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Cool하게 살고 싶지만..그리고 그렇게 살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지만..
막상 자기의 일이 될때..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했었던 내 껍데기는 무너지고..
나도 남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똑같은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선택 하나에, 사랑 하나에 그렇게도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찌보면.. 
드라마 첫 장면에 나오듯, 풀기 매우 힘든 얽힌 실타래인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죠?
행복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고..
그렇게 해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 질 수 없는 겁니다.. 

은호의 마지막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아버지의 충고..
어찌보면 그 모든 실타래를 푸는 시작이 아닐까 싶다.. 


한지승 감독. 박연선 작가, 노영심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환상의 글, 화면, 음율..
멋지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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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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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몇번 언급되어서..
한번 봐야겠다 싶어서 잠깐 봤다가 푹~ 빠져버린..

주조연의 연기가 너무나 완벽했다. 그리고 멋진 대사와 OST까지..

대사 몇개 긁어다가 붙였다.

----------------------------------------------

변명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오직 후회만이 허락되는 순간이 있다.
후회하고...
후회하고...

죄책감이 바래질 때까지 후회하면서
잊을 수도 없는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을 알아버린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을 반복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있다.

----------------------------------------------

어떨 땐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또 어떨 땐 이대로는 못 견디겠다 싶기도 하고요.

그냥 눈물이 나올 때도 있고 멍해질 때도 있고... 그래요.

그 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부터는
사는 게 지루해졌어요.

----------------------------------------------

일정한 슬픔 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

그 날, 그 시간의 일들이 마치 데자뷰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기에...
익숙해지도록 상상 속에서 몇 번이나 반복해 아파해 온 장면이기에

그런데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날... 그 거리의 나에게는...

----------------------------------------------

아이가 태어나면
월하의 노인이 아기 새끼 손가락에 빨간 실을 묶는대요.
그 아이의 운명의 상대에게도...

그 운명의 실이 보이면 어떨까 싶어서요.
누가 누구의 짝인지,
한 눈에 알면 참 좋을텐데... 그렇죠?

----------------------------------------------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 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

지난 날의 보잘 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

사랑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이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죽도록 사랑한 것도 아닌데,
죽을 만큼 사랑한 것도 아닌데,
나 역시 도무지 내릴 수 없는 결론이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아름다운 사랑의 부산물 중 하나가 집착일까,
아니면 잘못된 사랑의 결과일까...

죽을 만큼 사랑하지 않아도
죽도록 사랑하지 않아도
누군가 나의 사람이 되었다가 사라지기 전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집착은 아닐까...

난 나도 모르고 있을 내 속의 집착이
가끔은 너무 두렵다.
그래서 뒤돌아서버리기도 했었으니.
바보같이 말이다.

----------------------------------------------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는다.

사랑 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

가끔은 시간이 흐른다는 게 위안이 된다.
누군가의 상처가 쉬이 아물기를 바라면서...

또 가끔 우리는 행복이라는 희귀한 순간을 보내며
멈추지 않는 시간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어떤 시간은 사람을 바꿔 놓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랑은 시간과 함께 끝나고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언젠가 변해버릴 사랑이라 해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처럼.

사랑이라는 덧없음을 견디게 하는 것은 지난 날의 기억들.
지금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기억이 된다.

산다는 것은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것.

우리는 늘 행복한 기억을 원하지만
시간은 그 바램을 무시하기도 한다.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행운과 불행은 늘 시간 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든다.

우리의 삶은 너무도 약해서
어느날 문득 장난감처럼 망가지기도 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달아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
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을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지루해하기도 하고
자주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간다.

시간이 또 지나 돌아보면
이때의 나는 나른한 졸음에 겨운 듯
염치없이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내 시간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의 우리를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연애시대는 희망만 보는 낙관주의자나 절망만 되새기는 비관주의자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삶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걸, 노력해서 얻는 결과가 항상 거창하고 달콤하진 않다는 걸
알아버렸지만 그렇다고 행복해지려는 발버둥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의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 은호의 긴 독백과 함께 여러 인물의 모습이 이어진다.
모든 삶 속에 포개져 있는 그들과 보는 우리들이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존재라는 것.
<연애시대>는 동진과 은호의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드라마가 아니라 그냥 다양한 삶과
그 속의 수많은 모습의 사랑에 대해 조심스럽게 찬가를 보내주는 것일 뿐이라고 떠들고 싶다.


<연애시대>에 대한 씨네 21 기사 중


----------------------------------------------

사랑은 이기적인 겁니다.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행복따위는
진심으로 바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오랜 시간이 지나 뒤돌아 봐도
그래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게 사랑이었을까?

----------------------------------------------

미련일까 아쉬움일까
사랑일까..

우연히 들추어 보게 된 기억 한장.
그때의 모습이 사라진 지금의 당신은
내게 낯설기만 하다

이제 빈 껍데기 뿐인
쓸데 없는 기억들을 끌어안고
나 혼자 여기 남아 우두커니 서 있는 모양이다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떤 기억이었는지도 모르는 채로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모양이다.

이건..
미련일까, 아쉬움일까,
사랑일까..

