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이 죽었다. 국민이 슬퍼하고 원망하고 분노하고 아쉬워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미사일을 쐈다. 정부는 PSI 참여를 선언했다. 북한 주민들은 굶어간다.

이것이 지난 3~4일동안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마한 땅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냥 보면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뭔가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나도 많이 말을 해서 이제는 진부해져버린 말.. "크리스찬들이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참으시고 또 참으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죄악을 언제까지 참으실까..
그리스도의 승리의 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아는 사단은 얼마나 더 발악을 할까..

오늘 민영이의 전화로, 그리고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기도케 하신다.
내 앞에 있는 퀄 시험보다 하나님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한 영혼을 더 찾으시나보다.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내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승리하심을 믿으며..


함께 기도합시다..
===================================================

대한민국은 현재 증오, 분노, 좌절의 영에 쌓여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 박탈감, 이념과 사상의 대립 등으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삿대질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것을 더 챙기려 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쫓아 사는 풍토가 만연해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로 말미암아 이러한 마음 속에 분노가 더욱 더 표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분노를 달래고 배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부추기고 무조건 막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이 틈을 이용하여 더 큰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것입니다.

영결식이 걱정이 됩니다.
그를 추모하는 것에는 누구와도 동일한 같은 마음입니다만,
대한민국 온 땅에서 혹여나 거대한 진혼제나 굿판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그것은 추모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분명한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온 땅에서 추모의 이름으로 벌어질 거대한 진혼제와 굿판이 예상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분명한 '죄악'이 대한민국에 벌어질 것 같아 두렵습니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대외적으로는 체제 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위한 무력 시위임과 동시에,
대내적으로 후계 계승을 위한 체체 선전의 일환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러한 헛된 것을 쫓는 자들로 말미암아 수 많은 목숨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대북 협상 통로를 잃은 대한민국 정부는 오늘 PSI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결국 다시 남북 대결모드로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증오와 불신이 한반도 가운데 계속될지 걱정이 됩니다.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증오의 영, 불신의 영, 분노의 영이 떠나가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권세 앞에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사단의 유혹에 더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지 않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막힌 담을 허시고 나뉘어진 것을 하나로 합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합시다.
북한 땅을 사랑하시고 회복시키시며 자비의 손길을 거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큰 은혜와 사랑을 한국과 교회에 베푸셨으나 그 모든 사랑을 저버린 민족과 교회와 나의 죄악을 회개합시다.
내 자신의 문제에 갇혀 사랑의 지경을 넓히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한 죄악을 회개합시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스 9:10,15)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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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7 10:18

    크리스찬들이 깨어서 기도하는 것 보다 더 시급한 것은 가짜 크리스찬들이 기도 아닌 기도를 멈추는 것이겠지.

  2. 2009/06/04 19:58

    위에 분 말씀에 동감.. 요새 하도 꼴같잖아서.. 진짜.. 어휴..

어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날라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
뭔가 띵~하니 머리가 멍해졌다.
바보 같은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며 만감이 교차했다.

노통은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유일한 정치인이었다.
2001년경부터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경선과정을 보면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찬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의 희망 가운데 대통령이 되었는데.. 결국 퇴임한지 2년도 못되어 이렇게 생을 마감해버리다니..

[2002 대선] 내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노무현 대통령.. 나 너무 행복해요..


내가 좋아했던 정치인, 대통령이었지만 정작 그와 관련된 중요한 사건에는 전혀 함께할 수 없었다.
대선 기간때는 군대에 있었기에 정말 가고 싶었던 마지막 명동 유세와 촛불 시위에 참석할 수 없었고,
탄핵 정국때 역시 군대에 있었기에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나가지 못했다.
퇴임 이후에 봉하마을에 한번 가봐야지 했지만 결국 가보지 못했고,
그리고 지금 그를 추모하는 장례식 마저도 미국에 있기 때문에 참석할 수가 없다.

그가 재임 기간에 추진했던 참여정부의 정책을 찬성도 했고 반대도 했었다.
사면초가가 되어 있는 그의 상황이 이해도 됐었고, 도대체 왜 저럴까 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한가지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노통은 솔직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었다.

