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라는 환상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이라는 실재에 뿌리내리고 살자..


또 한번 믿음의 시험을 지났다.
퀄시험 발표를 앞두고 3일간의 피말리는 새벽기도에서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연단시키셨다.
두려움과 걱정을 간신히 내려 놓았을때.. 그때 웃으시며 "이제 됐다."하시는 하나님..

현실은 한없이 두렵기만 하고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아니 불가능했다.
그런데 그렇게 나를 두렵게 하던 현실은 환상이었다.
역시나 믿음이 진실이었다. 믿음이 실제로 존재하는 실재였다.

엄청난 불확실성의 긴 터널을 간신히 통과하고, 이제 조금 평탄한(?)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 길에 나의 마음을 둔다면 또 다시 흔들릴 것이 분명하다.
왜냐면 현실은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시험 결과가 나온 뒤에 알게 된 사실..
나를 위해 기도해준 한 사람이 있었다. 다름아닌 어머니께서 양육하시는 중국 사람..
내가 시험보는 시간이 중국 시간으로 매우 늦은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이 사랑의 빚을 어떻게 갚을까..

결국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되는 것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내 노력으로 만들어져 가는 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금요기도회에서 크리스 해리슨 목사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주셨다.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주실때 짧은 기도지만 처음에 하신 말씀이 너무 강해서 나머지가 기억이 안난다.
"May the fire of God burn his life on the altar as a sacrifice...."

그리고 주신 성경 말씀은 로마서 12:1 이었다..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es, holy and pleasing to God - this is your spiritual act of worship.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 - 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Roman 12:1~2)


처음에 말씀을 받았을때는 그냥 기도하실때 sacrifice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이 말씀을 주셨나보다 했는데,
오는 길에 은지 누나를 통해서 목사님께서 위 성경구절로 오늘 새벽에 설교를 하셨다고 했다.

그때 강조하셨던 것이 한글 번역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라고 되어서 마치 '우리가 분별해야 하는 것'처럼 이해하기 쉬운데, 영어 번역을 보면 그것이 아니라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그러면,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시험해서 확인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라고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토록.. 보스턴에 와서 하나님께 물었던 "하나님의 뜻을 확인시켜 주십시오"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
그러면 나는 하나님의 뜻을 심지어 "시험"할 수 있고 "확인"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원하신다.
무언가 추가적인 것을 보고 듣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배워서 알고 있는 성경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

성령의 역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성령 하나님은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읽은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그 말씀을 따라 예수처럼 살게 하신다.
'접신'을 하는 것 마냥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부른다고 성령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 안에는 성령이 계시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다.


믿음의 모험은 Happy Ending으로 결정된 모험이기에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그것이 크리스천으로서 겪는 기쁨이 아닐까..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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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1 02:59

    ㅎㅎ 난 시험보고 좌절모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을때라.. 기도해준다는걸 깜빡했구나..

이제 이틀 뒤면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간다.

솔직히 한국에 들어올때는 보스턴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마냥 걱정이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뭐랄까.. 걱정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기대감이 더 많다.

뭐에 대한 기대감이냐고?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사람을 만나게 하셨다.
5년만에 우연히 길에서 만난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됐던 사람과도 만났었고,
고맙게도 나를 꼭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도 있었고, 내가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공통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내 입으로 계속 믿음 고백을 하게 하셨다.
내가 유학 생활의 이야기를 하면서..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내 믿음은 내가 자신했던 것 보다도 너무 형편 없었다는 것..
하나님은 헌신하라는 말씀을 통해서 나를 '위로'하고 계셨다는 것..
매일의 만나와 하나님의 오차 없는 섭리가 나를 붙잡고 계시다는 것..

아직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나이지만,
남들처럼 무엇을 했기 때문에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었다.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렸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내 입술을 통해 고백한 이 말들이..
내가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 중에 몇명에게라도 잔잔한 영혼의 감동이 있는 말들이 되었기를 바란다.


아직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다.
하나 떨어진 퀄도 다시 봐야하고, 전공도 정해야 하고..
교회에서 순장도 해야하고, 집 이사도 해야하고, 새로운 룸메이트와의 적응(?)도 해야하고..
여자 친구도? ㅎㅎ

근데.. 기대가 된다..
내가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질 것을 믿고..
내가 사는 곳에서 예배와 찬양이 울려 퍼질 것이 소망되며..

그리고.. 주신 말씀 대로 믿음으로 살 것을 믿는다..


힘들어서 내 짐을 낑낑대고 걸어가기 전에..
믿음으로.. 내려 놓는.. 더 혹독한 훈련을 기대하며..

왜냐면.. 처음 미국에 올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하나님의 제자훈련이었기에.. ^^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래서 나는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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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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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03:55

    비밀댓글입니다

    • 2009/07/20 09:41

      믿음이 있는 자는..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라고 했잖아..
      세상이 나를 흔드는게 아니라.. 내가 세상을 흔들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창조 질서의 회복이니까..
      그때까지는 모든 것을 믿음으로 이겨내야 할듯..

