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6 19:23
정확히 일년전은 아니지만.. 2004년 11월 26일~12월 4일..
내가 중국에 올때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땅.. 兰州와 西宁..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민 14:8) 이 단순한 말씀을 가지고 갔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이끌리어 무언가 하고 있다는 믿음 하나를 가지고..

솔직히 중국에 올때는 내가 SR 같은 것을 할꺼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선교한국을 통해서 뭔가 해야겠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그냥 생각이었지 짧은 5개월의 시간동안 뭘 할까 생각을 했다. 뭐 결과적으로 SR이라는 것에 참가는 했지만 실은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하나님 쫓아 다닌 것 밖에..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그냥 눈으로 보고 발로 걷고 돌아와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만을 전하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내가 처음 SR을 갈때의 생각대로 놀러 갔다 온 것일 수도 있다. 먼 땅 가는거 혼자가기 힘들고 한데 편하게 갔다 온 것.. 하지만, God didn't leave me doing that..

兰州,西宁보기..(클릭)



<우리가 본 汉族, 藏族, 土族, 回族>

1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 남은 것? 이들이다..
기도의 빚, 복음의 빚을 진 하나님의 사람들..
근데.. 빚진 나는 너무 빚을 안 갚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이자도 안 갚는 내 모습.. 파산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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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성경이와 지혜를 만나서 밥을 같이 먹었다.
명색이 같은 대학부에서 지냈던 사람들이 북경에 같이 와서 공부하고 있는데..
밥도 한번도 같이 안 먹고 있었다니.. 참.. --;

지난주, 지지난주 계속 교회에서 못보고..
그 전 두주는 내가 SR 갔었으니.. 한달만에 보는거군.. ㅋㅋ

오랜만에 만나서..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중국얘기, 교회얘기, 여행얘기, 선교얘기 등등..

근데 얘기를 하면서 여러모로 도전을 많이 받았다.
특히 성경이의 기도생활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전 세계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나도 정신차려야 할텐데.. 하루에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이리도 적어서야..
이제 기도의 제단을 쌓자!! 높이 높이 쌓자!!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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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교회에서 일을 맡게 되었다.
중국 어학연수 할 동안은 조용히 예배만 드릴려고 했는데..
SR300 갈때부터 약간 걱정스러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오늘 일을 맡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이기에 감사함으로 받아 일을 하기는 한다만..
약간 걱정도 된다..
중국에 남을 기간은 겨우 3개월인데..
교회에서 봉사를 하게 된 것이 잘 하는 일인지 몰겠다.. @.@

하긴.. 뭐 대단한 일은 아니니까..
SR300 인원관리 하는 거니까..
SR300을 위해서 첫 삽을 뜬다는 마음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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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30일..
정환이가 실크로드로 첫 발걸음을 떠납니다..

베이징에서 기차로 48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 하지만.. 1000년동안 잠들어 있던 그 곳..
예배가 없는 땅에 예배를 하러 갑니다..
10박 11일의 짧은 시간동안 네 도시를 볼 것입니다..

<투루판>
사해 다음으로 지구에서 가장 낮은 땅..
삼장법사가 설법을 했고 서유기의 배경이 된 화염산이 있는 땅..
중국 최고의 포도산지..


<카슈가르>
중국 최대의 이슬람 사원이 있는 곳..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위구르 이슬람족들의 영적 고향..


<타스쿠얼간>
파미르 고원에 위치한 작은도시..
파키스탄과 접해있는 중국 접경도시..


<우루무치>
신장-위그르 자치구의 성도..
아름다운 천산산맥과 천지가 있는 곳..


이 곳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이 있기에 제 눈물을 뿌리러 갑니다.
이 곳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있기에 제 마음을 남기러 갑니다.
이 곳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제 사랑을 베풀러 갑니다.


가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맛보는 것..
그리고.. 예배하는 것..