판사와도 붙어보고, 거대 언론과도 붙어보고, 수도권 기득권층들과도 붙어보고,
강남 땅부자들과도 붙어보고, 보수꼴통들과도 붙어보고, 필요할땐 미국과도 붙어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했기에 아마 토론을 해서 논리로 이기면 한번 해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마추어리즘, 말실수, 객기, 오집, 아선 등의 단어로만 평가절하되었다.

나와 너무 비슷한 노무현 대통령..

노대통령 '재신임 발언'..

3.12 쿠테타의 성공을 보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대통령이었지만, 정작 주위 상황은 도저히 도와주지 않았던 대통령이었다.
정권 출범부터 시작된 북한 핵개발과 이라크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무리한 경기 부양책의 부작용 등등.
주위 상황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다.

게다가 그가 추진했던 많은 정책들은 제대로 추진 되기도 전에 어이없는 이유와 방해로 망쳐졌고,
5년간의 끈질긴 언론과 기득권의 버티기는 결국 임기중 마지막 2년여는 식물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렸었다.

'참여정부'의 출범을 보며..

이라크전 파병에 대한 내 생각

노무현 대통령 방미 결과에 대한 내 생각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


개인적으로 수도이전과 종부세만큼은 이 나라에 정말 필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결국 서울은 영원히 서울로 남겠군..


그래서 너무 안타깝다.
대통령 임기 중에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퇴임 이후에 좋은 본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남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랬고, 충분히 그럴만한 사람이었는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 안타깝고 실망스럽고 그렇다.

평생을 자기 신념으로 살아왔던 사람이고..
'깨끗함'이라는 것이 유일한 무기였던 사람에게..
불명예라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 안타깝다.

대한민국에 큰 희망이 사라진 것 같아 더더욱 아쉽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는데.. 그것을 막아주는 큰 지지대 하나가 사라졌기에..

정말이지.. 바보 같은 사람이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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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5 09:47

    나도 노통의 죽음 앞에서 참 시원섭섭하구나. 잘못이다 아니다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추상적 도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태도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군. 노통에게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렇게 많다는 것이 약간 아이러니하군. 방송 3사 예능을 모두 결방시키다니. 흑흑.

    • 2009/05/26 01:16

      나에게 직접적인 타격도 예능 결방이었지.. ㅋㅋ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

      그나저나.. 잘 지내냐?
      미국 오고나서 연락 한번도 못했네..
      연락좀 하자~~~

2004년 3월 12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날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임기를 2개월여 남긴 국회의원들이 '퇴출'시켜버렸다.
국민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리고, 자기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퇴출 당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90년 3당 합당에 이은 세기의 코메디인 2004년 3당 합작..
한-민-자 합작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긴..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 주적이라 부르짖는 '북한'과도 손을 잡아 '북풍'을 일으켰던 그들이 아닌가..

4.19항쟁.. 유신반대투쟁.. 광주항쟁.. 6월항쟁..
이렇게 지속되어온 대한민국 민초들의 역사가 과연 어떻게 될지..
수많은 항쟁 속에서도 기득권을 놓지 않고 살궁리를 찾은 이들의 횡포 앞에..
과연 어떻게 될지...

칭찬하지 못하는 문화..
기다리지 못하는 문화..
가시적인 것만을 바라는 문화..
양보할 줄 모르는 문화..

이 모든 문화가 바로..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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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유례없는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있었다.
도덕성만이 살길인 '참여 정부'에 대통령을 40년간 보좌한 최도술씨 사건으로 도덕성에 흠집이 갔고..
국정운영의 혼란으로 인해 국민의 재신임을 받겠다는 폭탄선언이었다.

이 일을 봤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엄청난 정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 대통령 취임이후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사회 혼란.. 정국 혼란..
이 속에서 개혁을 추진해 가는 것은 어느 누가 봐도 자명한 현실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일이 대통령으로서 경솔한 일이라고 말한다.
또는 경제의 불확실성만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노대통령의 깊은 생각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된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직을 계속 하느니 차라리 포기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무슨 일을 벌리기도 전에 언론과 야당의 엄청난 무차별적인 공세를 받은 사람이다.
스스로 대통령 직을 포기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충분히 얘기 할 수 있는 상황에 있음이 자명하다.

