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에서 경제학자들이 가장 많은 곳을 걸어다녔다. 바로 다름아닌 D.C에 있는 World Bank, US Treasury(미 재무부), Federal Reserve Board(연방준비기금, 미 중앙은행) 이다. 블럭 몇개를 사이에 두고 늘어서 있는 이 곳에는 근처에 있는 책방도 Economics에 전문화된 책방이 있을 정도로 경제학자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같이 수업 듣는 Justin이 속한 International Economics and Finance Society(IEFS) 학회의 Field Trip과 내가 수업듣고 있는 Reinhart 교수의 남편이 FRB 소개를 해준다는 것을 겸사겸사해서 수업 두개를 모두 제끼고 가게 되었다. (수업 째는건 참 처음이다.. --;) 바로 옆에있는 IMF를 못가본게 아쉬웠지만, FRB나 US Treasury 같은 곳은 US Citizen인 나는 가기 힘든 곳이기에 만족한다. IMF에는 쉽게(?) 갈 수 있으니까..

보기..(클릭)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D.C를 활보하고 다녔다.. 보면 볼수록 D.C가 맘에 들고 있다. 왜? 이 도시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도시이다. 미국을 움직이든, 세계를 움직이든, 뭐를 움직이든지 간에 이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일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답답한 건물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 속의 사람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무언가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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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of Congress.. 국회 도서관..
한국 국회 도서관도 가보지 않은 내가 미국에서 국회 도서관 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원래는 공부하러 갔는데 어째 관광까지 하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보유장서가 많은 도서관이라고 한다.
The Library of Congress is the nation's oldest federal cultural institution and serves as the research arm of Congress. It is also the largest library in the world, with more than 130 million items on approximately 530 miles of bookshelves. The collections include more than 29 million books and other printed materials, 2.7 million recordings, 12 million photographs, 4.8 million maps, and 58 million manuscripts.

Guide tour가 있다고 해서 나는 도서관의 책 찾는법이나 뭐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줄 알고 갔는데, 도서관과는 전혀 상관 없는 건물 소개 guide tour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도서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미국에는 다른 유럽국가와 같은 '궁전'이 없었는데 거의 그 궁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화롭게 지어져 있었다. 그만큼 '지식'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19세기에 이런 준비를 했다는 것 부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젊은이와 노인의 모습은 지식의 영원성을 나타내 준다고 한다.>


국회 도서관보기(클릭)..



<차례대로 Thomas Jefferson, John Adams, James Madison Building>

도서관은 총 3개의 건물로 Thomas Jefferson Building이 main 건물이고 John Adams는 도서관 annex로 지어진 곳이고, James Madison은 현대에 들어서 추가로 만든 건물이다.

원래 이곳에 온 것이 구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부를 하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공부할 곳을 찾았다. 도서관의 reading room에 들어가려면 library card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여권까지 제출하고 신분조회를 마친 뒤에 2년동안 유효한 card를 만들었다. 이런절차까지 있는 줄 몰랐는데 카드까지 만들었으니 몇번 더 와야겠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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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George Town 구경을 위해서 D.C로 일찍 나갔다.
George Town의 Main인 M St.을 걷고 있는데.. 영화 촬영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영화 찍나보다 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Nicole Kidman"이 있다는 것이다.
솔깃해져서 어디 있나 봤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검은색 링컨 컨티넨탈 차에서 내리는 한 사람.. Nicole Kidman 이었다..
키가 매우 컸다. 180cm라고 하니까..

<촬영 한컷 끝나고 자기가 찍은 것을 확인하면서>

사진 더 보기(클릭)..



M St.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니콜이 있는줄 모르는 사람들은 영화 찍는거 한두번 보나 그러면서 다들 왜이리 호들갑이냐고 했지만, 그 말 했던 사람이 바로 니콜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찍고 난리났었다.
확실히 한국보다 디카 달린 휴대폰이 적어서인지, 사진기 없는 사람들은 근처 매장에 가서 일회용 카메라 사오고 난리였다. 한국 같았으면 모든 사람이 다 핸드폰을 꺼냈을 듯.. ㅎㅎ

찍고 있는 영화는 "The Visiting"이란다.
니콜 나오는 장면은 횡단보도를 건너서 공중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다가 안 걸렸는지 화나서 콱 끊어버리는..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 ㅎㅎ
중간에 전화기 끊다가 손 다쳐서 피 나던데.. 괜찮나 모르겠네..~~

어쨌든.. 미국 생활 2개월 만에 할리우드 스타 보고.. 참 신기하다.. ㅋㅋ
그나저나 니콜이 차에서 나오는거를 30분이나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내가 뭐하나 싶었다만.. 내가 뭐한거지? @.@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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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29 20:40

    팬은 아니지만 스타답지않게 수수하니 예쁘네요..
    좋으셨겠습니다.. ^^;;

  2. 2005/10/29 21:46

    우와... 세계적인 스타를 눈 앞에서 보시다니...