기도해주세요.. 함께가는 팀원 5명.. 그리고 전체팀원 17명..
모두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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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30 04:17

    정환형제 화이팅.. 오늘 오후에 떠날예정인데 서서간들 어떠하겠습니까? 제가 가는것도 아닌데... 장난이고.. 중보하며 기대하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아.. 언어의 한계를 느낀다.. ㅠ.ㅠ

오늘 중국 친구랑 처음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공부하고 했는데..
중국와서 처음으로 '언어의 한계'를 느꼈다.. ㅠ.ㅠ

그냥 생활하는데는 문제 없을 정도로 중국어를 하기 때문에..
가끔씩(아니.. 지금까지..) 어느정도 내가 중국어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중국 친구한테 뭔가를 얘기해 주고 싶어도..
단어들을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를 몰라 답답하기만 한 이 마음을 누가 알리요.. @.@

내가 생각했을때 내 중국어 수준은 4~5살 아이 정도일 듯 싶다..
듣기는 다 하고.. 간단한 말들은 다 하는데..
뭔가 길게 말하려면 엄청 답답해하고..
문장 쓰는 것은 다 웃기기만 한.. --;

아~~ 바벨탑 왜 쌓은거야!!!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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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20 11:48

    나는 한국어 외에는 아주 초급단계에서부터 그런 감정을 느껴. 이 #$%@#$%놈의 시키들, 바벨탑은 왜~~~!!! ㅡㅡ;;;

  2. 2004/09/22 01:53

    ㅋㅋ 진짜로.. 나중에 천국가면 하나님한테 따질꺼야..^^
    그냥 다른 방법으로 하지..
    왜 사람들 하는 말을 다 다르게 했는지.. --+

드디어 중국친구를 한명 사귀었다.
중국 온지 2주가 넘었는데 중국 친구를 한명도 몰라서 걱정했는데..
드디어.. 드디어.. 한명 알게 되었다..^^

이름은 譚沖(탄충).. 82년생.. 집은 唐山(탕산)..
인민대학교 영문학과 1학년..
원래 다른 대학에서 학교 다니다가 이번에 다시 입학했단다..

장래에 하고 싶은 것은 관광가이드란다..
그래서 10월에 있는 가이드 시험 준비하러 주말마다 학원에 간단다..
하루 왠종일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하고.. @.@
진짜 고생한다..^^


한 1시간 반정도 같이 얘기했는데..
성격도 밝고.. 정말 친절했다..^^
얘기하는 중간중간 나한테 차 마시라고 보온병을 건네주는데..
너무 자주 줘서 좀 그랬지만.. 어찌나 고맙던지..^^

이번만 영어로 얘기하고 다음부터는 중국어로 얘기하기로 했다..^^
탄충은 영어 발음이 중국사람들에 비해 훨씬 좋아서 이해하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 편하게 얘기했는지도 모른다..^^


아! 어떻게 만나게 됐냐면..
인민대학교에는 금요일 6시에 학교 분수광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있다..^^
거기 갔는데.. 한 20분 정도 헤메다가 만나게 됐다.. ㅋㅋㅋ

드디어 중국사람 알게 됐다..^^ 기쁘다.. ㅇㅎㅎ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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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18 08:46

    정환아 이제 20일빡에 안 됐는데 홈피에 들어와서 사진도 보고 글도 읽어 보고 하면서 하두 변화 무쌍해서 몇달이나 지난거 같다. 너의 열정과 건강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하나님은혜가 감사하다. 아무쪼록 새벽이슬의 지도를 잘 그려서 성령으로 적셔라. 복음두 전하고...내일 예배는 어디서 드리누? 예배의 감격을 잃지 말기를....샬롬!

  2. 2004/09/18 10:37

    앗.. 박집사님이시당..^^
    감사합니다 ㅋㅋ
    예배는 한인교회에서 드려요.^^ 말씀도 좋고 예배도 좋은..
    종종.. 뵐께용..^^

정말이지 할께 많다..
분반고사 결과 들어가게 된 고급 2반..
현재 런민따쉐(人民大學)에 개설된 어학연수반 중에 가장 높은 반이다.
어쩌다가 내가 여기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정말이지 주님만 아실꺼 같은데..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하여 밑의 반으로 내려가는 건 못하겠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미친듯이 해야지.. --;

일단.. 매일매일 복습/예습은 필수다..
내가 목숨걸고 공부했던 고3때도, 대학교 전공과목 공부때도 안했던 예습/복습을 중국와서 하다니.. --;
이걸 안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도 없고 수업이 들리지도 않는다. ㅠ.ㅠ

그리고 선택과목도 들어야 한다.
아직 결정은 안했지만.. '중국역사' 선택과목을 듣고..
중국 본과생들이 듣는 '정치경제'를 청강할까 생각 중이다.
이 역시 내 욕심이기는 하다만.. 기왕 한학기 온거 뽑을만큼 뽑아야지..

게다가 신체단련을 위해 운동도 해야한다.
오늘부터 시작한 아침 조깅..
그리고 곧 시작할 저녁 수영..