하지만, 재신임을 했을때 재신임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계산이 나온 가운데 내린 결정임도 분명하다.
우리 국민의 전체적인 '안정' 성향이 대통령 교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게다가 현 국정 혼란이 단순 '대통령'의 잘못이 아닌 야당의 잘못도 크다는데 대부분이 동의하므로...
쉽사리 대통령직을 포기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외국 투자자들은 오히려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해지는 결과를 낳는거라며 반기는 입장이고, 게다가 재신임을 받을 시에 한국 개혁의 추진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 여기기에 오히려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다.

이런것을 다 고려한 나머지 내린 결정임에 틀림이 없다.
국민들을 상대로 도박을 하는게 아니라, 국정을 흔들고 있는 언론과 야당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인 것이다.

나는 스스로 언론과 야당의 비판에 이렇게 대통령을 변호해주고 싶다.
코드인사로 인해 나라가 혼란해졌다는 비판..
그 비판만큼 우스운 비판도 없다. 국민이 원했던 것은 언제나 그랬듯이 '개혁'이었다.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데 일명 말하는 '충분히 검증받은' 사람들로 내각을 짜면..
개혁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대통령이 내각을 짤때에는 자기의 의도를 잘 알고..
그대로 추진할 수 잇는 사람을 택하는 것이지, 자기 말을 안듣는 사람과 함께 과연 그토록 중요하다고 외쳐되는 국정운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리더십의 부재..
우리 국민이 왕정시대, 일제시대, 군부독재시대를 거치면서 국정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권위주의'라는 말은 싫어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할때는 권위주의에 입각한 리더십 발휘를 원하고 있다. 리더십의 부재라며 비판하면서 가장 먼저 드는 예가 '부처간의 혼선'이다. 부처간에 다른 의견을 낸다고 해서 부처간의 혼선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처럼 어리석은 비판이 어디 있는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시대 때처럼 대통령의 지시하에 모든 부처가 움직이는 시스템 하에서는 당연히 부처간의 혼선은 발생할 수가 없다. 아니, 발생했다가는 큰일난다. 하지만, 이 정부의 시스템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장관은 대통령의 말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사람들도 아닐 뿐더러, 각 부서에서 의견을 올리는 상향식 시스템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부처간의 의견이 다른 것이다. 그것을 종합하는 자리가 국무회의인 것이다. 즉, 우리 국민은 더이상 이전 정부와 같은 획일적 정책추진을 리더십 있는 정책추진이라고 보면 안된다. 학생시절때 귀에 닳도록 듣는 대화와 타협, 토론과 대화에 의한 민주적인 정책 결정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리더십은 리더가 내는 것이 아니라 밑에 있는 사람이 주는 것이다. 어느정도의 신뢰와 지원이 있는 상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카리스마가 있다해도 리더십 발휘가 가능하겠는가.. 박정희에게 군부가 없었다면 과연 정책 추진이 가능했을까? 박정희에게 지도력이 있다는 요즘 사람들의 말은 군부가 있었기에 지도력이 있는 것임을 무시하는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 한번도 끊이지 않은 언론과 야당의 공격은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일명 허니문 기간이라고 하는 취임 후 100일 기간동안 공세는 더더욱 강해졌으며, 장관 해임 등 모든 국정 현안을 발목잡고만 있었다. 1달만이라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힘을 넣어주었다면 지금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대통령에게 무게가 없다는 비판..

탈권위주의를 구호로 외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권위를 벗어던지려는 대통령은 가벼운 대통령으로밖에 안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은 솔직해서도 안되고 근엄하고 무거운 모습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마치 군부와 뭐가 다른가.. 선입관에 사로잡혀 대통령은 이래야한다고 생각하지말고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투영시켜보자..

한나라당은 재신임 소리가 나왔을때 환영하고 있다.
자신들이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일제시대때부터 80여년간 누려온 기득권이 지난 5년에 조금 무너졌는데 10년까지 갈 줄알았다가..
갑자기 기사회생한 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100여년의 기득권을 가지고 싶어서일까..

국민들은 알고 있다.
설령 노무현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지 못한다 하면..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은 더더욱 없다는 사실을..

Posted by MokaHoliC
TAG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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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5 10:49

    국민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나는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2003-10-17 16:30:14

  2. 2008/08/05 10:50

    니 말도 맞긴 하다만... 2003-10-26 10:50:54

6개월 전이었던가?
이라크전이 시작될 때 한국에서는 파병 찬반논의가 있었다.
결론은 비전투원 파병..