      힘내고.. 너도 쉽지 않는 길이겠지만..
      믿음의 길은 힘들고 어렵기만 한 길은 아니니까 기뻐해라..
      기도하자..^^

  2. 순두부먹은후배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9/07/25 12:19

    형 덕분에 순두부도 잘먹고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ㅡ^
    역시나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제 앞길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한번 기억하게 하셨어요ㅎ
    은찬오실길 예비잘하시고요
    담번에는 부디 보수동에서ㅋㅋㅋ
    지금부턴 온라인으로ㅋㅋ

    • 2009/07/25 23:01

      ㅋㅋ 순두부는 내가 먹고 싶었던건데 뭐.. ㅋㅋ
      미국 오기전에 순두부 많이 먹어둬라..
      은근 먹고 싶다.. ㅎㅎㅎ

      건강하고.. 준비 잘 해..

노무현 전대통령이 죽었다. 국민이 슬퍼하고 원망하고 분노하고 아쉬워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미사일을 쐈다. 정부는 PSI 참여를 선언했다. 북한 주민들은 굶어간다.

이것이 지난 3~4일동안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마한 땅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냥 보면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뭔가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나도 많이 말을 해서 이제는 진부해져버린 말.. "크리스찬들이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참으시고 또 참으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죄악을 언제까지 참으실까..
그리스도의 승리의 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아는 사단은 얼마나 더 발악을 할까..

오늘 민영이의 전화로, 그리고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기도케 하신다.
내 앞에 있는 퀄 시험보다 하나님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한 영혼을 더 찾으시나보다.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내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승리하심을 믿으며..


함께 기도합시다..
===================================================

대한민국은 현재 증오, 분노, 좌절의 영에 쌓여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 박탈감, 이념과 사상의 대립 등으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삿대질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것을 더 챙기려 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쫓아 사는 풍토가 만연해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로 말미암아 이러한 마음 속에 분노가 더욱 더 표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분노를 달래고 배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부추기고 무조건 막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이 틈을 이용하여 더 큰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것입니다.

영결식이 걱정이 됩니다.
그를 추모하는 것에는 누구와도 동일한 같은 마음입니다만,
대한민국 온 땅에서 혹여나 거대한 진혼제나 굿판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그것은 추모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분명한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온 땅에서 추모의 이름으로 벌어질 거대한 진혼제와 굿판이 예상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분명한 '죄악'이 대한민국에 벌어질 것 같아 두렵습니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대외적으로는 체제 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위한 무력 시위임과 동시에,
대내적으로 후계 계승을 위한 체체 선전의 일환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러한 헛된 것을 쫓는 자들로 말미암아 수 많은 목숨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대북 협상 통로를 잃은 대한민국 정부는 오늘 PSI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결국 다시 남북 대결모드로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증오와 불신이 한반도 가운데 계속될지 걱정이 됩니다.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증오의 영, 불신의 영, 분노의 영이 떠나가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권세 앞에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사단의 유혹에 더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지 않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막힌 담을 허시고 나뉘어진 것을 하나로 합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합시다.
북한 땅을 사랑하시고 회복시키시며 자비의 손길을 거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큰 은혜와 사랑을 한국과 교회에 베푸셨으나 그 모든 사랑을 저버린 민족과 교회와 나의 죄악을 회개합시다.
내 자신의 문제에 갇혀 사랑의 지경을 넓히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한 죄악을 회개합시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스 9:10,15)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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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7 10:18

    크리스찬들이 깨어서 기도하는 것 보다 더 시급한 것은 가짜 크리스찬들이 기도 아닌 기도를 멈추는 것이겠지.

  2. 2009/06/04 19:58

    위에 분 말씀에 동감.. 요새 하도 꼴같잖아서.. 진짜.. 어휴..

오랜만에 글 써본다.

언제 끝날까 싶던 Ph.D 1학년 생활이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름 뒤면 수많은 숙제와 시험들과 함께했던 1학년 생활이 끝난다.

어찌보면 아무 생각 안하고 공부만 하는 맘 편한(?) 시간이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생활만 하면 되는 군 생활의 순간순간을 누구도 즐겁게 보내는 사람이 없듯이..
1학년 생활도 나중에는 추억이 될 시간임에는 분명하지만, 순간순간은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Qualifying Exam이라는 부담감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1년..
다른 과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학교와도 또 다른.. 경제학과 만의, BU만의 퀄 때문에..
1년을 보내며 가슴 한 곳에는 퀄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담겨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퀄..
1년간 뭘 그리 많이도 배웠는지.. 해야할 것이 산더미다..

'잘 해야지! 잘 할까?' 의 끊임 없는 대화 가운데 공부를 한다.
자신감을 갖아야지 하면서도 문제를 대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게 문제다.
미국에 와서 공부하며 경제학에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게 큰 데미지인 것 같다.