----------------------------------------------

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에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

산다는 건 어짜피 외로움을 견디는 것.
누군가가 그랬지..

지구에 4억 인구가 있다면
 4억개의 고독이 있다고..

----------------------------------------------

여자가 혼자 나이를 먹다보면 자기 방어가 강해지나봐..
난 누구를 다치게 하고 싶지도 않지만..
다른 사람 때문에 내가 다치는 것도 싫어..

----------------------------------------------

한번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시작하는데
불타는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됩니다.

그저 그의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마같은 심정으로 그 남자의 못난 점까지
감싸 안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

특별한 고통도
희귀한 기쁨도
일상이 되면 익숙해진다.

----------------------------------------------

한번 헤어졌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잖아.
그 미련이 남아서 다시 시작한다 해도
또 헤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

이유없이 불안할 때가 있다.

늘 맞이하는 아침인데도
어디선가 느껴지는 이질감

변한 건 없는데도
뭔가 빠진 거 같은 허전함

이유없이 불안할 때가 있다.

그것은 미래가 보내는 경고
이미 퇴화한 인간의 예지력이 보내는 메세지

"너의 일상이 무너지려해!!"

내 일상은 지루하고 보잘 것 없었으나 평화로웠다.

지구 어느 쪽에선가의
전쟁과 격동은 영화처럼 현실감이 없었고
그리하여 내 작은 세계는 평화로웠다.

----------------------------------------------

지구상에 65억 인구가 있고.
신이 아무리 전지전능하다지만
그 많은 사람의 앞날을 미리 알고 정해놓을 리가 없다.
그런 ..................................
불필요한 수고를 할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순간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은 운명이지 않았을까 변명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다른 길을 선택할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어버린채

그 순간의, 그 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고
감당할 수 없을때........

누군가 나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았을때,
내가 그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틀어놓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선명해지고,
중우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 돌리고 싶어진다.

----------------------------------------------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것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 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때에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

아직 난 어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왠지 가끔 하루하루가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름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하고
혼자있음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어른은 아니지만,
지금을 살아가기 위해서 나 역시
연애를 해야할 것같다.

혼자서는 살아가기가 힘들고
외롭기 때문에
너무도 무섭고 두렵기 때문에....

어느덧
나는
희망과 꿈을 추억하며
하루하루를 견디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까?

----------------------------------------------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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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문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4/08 04:37

    대사들이 다 나와있었군요ㅋ
    맨 첨에 쭉 훝어보다가 오빠가 다 듣고 받아적은 줄 알았;;;어요ㅋ
    진짜...연애시대 은호 나레이션 듣는 재미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D

    • BlogIcon MokaH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4/08 08:35

      내가 아무리 한국어를 잘한다고 해도..
      설마 이걸 다 듣고 받아쓰기를 했을까.. ㅋㅋ

      나래이션이 아직도 귀에 선선하군.. ㅎㅎㅎ

우연찮게 학교 Econ Dept.에서 상영해주는 Sicko를 보았다.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해서 못 보다가,
오늘 공부와 영화 두 개의 갈림길에서 영화를 과감히 선택해서 보았다. (당연한 건가? ㅎㅎ)

일단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무서워졌다.
원래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은 나라이기도 했다만, 더 무서워져버렸다. ㅡ.ㅡ+

영화를 보기 전 Health Economics 전공이신 교수님이 짧게 Comment를 하고 시작했다.
매우 잘 만들어진, 그리고 중요한 영화라고 칭찬하셨다.
이 영화는 Consumer-side의 관점에서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본 영화라고 했다.
(이 말인 즉슨, Supply-side 즉 보험회사나 병원 관점에서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것.. 당연하지..)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보험회사보다 '의사 or 병원'의 power가 더 센 나라라고 했다.
어떤 나라는 의료보험에서 국가의 power가 더 센 곳도 있고, 보험회사가 더 센 곳도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은 이해가 안 된다만..)
그리고,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은..
이 영화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다고 비판 받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되..
다만 여기서 나오는 얘기는 self-insurance를 한 경우라는 것이다.
즉, 직장보험으로 보험을 든 경우에는 이런 일이 발생을 안하는데 보통 자가보험(?)을 들면 이런다고 한다..

여튼.. 영화를 보면서 미국의 의료 현실이 정말 엉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든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보험회사 및 병원측의 농간들..
그리고 그것을 고착화 시켜버린 미국 정치.. 로비..
돈을 못 냈다고 환자들을 길거리에 버려버리는 병원..

인상깊었던 장면은..
미국인들은 태어나서부터 보험에 가입되서 보험금을 계속 내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등록금을 내기 위해 빚을 내게 되고..
그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서 미친듯이 일을 하게 되고..
미친듯이 일을 하니까 몸이 망가지게 되고..
몸이 망가지니까 병원을 가게 되고..
병원을 가니까 보험금은 계속 오르게 되고..
그래서 더 일을 하게 되고.. 보험금은 계속 오르고..
그러다가.. 죽게되는.. 이게 인간의 삶인가 싶다..