그로부터 6개월 후..
승리를 확신했던 미국이.. 곳곳에서 터지는 게릴라전으로 인해 전쟁 성과가 지지부진해지자..
결국은 여러나라에 파병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요청단골국가인 한국에게까지도..

다국적군의 총 지휘를 맡아달라는 지휘적 유혹과..
북핵문제 해결의 큰 축을 담당하는 미국의 무언의 압박..
거기에 언제나 나오는 50년 한미동맹의 지속을 위하여..
파병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지난 비전투원 후송시 찬성을 했던 나의 입장은 아래와 같았다.
"북핵 문제 등의 국익을 고려하여, 침략전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더러운 전쟁이지만, 비전투원을 보내고, 이라크 재건을 도우며, 부상당한 병사들과 난민들을 치료하는 인도적 측면에서 파병을 찬성한다."
하지만.. 위 문장에 지금 현실을 대입하면 남는 문장은 하나밖에 없다..
'침략전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더러운 전쟁..'

이라크 내에서 대량살상무기도 찾지 못하고, 독재자라는 후세인도 찾지 못하고..
9.11 테러 및 알카에다와의 연관성도 찾지 못하는..
그야말로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참전했던 한국군이다.

하지만, 헌법에 명시된대로 '침략 전쟁'을 부인하는 한국이 전투병을 보내어
이라크 병사들과 전쟁을 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이것은 국익을 떠난 문제이고, 제 2의 베트남 전쟁이 되어 죄없는 장병들만 죽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유인태 정무 수석이 말한대로, 비록 우리가 한,미 동맹을 맺고는 있지만, 엄연한 주권국가로서
파병 거부를 말할 수 있다.
미국이 이를 이유로 북핵문제에서 초강경책으로 나오는 것은 미국의 비도덕한 책임일 뿐이다.
그리고, 이라크전에 파병을 했다해도, 미국의 큰 태도변화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참전시 12억의 중동 국가에 미움을 살 것은 뻔한 일이며, 이는 오히려 또 다른 경제성장을 어렵게 만들 뿐이다. 이야말로 국익에 반하는 행동일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이 주목된다.
그의 원 모습대로라면 이번에는 파병 반대의 목소리가 맞다고 본다.
하지만..
만에하나라도 파병 찬성 의사를 밝힌다면..
지금까지 노 대통령을 지지해오던 내 마음을 비울 것이다.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더이상의 자질이 없다고 판던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

그리고, 설령 그가 찬성을 한다면..
그것을 거부할 줄 아는 의회의 판단 또한 기대한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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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 나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는 방식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일 하고 난 결과도 그렇고..
나랑 너무 비슷하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노대통령은 '자율'을 강조하면서 밑의 사람들에게 스스로 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이 해결되는 것을 보면 결국 노 대통령이 일을 다 하게 된다.
그렇게 되어 문제 해결의 1차적 책임자가 노대통령 자신이 되어버린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밑의 사람들이 그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에게 다 오기 때문에..
대통령이 온갖 고민을 하게 되고 책임을 지게 된다.
결국 함께 일하게 되어 있는 총리는 아무 일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런데 이 상황은 노 대통령이 전혀 원했던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실망만을 안겨준다.

나도 똑같다.
내가 가장 큰 조직(?)을 이끌었던 경험인 겨울 수련회 행정팀 총무팀장을 할때..
밑에서부터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원했는데..
어떤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다들 찾아오고, 물어보고 해서..
고민은 고민대로 하고.. 힘은 힘대로 들고..
그러면서 같이 총무팀을 하던 아이들에게는 '나 혼자' 일하게 되어 미안한 결과가 나왔다.
내가 원했던 상황이 나오지 않아 내 자신에게 역시나 크게 실망했다.