여기에 추가될 중국 친구와의 과외(푸다오)..
간간히 외울 영어 Word Smart.. (아무래도 이건 못할꺼 같다.. --;)
그리고.. 휴식을 위한 영화(DVD) 관람.. 등등..
당연히 지속해야하는 하나님과의 관계..^^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할 일은 많다..
그리고 막상 구속된 것도 없으니 시간도 많다..
결론은 단 하나!!
나만 정신차리고 하면 된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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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13 09:53

    아핫.. 하나 더 있다.. ㅋㅋ
    오늘 '덩샤오핑 이론'에 관한 논문집을 샀다.
    흠.. 이거 다 읽어야지.. ㅋㅋ

오늘 하루는 이화원 방문으로 모든 시간을 보냈다..^^
중국 살때 갔었는데.. 비오고 날씨 안 좋을때여서 기억이 거의 안났기에..
새로 뽑은 내 자동차를 가지고 신나게 달려 갔다..^^

이게 내 새로 뽑은 자동차다..
한국돈 18,000원에 조금 못미치는 고급차..^^
앞에 바구니까지 달려있는 최신식 자동차다.. ㅋㅋ

덕분에 이화원 갈때
'파리의 연인' 김정은의 자전거를 생각하며..
'파리의 연인 OST'를 듣고 신나게 달렸다!! 캬캬..
비록 파리가 아닌 북경이기는 했지만.. ㅋㅋ

이화원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예전에는 북문을 통해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학교와 가까운 남문쪽으로 갔더니..
북문쪽과는 전혀 다른.. 정말 조용한 공원같은 남문의 정취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렇게 즐기고 있던 나에게 정말이지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다..

西堤라는 다리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는데.. 이상한 한자가 하나 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다 모르는지.. 모두들 이게 무슨 자냐고 쑥덕쑥덕 거리더니만..
젊은 사람한테 물어보자고 하면서.. 나한테 오더니만 물어보는거다.. @.@
내가 그 어려운 한자를 어찌 아냐구.. --; 작은 옥편에도 안나오는 한자더구먼.. @.@

그래서 모른다고 했더니만..
젊은 것이 글자도 모른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고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다.. --+
중국와서 당한 완전 쌩무시 ㅠ.ㅠ

이화원에 대한 설명 - 클릭하세요..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중국사람들 사는 모습도 보고 참 좋았다.
법률상 아이를 한명밖에 낳을 수 없기 때문에 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데..
오늘 보니 정말이지 지극정성 그 이상이었다..

모두들 한명의 아이를 데리고 그 아이의 기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런 중국사람들의 풋풋한 삶의 모습들을 많이 보고싶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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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 중국에 살때는 天津에 살아서인지..
북경의 유명한 곳을 많이 가보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못가본 곳이.. 왕푸징거리(王府井街)..

서울로 따지자면 명동거리 같은 곳이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그런 곳..


내가 생각했던 왕푸징 거리는.. 고전적인 재래시장이 있는 곳인데..
가보니까 큰 백화점들이 들어서있는 매우 현대적인 거리였다. (좌측사진)

기껏해야 고전적인 것은 샤오츨지에(먹자골목?).. (중앙,우측사진)
여기서는 갖가지 중국 음식들과 물건들을 팔았다..^^


이라고 하는 꼬치구이들인데.. (좌측사진)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두부, 오징어, 전갈, 벌레, 애벌레, 불가사리 등..
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끼어 팔았다..^^
네발달린 것은 책상빼고 다 먹는다중국사람 아닌가..^^

그리고 한국에서 자장면으로 불리워 파는.. 중국 원조 '쟈쟝미엔'을 먹었다. (우측사진)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은 좀 달랐다.. 사용하는 춘장이 다른가보다..^^



그 다음으로 천안문 광장에 갔다..^^
중국 살면서도 한번밖에 안 갔던 곳이라서.. 꼭 다시 오고 싶었다..^^
언제나 그랬지만 마오쩌둥의 사진이 매우 인상적인 이곳.. 예상했던대로 수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그리고 그 반대편 광장에 있는 마오쩌둥 기념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마오쩌둥의 향수에서 못 벗어나나보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박정희의 향수에서 못 벗어나는 것처럼..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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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어연수 분반고사를 봤다.
공부도 안할꺼면서 괜실히 나한테 부담감만 줬던 분반고사를 끝내니가 속이 다 후련하다.. ㅋㅋ

분반고사는.. 필기와 면접/인터뷰가 있었는데..
필기 시험은.. 그야말로 했고...
면접/인터뷰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본거 같다.