Intuition이 너무 좋은 아이들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드는 위협감(?)..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무서운 젊은 아이들..
스폰지처럼 책의 내용을 빨아들이는 native들..
이런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가 참 두렵기도 하다..

뭐.. 하지만 언제 상황을 보고 내 삶을 결정했던 적이 있었나..
중국에 갈때도, 대학 입시때도, 통역병 될때도, 그리고 여기 올때도..
알 수 없는 이끄심에 순종하며 이렇게 왔다..

나를 향한 예비하심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 예비하심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의 한 부분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

'믿음'.. 그리고 '순종'..
"얼만큼 더 입니까?"라고 따지고도 싶고, 두려움에 포기하고도 싶지만..
모든 일을 행한 뒤에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그것이 바른 길임을 아는 이상.. 그렇게 살아야 한다..

10년전이.. 고3 입시때였다.
학교 앞 교회에서 매일 기도하며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리겠다고 기도했는데..
10년 후에 또 다른 시험 앞에서 그때보다 더 작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으로부터 또 다른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23:10)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빌3:12)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도대체 이런 고백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언제쯤 바울처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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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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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꿈을 자주 꾸는데,

아주 다양한 장르의 꿈을 꾼다.


공포, 코미디, 평범한 일상, 드라마, 판타지 등등..

근데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는..

꿈 속에서 기도제목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꿈을 깨고 나서 꿈에서도 기도제목을 냈다는게 참 신기했다.


  1. 주님의 참 안식을 누릴 수 있게..

  2. 공부하는 시간이 참 예배의 시간이 되도록.


어찌보면 평범한 기도제목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올해 계속 기도 부탁했던 내용이기도 했다.

무의식 속에서도 내 스스로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알고 있나보다.


이제 기도만 하면 된다는..

요즘 기도 생활이 많이 무너졌다.

이 기회를 통해 바로 세우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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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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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1박 2일로 다녀왔던 수련회..
수련회 강의나 말씀보다는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많이 체험했다.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고 쏟아져 나오는 방언 가운데에서..
목사님께서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으며 기도하시는 순간..
내 생각 가운데 갑자기 스쳐 지나간 말씀..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사 61:1~3)

그리고..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사 62:4)

다시 한번 약속하신 하나님.. 확인해주신 하나님..
믿고 기다리라고 말씀해 주신다..
내가 더 다듬어질 때까지..


기도하는데 계속 스쳐 지나가는 말씀들.. 그리고 대화들..
내용을 알 수 없는 방언들..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더 확실한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보다..
최소한 내가 무슨 기도를 하는지 만이라도 알고 싶은데..


사모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나와 똑같은 고민을 사모님이 하셨다는 것에 위로(?)를 받았다..
주시는 모든 말씀은 믿음으로 취하고, 음성 또한 믿음으로 취하면 된다는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배우자 기도를 우선 순위로 하라는 말씀..
배우자 기도에 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헌신한 자이기에 반드시 Best를 구해야 하고..
Best를 구하는데 세상의 가치로 흐려진 판단을 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원래 다른 이야기로 사모님과 대화가 시작됐는데..
끝은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해주시는 것으로 마쳤다.. @.@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를 구했다.
모세처럼 하나님과 대화하며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
하나님과 함께 웃고, 함께 울기를 사모한다..


보스턴에서의 6개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말씀을 주셨다.. 예배 가운데 기도 가운데 묵상 가운데..
정말이지.. 이 곳 보스턴은..
나에게 광야이자, 은혜의 오아시스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함아 기뻐하는 주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시 107:30~31)

2008년을 시작하며 내게 주셨던 말씀..
그때 입학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때라서.. 항구도시로 유학 가나보다 했었는데.. ㅎㅎ
실제로 항구도시로 오기는 했다..^^ (그땐 뉴욕이기를 바랬었다만..^^)

아직 이 말씀은 나에게 진행중인 것 같다.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정말 스펙타클하게 진행되는 광야 체험..
한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무한대의 믿음을 사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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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특새가 끝났다.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도,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른채..
그냥 뭔가 영적으로 답답하다는 생각에 특새에 참석했다.
아침 잠이 많은 나를 새벽 4시에 매일 하나님께서 부르셨다.. 그리고 기도하게 하셨다.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케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는 매일매일 다른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케 하셨다.
하루는 열방을 품고, 하루는 한국을 품고, 하루는 나의 죄를 보게하시고.. 하루는 소명을 확인시키시고...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 40:2)

뭔가 아둥바둥 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친밀함에서부터 계속 멀어져감만을 느꼈던 시간들을 보게하시고..
늪과 같은 곳에 빠져있는 나의 상황에서..