또 다른 점은..
주위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노대통령도 여론의 소리에 약간은 '지나칠 정도로' 민감한 게 사실인데..
나 또한 내가 어떤 일을 할때 주위사람의 평가에 민감하다.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면야 기분 좋은 건 사실이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는 행동인데 그걸 가지고 누군가가 딴지를 걸었을때
'왜 내 생각을 이해해주지 못하나' 하는 원망이 생기고 상대방에게 대한 아쉬움을 많이 갖게 된다.
노 대통령이 했던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는 발언..
같은 생각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결심한 것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한 점도 비슷하다.
노대통령의 기본 철학과 다짐과 계획이..
후보자 시절때와 대통령 시절때 '현실'에 부딪혀 많이 변한 사실..
나 또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추진할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 현실과 어느정도 타협해 버리는 '일관성'의 부족함이 보인다..
스스로 이 점을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선택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게도 보인다.

토론의 강요화 또한 비슷하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할때..
검사와의 대화에서 보여주었던 노대통령의 약간은 '강요'적인 모습처럼..
나도 솔직히 그런 모습이 많이 있다.
내가 생각했을때 맞는 것은 맞는 거라는 생각 속에..
내 틀에 사람들을 넣어버리려는 고집스러움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그런 모습이 있다.
(위에 적은 결심한 것에 대한 일관성 부족과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지만.. 두 모습 다 가지고 있다..)

약 100일간의 노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나와 닮은 점이 많아서 한번 적어보았다.
이 닮은 모습 속에 좋은 모습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나랑 닮았기 때문에 노 대통령을 꽤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성격의 좋은 방향으로의 발전 방법은 무엇일까? @.@

Posted by MokaHoliC
TAG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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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Roh's visiting U.S.

  많은 말들이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가 끝났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한' 외교를 내심 바라고 있었던 나는 방미 도중 노 대통령의 발언에 깜짝 깜짝 놀랐다. 모든 국민이 느꼈으리라 여겨지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나 또한 당황스러웠다. 방미 이후 이런 저런 평가들이 나오고 '명분론'과 '실리론'의 큰 차이는 좁히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의 논평이나 고건 국무총리의 발언에도 나왔듯이 이번 방미외교는 철저히 '실용주의 노선'에 입각해 이루어 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방미 당시의 '세일즈 외교'와 큰 차이가 없는 듯해 보이는 '실용성'에 입각한 외교였다. 당시에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가 있었고, 이번에는 '북핵'이라는 국가적 위기가 있는 상황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에 국가 이미지 쇄신과 투자 유치를 위해서 외교적으로 극히 이례적인 '영어' 연설을 미 국회에서 했다. 국가 원수의 외국어 사용은 단순한 서비스 차원을 넘어선 엄청난 저자세 (흔히들 말하듯이) 외교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도 굉장한 '아부성'발언들을 미국에 바친 것 또한 저자세 외교임에 틀림 없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동시에 국가의 위신을 지나치게 실추시켰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기에 비판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 또한 든다.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미국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에서는 찬성하나, 미국에 대한 약간 과장된 듯한 칭찬성 발언은 국가원수로서 말하기에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물론 다르게 생각해보면, 미국이라는 나라에 처음 간 사람이 느끼는 그 웅장함과 위대함에 매료되어 그랬을 꺼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미국에 처음 갔을때 첫 인상이 '대단한 나라'라고 밖에 안 들었으니 말이다. 노대통령이 방문한 곳이 '실리콘 밸리', '뉴욕 증권 거래소' 등 미국의 강인함, 부를 상징하는 곳을 방문했기에 더 그랬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점에 있어서는 노 대통령의 경험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명분'에 입각하여 과거 국민의 정부 당시 한-러 정상회담 뒤의 발표문과 같은 (미국에서 봤을때) 돌발상황을 연출했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워싱턴 정가의 노대통령에 대한 인상은 그야말로 '반미주의자'라고 이미 선입관을 가지고 있을텐데, 이정도 '친미적 발언'을 했으니까 그나마 대화에 응했지 안 그랬다면 색안경을 쓰고 대화를 해서 결과가 완전 엉망이 되었을 수도 있다. 국가를 이끌어가는 자로서의 부담감 속에 자신의 소신과 반대되는 행동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싶고,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명분론'과 '실리론'은 그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는 판단의 기준인 것 같다. 이 것이 잘된 태도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역사가 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5년 후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할 즈음에, 아니면 이번 방미결과로 인한 남북관계의 변화, 혹은 핵문제의 해결 방법 등에 의해 판단될 것이다. 그때까지 방미 결과에 대한 저울질을 유보시키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나 자신도 이번 방미 결과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고 단정짓기가 매우 힘들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한 것 같다'는 평가 정도를 내리고, 이번 방미로 한/미 관계는 다시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 섰으니, 즉 급한 불은 껐으니까 다음부터는 조금 더 당당한 자세로 외교를 폈으면 좋겠다는 바램 뿐이다. 이런 현실 인식은 상대적 약소국가에서 느끼게 되는 불가피한 현실 그 자체인 것 같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대화의 채널을 끊어버리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북한이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대화에 지속적으로 임해준다면 단기적으로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의 정부 당시 지속적인 북한에의 손뻗기 시도가 미완의 성공을 거둔 것이 사실인데, 이번 참여정부에서는 약간의 채찍과 많은 당근으로 접근하여 어떤 결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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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정은 명분이나 논리보다는, 북핵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대단히 전략적이고도 현실적인 판단에 기초한 것입니다. 한.미간의 신뢰가 더욱 돈독해질 때, 우리는 북핵 문제의 해결과 북.미 관계의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노대통령의 3사 졸업 및 임관식 연설)