힐러리가 93년에 의료보험을 universal insurance system으로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반대에 부딪혀서 좌절되고, 결국 Bush 행정부에 와서 현 시스템이 더욱 고착화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결국.. 한 사람의 결심이 없어서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의 무료의료제도는.. 참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미국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Moral Hazard"는 어쩔려고? 왜 내가 남이 아픈 것에 돈을 내야하는데? 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생각의 차이가 국가의 질을 바꿔 놓는거 같다..

한국에서도 의료보험 민영화 얘기가 나온다. 걱정이 태산이다.
얼만큼이나 미국을 따라 해야 좋은걸까? 진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을까..


결국.. 정책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서 시작된다.
Objective Function을 무엇으로 놓느냐에 따라 Equilibrium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느끼는건.. 경제철학이 중요하다..

함께 공부하는 애들이 유럽애들이 많아서 좋다.. ㅎㅎ
은근 통하는게 많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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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의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8/10/31 06:07

    '미국화' 가 '선진화' 인줄로 착각하는 얼뜨기 지식인들이 많아서 큰일이지 뭐.
    전에 평화한국때 겪어봤잖아 ㅋㅋ

    • BlogIcon MokaH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8/10/31 13:36

      가져올거면 좀 좋은 걸 '미국화'시키던지..
      근데.. 좋은게 뭐가 있나?
      딱히 생각이 안나네.. ㅡ.ㅡ;
      정말 없는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려한 휴가'를 봤다.
5.18 광주항쟁을 정치적 관점에서 본 것이 아니라, 시민의 관점에서 본 영화..

내가 5.18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부끄럽지만.. MBC '제 5공화국' 드라마에서였다.
물론 5.18이 무엇이고 왜 일어난건지에 대한 개괄적 이해는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배경에 의해서 생긴 사건일인지는 알지 못했다.
(당연한 것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사건이니까.. 한 한줄 나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
이 사건이 왜 일어났고, 배경은 무엇인지.. 그것을 알리고자 했다기 보다는..
당시 광주에 있던 사람들의 관점으로 그 사건을 묘사했다.
그 사람들은 왜 자신이 죽어야 하는지, 맞아야 하는지,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싸웠으니까..
그런 배경에 대한 설명은 배우들의 대사 속에서만 조금 나왔을 뿐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소름끼칠정도로 사실적이었다.
특히나, 김상경, 이요원의 연기는 당시 광주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멋졌다.
이요원이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당황해하며 미안해하는 장면에서는..
죽는 사람이나, 죽이는 사람이나..
왜 죽는지, 왜 죽였는지 알지 못하는.. 광주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했다.

짧은 2시간의 영화에 표현되는 부성애, 모성애, 연인간의 감정, 스승의 사랑, 전우애, 동지애 등..
정말 많은 마음이 얽혀있는 가운데.. 군화에 짓밟히는 광주가 더욱 슬퍼지게 느껴졌다.


80년대..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였을때이지만.
어렴풋한 기억이라도 가지고 있는 마지막 세대로서.. 약간의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의 한 장면 중에.. 애국가가 울려퍼질때 모두들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것이 80년대 아닐까..
'나'보다는 '사회'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시대의 마지막이 80년대였던거 같다..
90년대의 과도기를 거쳐 지금 2000년대에는 그런 고민이 얼마나 남아있나 싶다.

영어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신문 한번 안 읽고 관심 갖지 않는 개인들..
인터넷으로 얻은 얄팍한 사회에 대한 관점으로 깊이 없는 가십거리만 떠들어 대는 개인들..
더 이상 개인의 집합이 사회가 아닌.. 그냥 '개인들'이 되어버린 세상인 것 같다..

데모하며 최루탄에 눈물 흘리던 시대였지만.. 무언가 생각이 있고 낭만이 있던 시대.. 80년대..
80년대의 마지막을 조금이나마 함께 했던 것에 감사해야 할까..
영화를 보며 잠시 감사하게 되었다..


"광주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이 외침이.. 이제는 이벤트가 되어버렸다.
정치인들의 5.18 묘역 참배는 한낱 쇼에 불과하게 되었고...
사과나 반성 보다는 표심 끌기에 사용하게 된 것이 5.18이다..

학살에 대한 반성과 사과 표현은 없이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신군부 세력들..
아직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며 무의식적으로라도 그때의 상황을 정당화 하는 사람들..
당시 편향된 보도에 대해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뻔뻔한 국내 Major 신문 언론사들..
전라도 사람이 한 것은 뭐든 맘에 안 드는, 그리고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는 일부 경상도 사람들..
광복절인 오늘..
이들의 태도를 보면.. 왜 일본의 현 태도와 똑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영화 관람객 수가 518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D-War에 관한 논쟁 때문에 5.18에 대한 논의가 묻힌 것이 너무나도 아쉽지만..
그래도 이 영화 만큼은 잘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보고 느끼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잠시라도 80년대로 돌아가길..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옆에서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이거 너무 한쪽 얘기만 하는거 같네."
대한민국 대학생의 역사인식이 현재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긴.. 그냥 한낱 슬픈 영화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것보다는 그나마 낫다. 생각이라도 했으니까..