인자는 안식일도 주인이니라.. (막 2:28)

이제 온전히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심을 소망하게 되었다.
참 안식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게만 소망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세가지 경우에 금식을 했다고 한다.
1. 특별한 소명을 받을 때, 2.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 3. 영적 전투 가운데에서..
이 세가지 모두의 경우와 나의 상황은 너무나 같았기에 금식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막 5:18~20)

내가 왜 이곳에 있을까, 왜 공부를 할까.. 계속되는 고민 속에서 하나님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 그것이 내 소명이라고 다시 말씀하셨다.
사도행전 1:8의 말씀,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라고 말씀하신 말씀은..
이미 마가복음의 귀신들린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방의 빛으로서 모든 땅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꽂는 삶.. 이방의 빛.. 내 소명.. 사명..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막 5:25~26)

인간의 모든 의지는 전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했다. 나의 노력으로 의지로 성결함을 이룰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가 '믿음'으로 그 옷자락을 잡을때에만 깨끗함을 받을 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막 5:34)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평안히.. 가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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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가운데 배우는 것은..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라는 명제를 삶으로 배우는 것이다..

돈에 좌지우지 될 수 없고, 명예에 좌지우지 될 수 없다..
I live by faith.. Only by faith..

짧은 10일간의 생활동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만나도 경험하고..
그런 경험을 하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욕심으로 인한 연약한 모습도 발견하게 되고..

언제쯤.. 진정한 Lordship을 실천할 수 있을까..

다음은.. 오늘 전화를 통해서 감사한 말씀을 전해주신 김일승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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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승 목사님 '묵상의 숲' 홈페이지에서.. (http://kissdei.cyworld.com)

   유학이 길어질수록 많은 유학생들에게 유학은 생존의 치열한 전투장이 되어버립니다.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재정은 한 가족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돈이 있으면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고,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돈은 자녀들의 교육과 성장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재정으로 살아가는 유학생활은 흔히 생존 게임(survival game)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재정의 제약을 뛰어넘어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유학이 더 나은 생존을 위한 시간으로만 사용되는 현실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유학생으로 살아가면서 배운 생존법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유학을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로 생존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에 대해서 간과하시거나 무시하시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생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알려주시길 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 자녀들을 교육하는 것, 여가를 즐기는 것 등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어느 누가 먹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쉬지 않고 일만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이런 일상의 모든 삶보다 훨씬 더 중요함을 믿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돈이 있거나 없기 때문에 여가와 교육과 주거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재정의 여부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생존과 관련된 결정을 해나가는 것을 배우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재정이 있다면 누구나 하고 싶고, 또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한 번에 발휘되는 용기가 아닌 지속적 시행착오를 거쳐 얻게 되는 지혜입니다. 재정이 없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함을 일상에서 배웠을 때만 가능한 믿음의 행위입니다. 재정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교만하지 않고 여전히 없을 때와 같은 태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없을 때도 여전히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결과입니다. 재정이 없어도 요동하지 않고, 매일 매일을 낙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수없는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견고함입니다.

   이처럼 재정의 유무가 우리의 요동함과 판단과 행동의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뜻이 우리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기에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머리로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성도가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이 그의 백성의 필요를 다 아시고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실제적인 상황이 되어보아야 정말로 그 말씀을 믿고 있는가가 드러납니다. 말씀이 한 사람의 머리에서부터 중심으로 옮겨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배우기에는 유학의 시간처럼 좋은 기회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생존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만족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유학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전부 누리며 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지만 억지로 학교 아파트에 살아야 하고,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지만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도 파는 곳이 없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어쩔 수 없이 타게 된 차를 타고, 어쩔 수 없이 살게 된 집에 살며,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음식을 먹고, 어쩔 수 없이 쓰는 물건들을 쓰며 살아가는 것이 유학생의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 차, 음식, 물건 등에 대한 불만족이 유학생들이 쉽게 표출하는 감정입니다.

   말로는 하지 않지만 이런 불만족은 우리의 영적 상태와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와 같은 것입니다. 사실, 감옥에서 있으면서 기뻐하고 찬송하는 수준, 쇠사슬에 매인 몸으로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함'을 배운 바울의 수준이 사실 성도들이 추구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환경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영적 기쁨과 만족을 조금이라도 더 추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평생토록 환경에 따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오르내리게 될 것입니다.