  세계 모든 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미국이 이라크에 퍼붓는 미사일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50년간의 한,미 동맹의 역사를 흔드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이라크전 파병'문제이다.

  명분이나 논리보다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파병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과, 유엔의 동의를 얻지 않은 명분없는 침략적 전쟁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파병반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현실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현재 어느편에 서 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양쪽 의견이 모두 일리있는 말이며, 크리스챤으로서의 고민과, 지식인으로서의 고민을 모두 포함할때 내 머릿 속은 더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우선 전쟁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리고, 이번 미국의 전쟁이 잘못된 전쟁이라는 점은 당당히 주장할 수 있으며, 이 전쟁이 '이라크의 자유'를 가져오지 않을 뿐더러, 미국이 '이라크의 자유'를 위해 싸워도 된다는 허가를 누구도 내린 적이 없다. 즉, 이번 전쟁은 침략전쟁임이 분명하고, 석유, 군수물자, 지정학적 이익, 정치적 계산 등이 포함된 어디까지나 부시 행정부를 위한 전쟁임은 부인할 수 없기에, 이 전쟁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한다.

  하지만, 전쟁은 이미 일어난 것이 사실이다.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 되는 양상을 띄는 동시에 미국은 우리에게 계속적인 파병 요구를 해오고 있다. 전쟁 전, 터키 의회는 미군의 주둔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도 이런 놀라운 결정이 나올 수 있을까?

  나라의 지도자의 입장에 서면, 명분과 실리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혼자 있다면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도, 나라 전체를 이끌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장하기 전에 몇번이고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 내 생각에 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의 위치에 있지 않고, 변호사나 정치인 신분이었다면 '파병 반대'를 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도자의 위치에서의 선택은 괴로운 것이 사실이다.

  나는.. 내 입장의 가닥을 이렇게 정리한다. '파병을 안했으면 좋겠지만, 할 수 밖에 없다'는 필요악의 논리로 파병을 찬성하려 한다. '파병=전쟁찬성'의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이 결정을 내린다. '파병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은 파병은 침략적 전쟁을 찬성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공병부대와 의무부대 파병에 한정을 둔 결정은 결코 침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의무부대의 파견으로 부상당한 병사를 치료하고 다친 민간인들을 치료한다면 그것이 작게나마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닐까?

  민주주의는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국민 여론에 의해서 조종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파병 반대'를 외친다 하지만, 선거에 의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들이 나라를 위한 생각을 했을 경우 국민의 뜻에 다르다면 소신있는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민주주의의 길이다. 파병 찬성을 하는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이 극우 보수 꼴통이어서 찬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론 그중에 있기는 하겠지만..) 많은 고민과 결정 끝에 내린 선택임을 국민들이 이해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미 동맹 때문에 파견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은 나에게 많은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은 현실이다. 한,미 연합의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내가 봤을때, 아쉽지만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단순한 명분과 자존심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반미'의 소리 내는 것 좋다. 이런 소리가 묻혀있던 과거에 비해서는 훨씬 진보된 사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을 바탕에 둔 미래를 생각했을때 우리의 결정은 미국과의 동조가 될 수 밖에 없다.