영화를 본 곳은 신기하게도 대학로였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눈에 보이는 수 많은 음식점의 네온사인과 술집들..
2~30년전.. 눈물 흘리며 투쟁하고 책 읽으며 고민했던 대학생의 낭만은 사라지고..
지금 대학로에는 온갖 기업들의 상술만이 판치고, 머리 속을 텅~ 비어버리게 하는 유흥의 즐거움만 남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억하겠습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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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수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그날을 함께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

오늘 개그콘서트 '뮤지컬'에서 듣고.. 참 감동받은 노래..

인순이씨가 노래하니까 더 감동적인 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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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 문화행사로 보게된 '퀴담'..
공연료가 원채 비싸기 때문에 학회덕분 아니었으면 절대로 구경 못했을 공연이었다.
그나마 낮공연에다가 가장 안 좋은 좌석인 A석으로 간신히 예매 했으니까..

이번 공연 역시..
공연을 보기 전에는 사전 스토리 등을 공부(?)하고 가야한다는 교훈을 얻은 공연이었다.
'퀴담' 자체가 기존 서커스랑은 다르게 스토리가 있는 서커스라고 봤음에도..
그 정보만 달랑 보고.. 어떤 스토린지 안 알아본 것에 후회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적인 서커스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한 6.5점 줄 수 있을꺼 같다..
서커스 자체의 난이도(?)는 중국 기예단이 하는 것에 비해 훨씬 낮았다.
그래서 기존의 신기한 곡예의 서커스를 기대하면 실망만 하게 되는 공연이었다.

하지만.. 퀴담은 기존 서커스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었다.
서커스의 시각, 청각적 upgrade라고나 할까..
의상도 굉장히 화려하고, 사람들의 분장 하나하나에도 많은 신경을 쓴게 보인다.
그리고, 특히나 무대 뒤에서 Live로 나오는 음악과 노래..
이해는 못했지만.. 뭔가 의미가 담긴 사람들의 행동, 스토리의 전개.. 등등..

캐나다 퀘벡지방에서 만들어진 서커스이기 때문에 프랑스 느낌이 팍팍나는 공연이었는데..
서커스를 단순 오락이 아닌 뮤지컬이나 오페라와 같은 '예술'의 수준으로 올리려고 한 것 같다.

확실히 '문화의 힘', '문화 상상력'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정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티켓이 10만원을 호가하는데 낮 공연이 매진된것을 보면.. -.-;)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침투해서 어떤 '인상'을 남기는 능력이 있다..
서커스 자체의 기술은 월등하지는 않더라도, '세련됨'으로 포장하면 더 기억에 남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나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공연 중에 내포된 여러 사람들의 동작과 행동의 의미 등..
그러한 깊이있는 요소들을 담을때.. 놀이가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남사당패 같은 놀이 공연문화가 계속 남았다면..
뭔가 새로운 공연의 형태를 만들지 않았을까.. 상상력의 부재다..

서커스 중에서 신기했던 곡예는..
(사진 13) 천에 목 걸고 버티기.
(사진 19) 목 등으로 사람 지탱하기 <- 이게 제일 신기했다..

맨 사이드의 끝인 A석에서 앉아 봐서 사람들 표정은 하나도 보지 못했는데..
이 사진으로 보니 VIP석에서 보면 정말 재미있었겠군.. 하는 생각이 든다.

서커스로 보기 보다는.. 그냥 하나의 뮤지컬이라고 보았다면 더 마음에 들었을 것 같다..
은근 마음속에 서커스를 기대했었기 때문에 약간 만족하지 못한듯..
좋은 공연인데 아쉬운 느낌만을 갖는게 아쉽기만 하다..

오늘 공연의 Bonus..
극 중간의 휴식시간에.. 바깥 마당(?)에서..
강수연, 박상면, 조연우.. '문희' 연기자들을 봤다.. ㅎㅎ
월드스타 강수연에게는 뭔가 범접하기 힘든 포스가 느껴졌고..
박상면씨는.. 정말 옆집 아저씨 같다는.. 특히 노~란 모자가 인상적.. ㅎㅎ
조연우씨는 내가 잘 모르는데.. 여튼 이분은 우리랑 같이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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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사람 어디 있어
하고 싶은 것 만 하는 사람 어디 있어
살기 위해 돈 벌어
청년 실업에 직업에 더러 양심 팔아
가식도 팔아 얼굴 팔아 몸 파는
더러운 일들을 일컬어 3D
생존 본능에 수치심도 잠시
고래고래 부르고 싶었던 노래 부르기엔
푸르던 세상이 노오래
사소한 일에 쉽게 흥분해
대립의 의견들이 분분해 충분해
너 마치 뭐 된 것 같이 또 다음 일을 찾지
머린 몰라도 뭔진 몰라도 느낄 순 있어
슬픔에 흐느낄 수 있어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neighborhood. Share something
If I could I`ll do my best for you.
죄는 미워도 넌 내 이웃