   더 좋은 환경은 영적 존재인 인간의 영혼에 지속적인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유학의 기간을 마친 유학생들은 반드시 유학의 시기보다 더 좋은 환경과 더 나은 재정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유학의 기간을 통해서 제약 가운데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환경에 노예가 된 채로 소비가 가져다주는 일시적인 만족과 기쁨만을 추구하며 속물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유학생에게 주어진 한계를 통해 영적 기쁨과 만족을 배워 어떤 불만족도 우리의 영혼을 좀먹을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인 요소가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더해줄 수 없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도 생존에 얽매이지 않은 영적 자유와 만족을 누리는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생존적 한계와 절박함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체험해야 합니다. 사람은 생존 문제가 걸려 있을 때 가장 치사해지면서 가장 절박해집니다. 생존의 문제 앞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수없는 정보들을 수집해서 그 어려움을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 일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찾아 몸으로 뛰며 한계를 넘고자 하는 사람,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얻고자 애쓰는 사람 등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한계를 넘어 서고자 합니다. 물론, 기도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늦게 개입하신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그 시간을 견뎌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와 절박함의 순간이 하나님을 향한 가장 진솔한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순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근원적인 감정과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온갖 가식과 형식을 다 던져 버리고 아빠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매어달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유학생의 생존의 문제가 온 가족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온가족의 생명이 걸린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을 수 있는 충분한 반응은 야기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가식 없는 의존과 완전히 무너진 영혼의 통곡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하나님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의 생존의 문제는 중요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녀가 굶어서 울부짖는 것을 미소를 머금으며 바라보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부모보다 더 큰 사랑과 긍휼을 가지신 분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분이 우리를 사랑과 긍휼로 끝까지 대하실 것임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적 한계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신실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치욕스러운 것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진정 자신의 자녀를 아시고 돌아보시는 아버지가 되심을 이때가 아니면 언제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유학 가운데 생존의 한계에 부딪친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아버지를 목 놓아 부르며 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까지 죽음을 기다리는 자과 같이 기다려 보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심을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경험하십시오. 이것을 배우지 못하면 평생 하나님을 양아버지처럼 대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유학은 생존 게임이 아닙니다. 유학의 귀중한 시간을 더 나은 생존만을 위해 투쟁하는 기간으로 삼게 되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유학을 통해 생존을 넘어선 하나님의 말씀, 감각을 넘어선 영적 만족 그리고 한계 가운데 만나는 아버지의 사랑을 배운 사람은 학교에서 딴 학위보다 훨씬 더 귀중한 것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런 사람만이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도록 조장하는 이 시대를 하나님의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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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며.. 정리하며.. 사랑하며..

-유학 준비에 뿌리박는 영성^^-

 

 

인생에서 익숙함과의 이별은 우리에게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푼 설렘과 동경은 우리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반면,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우리의 안정에 대한 욕구와 대치되어 두려움에 고민하게 한다.

이제 미국으로 유학의 길에 오르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익숙함과의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주신 keyword는 영성이었다. 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도 있었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나에게 낯설지도 않았지만, 익숙했던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떠남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전의 그 어떤 경험과는 다른 새롭고 실질적인 차원의 영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떠나라! 믿음으로..

 떠나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익숙해서였을까? 아브라함의 떠남은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셨으면 당연히 쉽게 훌훌 털고 갈 수 있었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닥친 상황은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선택한 유학의 길이었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부분이 있음을 분명히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이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는 급격히 불안해졌다.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드는 생각은 바로 불신이었다.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길일까?’, ‘실패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 등의 불신으로 가득한 내 머릿속은 건강한 일상 생활마저 무너뜨리고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한 나날만을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내가 구한 것은 더 확실한 하나님의 sign이었다. 나를 책임지시겠다는 보증수표를 내 눈 앞에 보여주셔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이런 내 자신을 보며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났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해주시며 애굽을 떠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만나와 메추라기로 항상 매일의 삶을 책임져 주신 하나님.. 물이 필요할 때 물을 주시며, 전쟁이 있을 때 함께 싸워주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하나님 앞에서 애굽이 좋았다고 불평을 했으며, 믿음 없는 정탐꾼들은 가나안에 우리는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낙심하였다. 항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바보 같다. 왜 저렇게 믿음이 없을까?’라고 비웃었는데, 막상 내 모습이 그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홍해가 갈라지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기적을 나에게 아무리 보여주신다고 해도 믿음이 없으면 기적은 그냥 한번의 이벤트에 불과할 뿐이다. Sign을 주시지 않는 하나님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 없는 내가 문제였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왜 믿음의 조상으로 칭송 받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래를 알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아무런 sign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씀 따라 순종하여 자신의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 이러한 믿음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찾고 계시지 않을까..

 

 

정리하라! 가볍게..

삶을 정리한다라는 말은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요즘 내 심정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는 듯 하다. 가장 먼저 정리하게 되는 내 삶의 영역은 소유물, 즉 짐이었다. 떠남을 준비하기 위해 조금씩 짐 정리를 하면서 내가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내 삶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또는 누리고 살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면서 소유의 만족을 누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소비를 권장하다 못해 강요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수 많은 제품들이 광고를 통해 자기를 사달라고 외치고 있다. 그 제품 없이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는 우리에게 그 제품이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세뇌시킨다. 세뇌 당한 우리는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며 계속 더 많은 것을 쌓으며 살고 있다. 이것이 풍요의 시대의 모습이다. 풍요 그 자체가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풍요는 우리의 순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6~8)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떠나는 것을 싫어하기 나름이다. 왜냐하면 지금 이 곳이 나에게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만족의 근원은 하나님이셔야만 한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주인에게서 내 만족을 찾게 되는 순간,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던 것처럼 온유하지 못하게 되며 순종에 저항하게 된다. 나아가 남을 위해 베푸는 삶 자체도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나의 만족감을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짐을 줄이는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다음 번 이사를 할 때에는 이전보다 짐이 줄어서 가볍게 움직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의 짐을 늘리기 보다는 하늘에 짐을 쌓아두는 나눔을 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행동이라 생각한다. 이 땅에서의 짐은 다 놓고 가야 하지만, 하늘의 짐은 영원토록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떠나라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영적 유목민으로 살기 위해서는 기동성이 생명이다. 내 것을 챙기느라 꾸물대다 보면 결국 롯의 아내처럼 뒤를 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실천하라! 사랑으로..