  3. 2005/10/30 01:21

    어머 정말 예쁘군요+_+
    저 니콜키드먼 진짜 짱짱 좋아하는데..
    부러워요 오빠~~~ㅡㅜ
    진짜 좋으셨겠어용 ㅋㅋ^^

  4. 2005/10/31 02:29

    거듭 말하지만 팔란말이야.
    그 돈이면 그날 먹은거 열번 먹을 수 있을지도 몰라.
    ㅋㄷㅋㄷ

  5. 2005/10/31 14:39

    hey I checked her height again and it says she's 180cm tall. wholly gigantic!

  6. 2005/11/19 01:44

    지나가는 사람인데.. 와!! 정말 부러워요. ㅠ_ㅠ..

    전 제 생애 니콜을 실물로 보는게 소원인데...

    니콜의 출연작은 모두 10번 이상은 다 봤는데.. ㅋㅋ..

    암튼 정말 부럽고 예쁘네요. ㅠ_ㅠ.

    그리고 저 아이는 이사벨라나 코너가 아니네요..

    극중 니콜의 아이로 나오는 배우인것 같아요. ^__^.

    • 2005/11/19 12:12

      역시.. 제대로된 팬은 다르군요.^^
      극중 아이였구나. ㅋㅋ 궁금증이 이제야 풀렸습니다
      여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7. 2006/10/26 11:11

    부럽네요.
    비지팅 왜 우리나라에선 개봉 안 하나?
    보구잡당...

지난 27일(토)와 오늘(29,월)에 Washington D.C 구경을 했다.
토요일에는 학교 International Students와 함께 Tour를 한 것이었고..
오늘은 나 혼자서 D.C를 헤집고 다녔다..

D.C 사진보기(클릭)..


이틀동안 도심을 다니면서 든 생각은 한가지였다.
바로 200년 조금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은 도시 곳곳에 그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의 의의들을 잘 새겨 놓았는데, 50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우리나라는 과연 무엇을 남겨 놓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라의 힘이 강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약해서 자부심을 갖을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한 국가와 국민이 얼마나 자신의 나라를 소중히 여기고 그 역사를 사랑하는 가에 있다.
유럽, 중국, 캐나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미국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나라이다. 물론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지금까지 밟아온 모든 역사의 순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Civil War이나 Watergate, 대통령 암살, 9.11 등 역사에 어두운 부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이를 드러내어 오히려 나라의 하나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떠한가?
반만년의 역사, 자랑스러운 한글창제, 위대한 이순신 장군, 세계최초 금속활자 발명, 한강의 기적, 서울 올림픽.......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렇게 교육받아 왔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실생활에서 우리가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쉽게 말해서 '한국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숭례문을 떡하니 세워놓으면 그것이 한국적인 것인가? 건물하나도 옛것 보존하지 못하고, 도시의 상징이 되는 시청건물도 '현대적'이라는 미명하에 한국적인 미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 않는가?

새로 지었다는 국립중앙박물관도 아시아 최대로 짓기 위해 커다랗게만 지었지 한국적인 맛은 하나도 없다. 아니, 건축가는 한국의 미를 살렸다고 하겠지만 평범한 시민의 눈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모습은 없다. 목조건물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현대 건축에 접목시키기 힘들다고? 중국 북경이나 상해에 가보라. 거리 도처에 깔린 것이 과거와 현대의 접목된 건축이다.

한글도 없다. 길거리에서는 한글을 찾아볼 수도 없다. 정말로 우리가 한글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민족인가? 모든 옷에도 영문자가 들어간다. 한글이 못생겨서 영문을 넣는건가? 항공기에도 왜 중국처럼 크게 자기나라 글자로 항공사 이름을 넣지 못하고 영어 이름만 적어 놓는가? 자신이 없는가?

나라의 힘은 '자부심'에서 나온다. 허영된 자부심을 갖는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우리 생활에서 '볼 수'있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은 200여년의 역사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다 박물관들로, 거리 곳곳의 동상들로, 여러 기념비들로 남겨놓았다. 일제시대와 6.25를 겪었다는 핑계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도 무언가 '볼 수'있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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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30 01:01

    같이 여행하고 싶은 친구...정환

  2. 2005/08/30 01:18

    그니까 빨랑 미국 오래두..

  3. 2005/08/30 11:48

    소프트 파워..
    소프트 파워는 그 나라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인게지..

  4. 2005/09/07 00:43

    음, 사실은 지나치게 억지로 한국적으로 만들려고 하니까 안되는거지. 예술의 전당이나 독립기념관이 그 추함의 진수를 보여주잖아? 경복궁도 복원하면서 기름가마에서 구운 기와로 바꾸면서 시커머리죽죽하게 추해졌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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