나의 쉼터는 주님의 품
주께 드리는 영혼의 춤
돌아가신 할머니의 꿈
죄인의 친구 사람 낚는 어부
나의 영육은 주의 은혜를 받아
온 인류의 눈물을 다 받아 주어서
이름이 바다인 저 바다처럼
그럼~ 말 하지 않아도 알다마다
겉으로 보여진 모습 만으로 날 판단 할 수 없으니
간단하지 이제 나 역시 그 누구를 판단 하지 않아
Jesus 는 죄인의 친구
Jesus 는 약자의 친구
놀라운(아름다운) 영광의 주 Jesus는
왕의 왕의 왕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neighborhood. Share something
If I could I`ll do my best for you.
죄는 미워도 넌 내 이웃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neighborhood. Share something 나눠!
If I could I`ll do my best for you.
죄는 미워도 넌 내 이웃

 

 


죄인의 친구 사람 낚는 어부
거친 풍랑에 저 길을 잃은 한 마리 어린 양을 사랑해
저 길을 잃은 너희 들의 영혼들을 사랑해
섭리에 톱니 맞물리는 그 순간에 깨달아 알게 될 지어다
진리의 퍼즐이 맞춰지는 그 순간에 깨달아 알게 될 지어다
베푸시네 은혜의 순간 내 인생의 목적이네 주께 영광
평화로 다스리시네 왕 중의 왕 uh~ uh~
왕의 왕의 왕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neighborhood. Share something 나눠
If I could I`ll do my best for you.
죄는 미워도 넌 내 이웃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neighborhood. Share something
If I could I`ll do my best for you.


우리 관계 가운데 온전히 나눌 수 있음은
우리가 신의 은총을 받음이니
땅 위에 완전한 것이 없으니 겸손히
웃어라 웃어라 웃으면 복이 오나니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야
웃으니 웃으니 행복한 것이라
웃어라
그 이름 부르짖으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지니
그깟 상처 따윈 담대함으로 I don`t care
주 앞에서 주름 잡지 않도록 해
Jesus Christ is What I am. So where you at ?

은혜의 순간 주께 영광 왕중의 왕

세상의 환란 가운데 그 잘난 얘기들은
내 귀엔 다 유치해 찬란

세상의 환란 가운데 그 잘난 얘기들은
내 귀엔 다 유치찬란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neighborhood. Share something 나눠
If I could I`ll do my best for you.
죄는 미워도 넌 my hood

my hood your hood 죄는 미워도 넌 my hood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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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iday>

오랜만에 본 Nancy Meyers 작품이었다.
GRE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던 가운데 태완, 혜영, 은혜가 불러내서 보게 된 영화..
보고 싶었는데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해서 나중에나 볼까 했는데 잘 됐다.

Love Actually 계열의 영화라고들 하지만, 구성 면에 있어서는 서로 interrelated 된 것이 조금 달랐다. 물론 Love Actually에서도 서로 연관있는 couples이 나오지만..

L.A와 London을 배경으로 서로 House exchange라는 신기한 거래를 한 서로 다른 두 여자와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 사이와의 이야기.. 어찌보면 현실에서 과연 있을 수 있을까 싶은 내용이지만.. (원래 영화가 다 그렇듯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인 것만은 사실이다.

특히, Arthur Abbott가 연단의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는 부분의 감동은 뭐랄까.. 감독은 그부분을 희화화시키기는 했지만, 굉장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Arthur 입에서 나오는 현대 문화/영화에 대한 냉철한 비판들.. 그러나 한편으로 자신의 나약한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 겉으로는 강하나 속으로는 나약하기만 한 현대인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 같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주제는 Love이다. 사랑은 자기와의 싸움이 먼저라는 것을 감독은 말해주고 싶나보다. 울지 못할 정도로 감정이 메마른 Amanda, W-I-D-O-W이고 package를 가지고 있는 Graham, 마음이 여려서 떠난 사랑을 놓지 못하는 Iris와 Miles.. 사랑이 자기를 이길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자기를 이겨야 사랑할 수 있다는...

간만에 훈훈하면서 재미있는 영화 봤다..
Jude Law의 느끼함과 Cameron Diaz의 귀여움이 잘 어울린 영화다.. ㅎㅎ
한가지 아쉬운 것은 Jack Black 만의 느낌이 잘 안살아서 좀 아쉬웠다는거..
그리고.. Kate Winslet이 Cameron DIaz에 비해 너무 뚱뚱(?)했다는 거..
Cameron Diaz는 뭘 걸쳐도 예술이었다.. 훗..



Quotes..

Iris: "I understand feeling as small and as insignificant as humanly possible. And how it can actually ache in places you didn't know you had inside you. And it doesn't matter how many new haircuts you get, or gyms you join, or how many glasses of chardonnay you drink with your girlfriends... you still go to bed every night going over every detail and wonder what you did wrong or how you could have misunderstood and how in the hell for that brief moment you could think that you were that happy. And sometimes you can even convince yourself that he'll see the light and show up at your door. And after all that, however long all that may be, you'll go somewhere new. and you'll meet people who make you feel worthwhile again. And little peices of your soul will finally come back. And all that fuzzy stuff, those years of your life that you wasted, that will eventually begin to fade."
Miles: Well Fuck.
----------------
Arthur Abbott : "Iris, in the movies, we have leading ladies and we have the best friend. You, I can tell, are a leading lady, but for some reason, you're behaving like the best fri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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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팅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1/17 19:27

    순간 발끈!