대학부를 떠나며 가장 아쉬운 점은 대학부 내에서의 사역과 훈련에만 시간을 많이 쏟았던 것이다. 대학부 8년 반의 시간을 되돌아 보면 제자훈련, 수련회, 행정팀, 리더, 간사 등 내 자신이나 대학부 안에서의 활동에 치중되어 있는 것을 본다. 이는 오랜 교회 생활로 교회 내에서의 활동이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한다. 물론 이러한 섬김이 나쁘다거나 덜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영성의 기본이자 공동체를 세우는 매우 중요한 핵심활동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웃사랑, 통일선교, 전도와 같이 대학부 밖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사역들과 균형을 잡지 못했음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나도 수 차례 밖으로 나가는 사역을 하고자 시도를 해 보았다. 공부방에도 가보고, 노방전도도 해보고, 고아원에도 가보고.. 하지만, 그것이 계속 되지는 못했다. 도리어 해야 한다고 말은 많이 했다. 왜 계속 하지 못했을까? 말만 하게 되었을까?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위와 같이 밖으로 나가는 사역을 하기를 꿈꾸고, 그 사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구제나 선교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 멋져 보이고 테레사 수녀에게서 느끼는 것과 같은 깊이 있는 영성이 느껴지곤 해서 닮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물질, 그리고 헌신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에 실제 실천으로 옮겨지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래도 편안한 교회 속이 아닌 실제 세상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SLA(사랑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서 실천하는 신앙에 대해 많이 묵상하게 되었다. 오랜 신앙생활로 인해 말씀의 내용은 잘 알고 수 천편이 넘는 설교도 들었지만 삶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항상 역동적으로 느껴지거나 신앙이 쑥쑥 자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천의 여부에 그 답이 있는 것 같다.

대학부에서 몇 주간 함께 묵상한 팔복의 경우 천국이 마음이 가난한 자의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설교를 통해서 마음의 가난함이 무엇인지도 알고 천국이 어떤 것인지도 알았다. 그렇다면 마음의 가난함을 실천해서 정말 우리의 삶에서 천국이 경험되는 지를 확인해야, 그 말씀이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자 내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이 되는 것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그 명령을 쪼개고 쪼개서 세부적으로 PBS를 해가며 분해하여 묵상한들, 정작 내 삶에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결국 공허한 신앙생활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조금 안다고 해도 아는 만큼 행동하는 것이, 많이 알고 행동하지 않는 것 보다 훨씬 값진 모습이라 생각된다.

 

 

온유(Humbleness),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성실(Integrity) 그리고 영성

위의 세 단어는 나의 핵심가치이다. ‘떠나라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온유함으로, ‘정리하라는 말씀에 하나님만이 내 만족되심을 고백하는 모습으로, ‘행동하라는 말씀에 알고 말하는 것을 행동과 일치시키는 성실함으로 반응하기로 다짐했다. 이 세가지 단어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대학부 졸업 선물이 아닐까 싶다.

 

영성은 무언가 신비스럽고 황홀한 체험이 아니다. 매일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현실에 뿌리를 둔일상의 연속이다. 단지 그 일상 속에서 임마누엘(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경험하느냐가 영성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이다. 유학을 가게 되면서 묵상하게 된 것을 나누어 보았는데, 이 나눔을 통해 우리의 일상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대학부원들이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 뿌리를 둔 말씀 묵상 나눔이 대학부 내에서 더 풍성히 나누어져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공동체 내의 모든 사람에게서 서로 확인하고 감사할 수 있는 대학1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자기 소개

현재 엘더장으로 섬기고 있는 9학년 목정환입니다. 8월초에 미국 Boston University로 유학 가서 경제학 박사(Ph.D) 과정을 할 계획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사랑이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을 꿈꾸며, 이방의 빛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Blog E-mail을 통해 대학1부 지체들과 계속 교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www.mokaholic.com / heavenlymok@gmail.com)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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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때..
나를 무릎 끓게 만들었던 찬양..

하나님 앞에 모두 항복하게 만든 찬양..