  전쟁을 반대한다. 우리가 반대하는 전쟁에 우리의 미래를 생각했을때, 그리고 이라크의 전후 처리와 부상당한 병사들 민간인들을 고려하여 보내지는 700여명의 공병,의무부대 파병에는 찬성할 수 밖에 없다. 또다른 피의 바람이 한반도에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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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5 10:52

    내가 노대통령을 좋아하진 않지만...파병을 하기로 한건 잘한 거 같아...속으로 많이 괴로울 거야.. 2003-04-03 14:08:26

  2. 2008/08/05 10:52

    파병을 찬성한다고 적은 제 마음도 괴롭습니다.. 2003-04-04 03:49:01

  3. 2008/08/05 10:52

    어떻게 되었든..이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안되겠지...목정환 말뚝박을라...-_-;; 2003-04-05 16:32:36

  4. 2008/08/05 10:52

    머..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다지 노대통령이 고민하거나 괴로워하진 않은거 같다. 그도 사실상 보수정치인이니;;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있는 문제지만.. 떱 2003-04-09 10:56:25

2003년 2월 25일..
먼저 이 날이 우리나라 역사의 위대한 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5년 후에도..  

  '참여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는 1년 전만해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참여정부'에 거는 국민들의 마음은 '아마추어에게 나라를 맡긴'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정치 9단'들이 지난 3~40여년간 우리나라를 맡아 이끌어 가면서 우리에게 남긴 것은 실망, 좌절 뿐이었다. 그만큼 국민들이 완전한 변화를 기대했기에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아마추어 정치인 '노무현'에게 대통령의 자리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

  '참여정부'는 48%의 득표로 국민 앞에 섰다. 그리고 그 48% 중에서도 '노무현'을 지지해서가 아닌 '이회창'에게 싫증을 느껴 지지해준 사람들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이런 소수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국민이 원하는 '거대한' 개혁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번 대통령 취임사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는 시점은 문제점이 눈 앞에 산더미처럼 쌓여진 시점이다. 과거 '국민의 정부'는 '문민정부'에게 IMF라는 경제 위기를 넘겨 받았었다면, 이번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에게서 남북문제, 한미관계, 북핵문제, 국론 분열, 여기에 경제 불안, 세계 정세 불안 이라는 모든 안 좋은 요소들을 다 넘겨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특징은 '개혁'을 갈망하면서도 막상 '개혁'의 칼을 뽑고 도려내려 하면 아프다는 소리를 하면서 '국민통합, 포용'의 자세를 요구하여 '개혁'의 칼날을 무디게 하는 것이다. '개혁'을 안 외친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가? '신한국창조' '3대 개혁 과제' '재벌개혁' '교육 제도 개혁' 등의 구호는 국민들에게 친숙했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 결과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혼란해지기만 한 것이다.

  '참여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믿을만한 구석이 있다고 나는 본다. 우선 언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관계에 있는 정부이다. 이른바 언론계를 주름잡고 있는 보수언론에게 잘 보이려고 한 적도 없으며 오히려 잘못된 언론 관행을 깨뜨리겠다고 나서고 있는 정부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왜곡,은폐 보도는 언젠가는 탄로나게 되어있기 때문에 '비리'에 굴복하기 보다는 '정정당당함'으로 헤치고 나가는 모습이 우선 믿음직스럽다. 또한 인터넷 매체의 발달이 국민들이 단순한 종이에 글씨로 적혀 나오는 언론만이 아닌 웹상의 글들로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에 더더욱 그 '정정당당'함은 빛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이 그토록 원하는 ‘재벌개혁’을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정부라 본다. 우선 재벌의 도움 없이, 즉 재벌의 뒷돈 없이 선거를 치룬 사람들이기에 재벌의 눈치를 보면서 정책입안을 하지는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한 점도 없지 않아 있다. 위에 말한 장점들이 그대로 ‘참여정부’의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과 재벌은 대한민국의 현대 역사를 지배해 온 그야말로 기득권 세력이기에 언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재벌 개혁을 외치는 새 정부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이전 ‘국민의 정부’가 그 대표적인 희생자였다. ‘국민의 정부’에서 외쳐대는 개혁의 칼날이 자기들의 기득권을 위협해오자 언론과 재벌은 하나가 되어 ‘국가 경쟁력의 약화’라는 둥 ‘언론 탄압’이라는 등의 변명을 내세우며 개혁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어 버렸고 심지어는 왜곡 편파적인 언론보도 등으로 국민들에게 모든 국정을 비판적 아니 냉소적으로만 인식하도록 해 ‘국민의 정부’가 이룬 성과는 축소되고 온갖 실정들만 크게 부각되어 실패한 정부로 만들어 버린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상황에 맞는 능동적인 대책을 취하되, 공약으로 내세운 재벌개혁은 철저히 이루었으면 한다. 재벌개혁이 재벌의 해체로 가든지 아니면 재벌의 변화로 가든지 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문제라 생각한다. 거대한 기업의 대물림이라던지, 재벌의 불법 재산 증식, 대기업의 독과점, 불법 탈세 등 재벌로 인해 벌어지는 수 많은 폐해들을 과감하게 고쳐야 하고, 재벌의 많은 부로 인한 권력과의 결탁 등은 새 정부 스스로 끊어야만 한다.