참 오래만에 쓰는 영화평이다..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유명해진 영화 '괴물'..
'살인의 추억'으로 강한 사회비판을 보였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 디자인 그래픽 팀이 만든 컴퓨터 그래픽 속에서 탄생한 '괴물'..

그냥 이런 수식어들로 보게된 영화.. '괴물'..
내용도 잘 알지 못하고,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의 특성대로 해외 영화제에서 뭐 받았다니까 그냥 떠밀려서 봤다.
받은 느낌,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담고 있는 내용이 많은 영화였던 것 같다.

일단.. 영화 '괴물' 출현의 모티브 자체가 현실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물론 괴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한미군의 포름알데히드 방류를 사건의 시작으로 삼았다는 것이 그것이다.

more..

처음만 그랬는 줄 알았는데 영화 전편에 걸쳐서 '反美 정서'가 강하게 깔려있었다.
사건의 시작도 그렇지만, 나중에 사건 해결에 미국이 개입하게 되는 부분 등..
솔직히 약간 '삼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反美정서'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래도 덕분에 내가 용산에 있을때 자주 갔던 Camp Coiner'도 영화 장면에 나오고..
간만에 미군들 복장도 볼 수 있어서 그냥 흥미로웠다.. ㅎㅎ

사건 해결을 위해서 Agent Yellow가 미국에서 급파되는 것..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한국 경찰, 군부대..
뭔가를 숨기는 미국정부, 군부.. 등..
전형적인 '反美정서'의 표출이었다..


그 다음으로 담고 있었던 내용은.. 괴물영화 답지 않은 애틋한(?) 가족애를 담고 있다는 점이었다.
어찌보면 불화만 가득한 가족이 괴물 때문에 하나가 된다는 ironic 한 요소를 담고 있지만..
극중 아버지의 "너 때문에 우리 가족이 다 모이게 되었구나.."라는 대사처럼..
보통 헐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는 괴물을 이기는 힘인 연인간의 사랑이 아닌..
가족애로 이긴다는 색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또.. 이건 어제 TV에서 본 것이지만..
보통 괴물영화는 괴물을 숨겼다가 중반 이후에 괴물을 등장시키는데..
이 영화는 대담하게도(?) 첫 opening 장면에서 괴물이 한강둔치 시민공원을 습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봉감독 스스로도 말했지만..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한다.. ^^


영화의 대부분이 '한강'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한강'이라는 공간의 요소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일상적인 공간인 한강에 등장한 이색적인(?) 괴물의 요소나..
한강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은 괴물의 안식처(?)였던 하수구들..
일상의 다리 위가 아닌.. 다리 밑의 철제 구조물들..
그리고.. 다리 밑에서 있는 노숙자들.. 등등..
일반적으로 여기는 '한강'과는 다른 모습의 '한강'이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나왔던 SKT 본사 건물.. 그리고 그 바로 아래의 낮은 허름한 건물들..
영화를 본 뒤에 바로 그 곳에 가보았다.
영화 속에 나왔던 세탁소와 박해일이 숨었던 장소들..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구나..'라고 발견하게 된 공간이었다.
도심 한복판의 이중적 괴리된 모습.. 이 또한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아니었을까?


평론가들은 봉준호 감독의 유머가 많이 죽었다 평을 했는데..
시작부분의 장례식 장면에서 슬퍼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은 그의 유머감각이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한마디에 잠에서 깨어나는 꼬마의 모습이나.. ㅎㅎ


감독이 전체적으로 영화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단순히 괴물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은 사회적인 요소를 담고 있었다.
많은 것을 다뤘지만.. 정작 남는 생각은 결국 '괴물 영화'로 결론 지어지는 것 같다..
그 점이 '살인의 추억'과는 조금 다른 아쉬움이다..

그리고.. 요즘 흥행하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이제는 오히려 굉장히 좌파성향의 영화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전에는 우파 성향의 문화로 가득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좌파성향의 문화로만 가득한 한국 사회..
(좌파가 나쁘다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건강한 사회는 언제나 그렇듯이 '균형'이 중요하다.
그러나.. 극에서 극으로만 달리는 이 문화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 듯 싶다.

여튼.. 영화 '괴물'.. 간만에 이것저것 생각하게 해준 영화였다..
다음 영화는 '민족주의'영화인 '한반도'가 될려나? ㅎㅎ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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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r Boyz

感 - 영화/공연 2006/05/16 18:59

간만에 뮤지컬 한편을 봤다.
"ALTAR BOYZ"
JSC 전체 문화행사로 가게 된건데 솔직히 시험도 있고, 할 것도 많아서 갈까 말까 무척이나 고민했지만, 이미 내 놓은 예약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가게 됐다.

god의 김태우가 나온다는 것 빼고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다. 줄거리도 모르고, 뭐에 관한 내용인지도 모르고..

일단 좌석에 앉아보니 자리는 최고였다. R석 정 가운데..
공연 중간중간 배우들이 노래 부르며 손을 뻗을때 다 나를 가르치는 줄 알 정도로 정말 정가운데였다. 민망시럽게..