예전에 중국에 살았었는데 지금 많이 잊어버렸다고 하니까..
제일 어려운 문장을 읽게 시키더니만..
리스닝과 스피킹은 잘하는데 글자 보는게 약하다고 하면서..

'공부할꺼냐? 아님 놀면서 공부할꺼냐?'라는 질문에..
1학기만 있을꺼기 때문에 무지 열심히 공부할 꺼라는 원치 않은 거짓말을 하게 됐다.. ㅋㅋ
이렇게 해야 높은 반에 넣어줄 꺼 같아서..^^ ㅋㅋ


오늘 드디어 외국인과 많이 이야기를 했다.
영국 사람.. 인도네시아 사람.. 프랑스 사람..
그런데 어이없이 프랑스 사람과는 영어로 대화했다.. @.@

인도네시아 사람.. 아리스(맞나?)랑 많이 친해져야겠다..
중국어 5년 넘게 공부해서 거의 중국인 수준으로 말하구..
사람이 너무 착하다... ^^ 선함이 눈에 훤히 보이는..~~~~~

이제 바야흐러 나도 세계인과 함께 공부하는 것인가.. ㅋㅋ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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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으니까 신기한 경험도 한다..
同屋(통우-룸메이트) 재관이의 소개로 북경에 있는 북한 음식점을 가 보았다.
음식도 맛있고 노래도 불러준다는 말에 유학원 사람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갔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평양 사투리의 '어서 오십시오'가 들렸다.
확실히 북한 사람들이 하는게 맞기는 맞나보다.
TV에서나 듣던 말을 직접 들으니 신기했다..^^

평양 음식이라고 하니까 모든게 다 신기해보여서 이것저것 시켰다.



평양통김치, 소육회, 돼지갈비구이, 낙지순대..
마지막으로 만두김치 전골로 식사를.. 냠냠..
그 중에 통김치의 맛이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개운한 김치의 맛이 뭔가 달랐다..^^
뭘 가지고 만든거냐고 물어봤더니 '낙지'를 넣었단다..
(낙지로 어떻게 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종업원들의 노래 공연이 있었다.
유명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시작했는데..
에코가 심해서 가사내용을 잘 듣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부르는 노래가 '통일'에 관한 노래였다.
남쪽이든 북쪽이든 수도 없이 '통일'을 노래하면서
서로 완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통일이 될까 싶다..


가사 중간 중간에 솔직히 듣기 거북한 내용도 가끔씩 들렸다.
수령님이 어쩌구 저쩌구.. 한라에서 독립이 어쩌구 저쩌구..
내용이야 어쨌든 간에 노래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불렀다..

노래 시작부분에 반주하는 사람이 실수로 틀리니까..
옆에 있던 노래 부르던 사람이 무서운 눈초리로 째려보는데..
그 분위기가 어찌나 살벌했던지..
종업원들 웃음 뒷면에 감추어진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막상 처음에는 기대감을 가지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씁쓸함이 느껴졌다..

같은 민족이 하는 노래인데 '관광상품'이 되고..
매일 먹는 같은 음식인데 '새로운 음식' 같고..
매일 듣는 같은 말인데 '새로운 외국어' 같고..

여자 종업원들과 사진찍는다고 술에 취해 허리에 손을 얹으며 사진 찍는 사람들..
음식과 함께 웃음과 노래를 '봉사'해야 하는 종업원들..

그 식당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씁쓸하기만 했다..


같이 왔던 범석이 형 말대로..
씁쓸하기는 하지만.. 좋게 생각해야겠다..
'신비함'이 사라지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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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밟는 중국 땅인데도 느낌은 고향같다..
낯설지 않은 이 기분이 좋다..^^

변한거 같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중국..^^


도착해서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기숙사 방 잡고, 은행 계좌 만들고, 학교 소개 받고..
유학원 통해 오지 않았다면 힘들었을꺼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중국어는 확실히 많이 잊어버렸나보다..
듣는거는 어느정도 들리는거 같은데..
말하는 것을 보면 내 스스로가 답답하니.. --;

룸메이트는 나보다 4살 어린 한국인 남학생이다..
중국대학에 입학하려고 준비중이고 3월에 중국에 무작정 왔단다..
룸메이트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 붙여주신거 같아 감사하다..^^

첫날이라 모든 것이 낯설지만..
이제 익숙해지겠지~~ ^^*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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