[다시 복음앞에]

많은 이들 말하고
많은 이들 노래는 하지만
정작 가진 않은 길

두려운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험한 길보단
그저 말로만 가려기에

점점 멀어져만 가네
내게 생명주었던 그 길

점점 이용하려 하네
내게 사랑주었던 그 길

다시 복음 앞에 내 영혼 서네
주님 만난 그 때
나 다시 돌아가
주님께 예배 드리며
다시 십자가의 길 걸으리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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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를 향한 당신의 계획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 이름 없는 어떤 영혼을 위한 것임을 믿습니다..

하나님 맘대로 하소서..
나는 그들을 모릅니다..
나에게 사랑을 주시고.. 양을 먹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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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빛.. 이방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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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사랑 => 양을 먹이라 => 무명의 천국백성들
주께 순종 => 백지상태, 첨벙첨벙 => 하나님위해 망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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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기준이 아닌 경제..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경제..
가난한 자를 살리고, 영혼의 만족이 있는 경제..
그런 경제제도를 만들겠습니다..

힘듭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 가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기에.. 내 삶의 공급자 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겠습니다.

무명의 백성을 살리는.. 그들을 먹이는.. 그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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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가 세상의 소망인 이유..
이 땅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목표이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그 선함, 좋음이 너무나 커서 그것의 완성을 보고싶은 열정이 폭발하기 때문이고,

아직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들의 추구하는 참 기쁨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에서만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참 소망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도, 하나님의 나라를 알 수도 없기 때문에..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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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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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려놓음'..

이 책을 보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몇 달 전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에도 하나님의 때가 있다.
아니.. 책을 통해 말씀을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방법이 있나보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책을 별로 읽고 싶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제목부터 '내려놓음'이니까 이미 어떤 말을 할지 다 알기 때문이다..
나의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소중한 음성을 놓칠 뻔 했다.
결국.. 학교에서 30%할인을 하길래 냉큼 충동구매를 했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끝나자 마자.. 바로 읽었다.

"세상 진리는 우리가 내려놓으면 모두 빼앗긴다고 유혹하지만,
하늘 진리는 우리가 내려놓을 때 온전한 우리 것이 된다고 약속한다."
 

발췌 열기..


참 하나님은 멋지신 분이다. 꼭 이 말씀이 필요할 때, 그리고 이런 내용을 잊어버려가고 있을 때, 그럴 때 이런 말씀을 해 주신다. 이런 것을 보면 나는 정말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내가 나를 위해서 살고 있을 그 시점에 하나님께서 그러지 말라고 계속 경고 보내시고 계시니까..

  나는 종종 미래의 나를 놓고 기도한다. 지금은 내가 가진 것이 없기에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무언가를 '소유'하게 되었을 때.. 지금처럼 쉽게 고백할 수 있을까..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미래의 나를 놓고 기도한다. '내려 놓을 수 있게 해달라'고..

  종종 우리는 삶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게 해주세요" 하면서 무언가가 짠~ 하고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하지만,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서 내가 하나님과 더 친밀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수 많은 기적을 본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 불순종 한 것은 그들이 못 나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만큼 '보는 것'에 약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믿음.. 그 믿음이야 말로 내려 놓는 믿음이다.

  요즘 내 비전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나는 하나님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무엇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인지.. 이 고민 마저도 하나님께 내려놓고 싶다. 그분이 채우시기를 기도하면서..

  작년 이맘때에는 '자아 깨기'로.. 올해는 '내려놓음'으로.. 정말 끈질기게 말씀하신다..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실지.. 나의 광야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기도,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God will make a way where there seems to be no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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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사진 퍼옴

잠실주경기장에서 있었던 2006년 부활절 연합예배..

한기총과 KNCC가 사상 처음으로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는 '연합'예배였다.

사회가 보수-진보로 심각한 분열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 교계 대표들이 함께 연합해서 가장 큰 축제인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정말 기쁜일이라 생각된다.

원래 이런 연합예배때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너무 open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집중도 잘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함께 연합하여' 예배 드린다는 것과 '엘더로서의 책임감'으로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솔직히 내 스스로도 예배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그다지 예배같지 않은 분위기는 더더욱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자 했지만, 중간중간 연합예배의 어쩔 수 없는 특성들로 순간순간 화가 나기도 했다.

순서지에 다 있는 인도자 소개 등을 굳이 왜 해야하는지, 그 사람이 ~~ 총회장이든, ~~교회 담임 목사이든.. 그게 예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특송부르는 사람 소개할때.. 서울대 교수인 것과 줄리어드 음대에서 아시아 최초로 박사학위를 땄다는게 무슨 상관일까.. 그런 사람이 부르면 하나님이 더 영광받으실까?

예배를 드리는데 왜 내빈 소개가 필요할까?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는 그냥 와서 예배만 드리고 가면 안될까? 홍준표, 맹형규 의원은 굳이 왜 소개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이 더더욱 은혜에 집중하기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중간에 계속 이런 불평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한국 교회의 연약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교회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다.