Catholic Musical이라고 해야 할까?
종교성이 없다고 볼 수 없는 공연이기는 했다.
Catholic 전국 순회 부흥 콘서트를 하는 5인조 남성밴드의 이야기니까..
어쩐지 극장에 수녀님들이 계시더라..

영혼을 살리기 위해 멋진 공연을 펼친다는 그들..
멤버 한명 한명의 자신 고백들도 하고,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는 모습..
그러고 보니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그다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주제는 굉장히 '대충' 다뤄진다.
(물론 극중 여자는 한명도 안 나온다.. @.@ 관객들 빼고.. ㅠ.ㅠ)

뮤지컬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어떻게 저렇게 방방 뛰면서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표정하나하나 잡아 볼 수 있는 자리였기에 배우들의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태우야 뭐 TV에서 많이 본 사람이기에 그냥 보기만 해도 친숙했지만,
나머지 사람들도 조금 지나고 나니 어찌나 친숙해 보이던지.. ㅎㅎ

노래 하나하나가 흥겹고 신나는 곡이어서 공연이 끝난뒤에는 그냥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가사 내용중에 성경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엄청 빠르게 넘어가는 Rap 들은 크리스챤이 아니면 거의 이해하기 힘들었을꺼 같기도 하다.
그 와중에 공연을 보면서, '저건 교회 행사때 쓸만한 곡이군..'하는 생각을 하는거 보면.. 교회 참 오래 다닌 놈 답다.. -.-;

그러고 보니 이 뮤지컬이 내가 본 10번째 뮤지컬이다.
대충 다른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니, 딱히 Love Story도 없고 내용도 좀 종교적이긴 해서 just so so..라는 평이던데..
뭐 Love Story 없는건.. 여자친구랑 같이 본 것도 아니고.. -.-;
뭐 어짜피 뮤지컬은 신나게 보면 되는거니까..^^ 나는 그냥 좋은 평점 주고 싶다.
Catholic적인 요소가 좀 강하기는 해서, 약간 아쉽기도 했다만..

기독교적 background가 있는 미국에서는 충분히 흥행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뮤지컬인 것 같다.
아무래도 가사와 배경 문화를 이해하기 편할테니까..
그리고 뭐.. 신나게 환호성 지르고 춤추고 하기 좋은 분위기니까 더 좋아하겠지..~~
한국 공연은 관객의 호응이 조금 적기에 뭔가 부족하기도 했을듯..~~

여튼.. 이젠 공부하자.. 정환아.. ㅎㅎ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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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팅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6/05/17 00:13

    웅,,나두 저거 봤는데..(카톨릭 친구의 설명이 유용했당ㅎㅎ)
    카톨릭이 기독교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한다 하더니 정말 그런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지,,
    하나하나 어찌나 카톨릭 청년들에게 계몽성 멘트를 날리던지,, 조금은 손보다 머리가 무거운 크리스찬으로써 반성이 되더라구,,

    참, 나 금요일 저녁때 학교 가는데 시간 좀 내줘~

  2. BlogIcon wizmi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6/05/17 09:58

    전 보고나서 이를 어쩌나 하고 대략 난감했다는. 제가 누굴까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를 장식해 준 멋진 뮤지컬.

한국에 브로드웨이 팀이 왔을때 정말 보고 싶었지만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게 볼 수 없었던 뮤지컬이었기에 더 소중했다.

영덕이가 TKTS에서 줄을 서서 약 $60이라는 싼(?) 가격(정가는 $100)에 보게 되었다.

오늘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정말 이 공연이 나의 기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내 기억에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이 공연을 보고 내린 평가가 '보면 기분 좋아지는 뮤지컬'이라고 했는데 딱 맞는 것 같았다.

The Cadillac Winter Garden Theatre
1634 Broadway (50th Street), New York, NYC





ABBA 노래를 가지고 만든 뮤지컬.. Mamma Mia..
Mamma Mia 뜻은 '어머나' 정도이라고 할 수 있을꺼 같다.
뭐 Phantom이나 Chicago처럼 심오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웃고,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었다.

마지막에는 앵콜로 Mamma Mia랑 Dancing Queen 등을 해줄때는..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박수치고, 어떤 사람들은 춤도 추고..
확실히 미국에서 볼만한 뮤지컬인 것 같다.
한국에서 하면 기껏해야 박수나 쳤겠지.. ㅋㅋㅋ

뉴욕에 있는 동안 뮤지컬 하나 정도는 더 봐야겠다.
런던에서도 그랬지만 feel 받았다. ㅎㅎㅎ
다음에는 한국에 오지 않을 것 같은 공연을 봐야지..




지금까지 본 뮤지컬이
1. Phantom of the Oprea (서울, 한국어)
2. 명성황후 (서울)
3. Les Miserable (London)
4. Phantom of the Oprea (London)
5. Cats (서울, Broadway Team)
6. 지하철 1호선 (서울)
7. Grease (서울, 한국어)
8. Chicago (北京, Broadway Team)
9. Mamma Mia (New York)
한국가기 전까지 10개를 채울 수 있을까?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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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6/01/20 00:20

    캣츠

어제 밤에 잠이 안오길래 다운 받았었던 영화를 하나 보았다.
청룽과 김희선이 주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神话。
간만에 중국어를 들어서인지 신났다. 영화에 나오는 중국어가 그다지 어려운 중국어가 아니어서(대부분의 청룽 영화가 그렇듯이) 오랜만에 听力练习하는 셈치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 보고 든 느낌은..
1. 완전한 청룽 영화 스타일이다.
2. 아시아의 자존심을 주장하는 청룽의 이야기가 곳곳에 배여있다.
(문화재는 그 국가로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 뭐 이런 얘기들..)
3.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표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CG에서 약간 아마추어 티가 나는걸 보면, 확실히 돈이 부족함이 보인다)
4. 김희선 연기 많이 좋아졌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참 좋았다. 청룽과 김희선이 같이 부른 노래인데..
가사도 멋지고.. 노래도 좋았다.. 누가 작곡했는지 한국말이 잘 어울린다..^^
덕분에 오랜만에 중국어 공부했다..

神话
成龙,金喜善

解开我最神秘的等待 (나의 가장 신비스런 기다림을 이제 풀게 되네요..)
星星坠落风在吹动 (별들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고 있어요..)
终於再将你拥入怀中 (드디어 당신을 가슴 속에 다시 품네요.)
两颗心颤抖 (두 마음이 떨고 있어요.)

相信我不变的真心 (나의 변하지 않는 진심을 믿어주세요)
千年等待有我承诺 (천년을 기다려 온 나의 대답을)
无论经过多少的寒冬, (몇번의 겨울이 지난다 해도)
我绝不放手 (나는 절대로 손을 놓지 않을꺼예요)

이제 나의 손을 잡고 눈을 감아요 (以才那耶少呐儿恰苦努路卡妈又)
우리 사랑했던 날들 생각해봐요 (无礼差浪海斗那又三刚开吧又)
우리 너무 사랑해서 아팠었네요 (无礼脑目差浪海少 啊怕少奶又)
서로 사랑한단 말도 못했었네요 (少路差浪哈达妈又没太少奶又)


每一夜被心痛穿越 (매일 밤 마음이 아팠었지요)
思念永没有终点 (그리움은 영원히 끝이 없네요)
早习惯了孤独相随 (이미 고독을 따르는 것이 익숙해졌네요)
我微笑面对 (웃음으로 견뎌보네요)

相信我你选择等待 (나를 믿어주세요. 당신은 기다림을 선택했어요)
再多苦痛也不闪躲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피하지 않을꺼에요)
只有你的温柔能解救, 无边的冷漠 (당신의 따뜻함만이 끝없는 차가움에서 구할수 있어요)

이제 나의 손을 잡고 눈을 감아요 (以才那耶少呐儿恰苦努路卡妈又)
우리 사랑했던 날들 생각해봐요 (无礼差浪海斗那又三刚开吧又)
우리 너무 사랑해서 아팠었네요 (无礼脑目差浪海少 啊怕少奶又)
서로 사랑한단 말도 못했었네요 (少路差浪哈达妈又没太少奶又)


让爱成为你我心中 (당신과 내 마음속에서)
那永远盛开的花 (사랑을 영원히 피는 꽃으로 만들어요)
穿越时空绝不低头, 永不放弃的梦 (시공을 초월한 영원히 포기할 수 없는 꿈이예요)


우리 너무 사랑해서 아팠었네요 (无礼脑目差浪海少 啊怕少奶又)
서로 사랑한단 말도 못했었네요 (少路差浪哈达妈又没太少奶又)

让爱成为你我心中 (당신과 내 마음속에서)
那永远盛开的花 (사랑을 영원히 피는 꽃으로 만들어요)

우리 소중했던 약속 있지는 말아요 (无礼少就海斗那少以即那妈拉又)

唯有真爱追随你我 (진실한 사랑을 쫓은 당신과 나만이)
穿越无尽时空 (무한한 시공을 초월했어요)

서로 사랑한단 말도 못했었네요 (少路差浪哈达妈又没太少奶又)

爱是心中唯一, 不变美丽的神话 (사랑은 마음속의 유일불변하는 아름다운 신화랍니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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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올드보이]를 봤다.
군대에 있을 동안에는 못봤고.. 나와서도 딱히 볼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영화라는 얘기만 듣고 있다가 드디어 봤다..

보는 2시간 내내.. 충격이었다..
정말이지 짜임새 있는 구성원색적인 화면.. 그리고 완벽한 연기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배우 두명인 최민식씨와 유지태씨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영화의 모든 요소가 정말 완벽했다..
상을 괜히 받은건 아닌거 같다..^^

인간의 '복수심'을 기본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그 '복수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사랑'을 같이 표현했다.
'사랑'때문에 '복수'하게 됐다는.. 정말 아이러니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사람인 것 같다.
완벽한 '선'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그래서 '선'에서도 '악'을 만들어 내는 연약한 존재라는..


이 영화 지금까지 본 모든 영화중에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하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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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ldBo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4/09/17 13:19

    감사해요 힛힛 :)

  2. BlogIcon 새벽이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4/09/17 13:20

    [Oldboy] ㅋㅋ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