기도회 시간 만큼은 정말 기도회 다웠다. 비록 오정현 목사님께서 인도하신다는 이유로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무대 앞으로 '반강제적 이동'을 당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기도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오정현 목사님이 인도했기 때문에 기도회가 좋았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기도회시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찬양이 감미로와서도 아니고, 인도 방식이 좋아서도 아니다. 기도할 때 공동된 인식은 이 나라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이 나라가 산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용조 목사님의 공동기도제목은 가장 필요한, 그리고 가장 절실한 기도제목이었다.
북한에도 부활절 예배가 드려지도록..
예수그리스도만이 나뉘어진 교회를 하나로 합치고, 사회를 합칠 수 있다는 것..
특수 선교, 소형 교회, 농어촌 선교를 위한 기도..

기도하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나라가 정말 통일이 되려면.. 교회가 '회개의 해'를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해야한다. 신사참배의 죄부터 시작해서, 물질 추구, 내분, 부정, 부패 등등등.. 하나님께 부끄러운 것 투성이다. 이런 모습으로 북한을 책임질 수 없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던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성'인데.. 이런 한국교회에 맡겨주시지 않을꺼다. 한국교회가 정말 정신차리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지 않는한..

성령께서 평양 대부흥 100주년에 맞춰서 이 땅을 회복시키실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제발 빨리 회복시켜주셔야 한다. 순교자의 피가 뿌려진 한국 땅이다. 수 많은 선교사들의 눈물과 피로 적신 한반도이다. 그들의 기도와 피가 헛되이 돌아가서는 안된다.

이 사진 찍고서 후회했다. 순간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보게 되었음에..

기도회 이후.. 자리에 남아서 찬양을 하는데 오정현 목사님께서 아래로 내려오셨다. 사랑의교회 교인들의 특새영성으로 성령과 함께 후집회가 이뤄졌다.
끝까지 남아 함께 찬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함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이 나라 교회는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이 나라는 넘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기도회때 불렀던 애국가..
내 마음을 찡하게 울렸다.
국수주의나 애국주의에서 불러지는 찡함이 아닌..
이 땅에 나를 보내신 소명에 의한 찡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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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16 23:35

    나도 계속 힘들다가 쥴리어드 음대때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당함 ㅡㅜ
    또한 너무 추웠었다. ㅠㅜ

    • 2006/04/17 01:28

      그래도.. 난 김삼환 목사님은 존경하는 영적 지도자이시기에..
      그냥 재미있자고 하신 말씀이기를 바랄 뿐이다..^^ ㅎㅎ
      픽~하고 웃을 수 있었잖아..~~

내 책상

연세대학교 상경관 505호 윤건영 교수 연구실..
이게 내 연구실(?)이다. 원래 교수님 연구실이었던 것을 교수님께서 휴직상태시기 때문에 현재 7명의 경제학과 조교들이 나눠서 연구실로 사용하고 있다. 좁은 방에 7명이나 쓰고 있기에 완전 정신없이 복잡하고 열악한 공부환경이지만, 그래도 공부할 수 있는 '내' 자리가 있다는게 좋다.

교수님 자리는 나보다 먼저 조교를 한 희진이가 사용하고 있어서 내가 구석(?)의 책상을 사용하게 됐다. 문 바로 앞에 있어서 조금 자리가 안 좋았는데, 내가 칸막이를 손수 제작(?)해서 외부와의 차단을 시도했더니 나름대로 굉장히 아늑한 자리가 되었다. ㅎㅎ

이곳에서 아마 한동안 내가 공부하고 자고(?) 할 것 같다. 기도로 먼저 이 자리를 축복했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시간을 못 갖은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기도로 이 자리를 축복해야겠다.~~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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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19 23:00

    야아..공부 정말 잘될꺼 같애~추카추카..^^

    • 2006/03/20 09:59

      ㅋㅋ 공부가 잘되는 것 보다는..
      그냥 내 자리라는게 있는게 좋다.. ㅎㅎㅎㅎ
      공부 잘 해야쥐. 암~

  2. 2006/03/28 04:58

    호... 여기 보금자리가 있었구나 :)
    국회보다 훨씬 아늑해 보이는걸? ㅋㅋㅋ

    google에 의원님 이름으로 쳐봤더니,
    이 페이지가 잡히네. 놀라운걸~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기도하는 자리는 거의 정해져 있다.

요즘은..
기숙사 책상 의자..
제 2 인문관 기도실 오른쪽 맨 앞자리..
루스채플 기도실 오른쪽 맨 앞..
학교에서 기숙사 오는 어두컴컴한 길..

고등학교때는..
학교 앞 갈릴리 교회 오른쪽 4/5 지점 구석의 바닥..
학교 앞 구세군 지하 예배실의 강대상 왼쪽..
교실 옆 구름다리 2/3 지점의 창가..

태국에서는..
내가 잠잤던 침대.. 그 위..

이 곳이 하나님께서 나를 기다리시는 자리이다..
그리고 이 곳은 나의 쉼과 회복의 장소이다.

권호 전도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어디를 가든지 내가 기도할 장소를 먼저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왜냐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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