  둘째, 정치하는데 있어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을 했던 한나라당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국회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기에 정책 추진이 쉽지는 않겠지만 원만한 관계 설정으로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 당이 독자적으로 날뛴다 해도 여론의 흐름에 거슬러 올라가지는 못할 것이기에 작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투명한 정책 제안을 해야 한다. 또한, 실정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비리문제에 있어서는 스스로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문민정부’도 ‘국민의 정부’도 친인척 및 측근 비리로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이 사실이기 떄문이다.

  셋째, 북한과의 관계,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소신있게 행동해야 한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반대 세력에게 흠 잡을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며 외국 투자가들의 불안감만을 살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말했던 것처럼, 원칙있고 소신있는 대북관계 목표 제시, 미국과의 관계 조율이 필요하다.

  5년 뒤에 이 정부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국민의 손에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새 대통령과 같게되는 초기 100일간의 허니문기간은 전혀 없이 당선자 시절에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아온 소수정권의 한계를 뛰어넘고 역사에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평가받는 첫 걸음을 내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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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은 노무현을 선택했다.
1200만여의 국민은 안정보다는 개혁을 원했고..
밀실정치, 낡은정치, 기득권정치를 거부했다..

내가 2000년 4.13총선때 부산에서 출마하여 지역주의에 좌절한 노무현씨를 처음 보았고..
2001년 4월경 '노무현 죽이기'라는 책을 읽은 후로 노무현씨를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정치인을 좋아해 봤고.. 그리고..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솔직히 민주당 경선때 노무현씨가 출마하는 것을 보고..
나는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당선된다 하더라도 이회창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이 아닌 차기 대선에 나오지 왜 이번에 나왔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완전한 실수였다.
나는 국민들의 대다수가 조중동 언론에 눈이 가리워 후보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준은 내가 생각했던 이상이었다.
20,30대의 정보력.. 은.. 종이신문의 왜곡보도를 충분히 넘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선거의 의의 몇가지로 생각해 봤다.

1. 국민의 의식수준의 변화

  솔직히 과거 선거는 네거티브 전략, 의혹 공방, 지역감정, 언론의 왜곡/편향 보도 등에 국민들의 지지가 이리저리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북풍이 한번 불면 표심이 흔들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당을 옮기면 사람들의 표 또한 움직이고, 당내의 보스정치를 반대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묵인해주는 모습.. 이런 모습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정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때는 정말 많이 달랐었다. TV 토론회를 보면서 정책을 정확히 분석, 평가하는 시민들의 모습, 언론 보도에 치우치지 않고 그 속 뜻을 파헤칠 줄 하는 모습, 의혹/비리 폭로에 끄덕하지 않는 시민의 모습, 북풍을 예전처럼 반공개념으로 보지 않고 어떤 영향이 끼칠지 한번 더 생각하는 모습.. 이런 모습이 이번 선거의 혁명을 일으킨 것 같다.

  선거 기간 내내 조선일보의 어마어마한 편향적 보도태도, 특히 마지막날 정몽준 씨의 노무현 지지철회 선언을 대서특필하며 적은 사설은 나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직접적인 말은 안했지만 거의 '국민은 이제 더이상 노무현을 지지해서는 안된다'는 논조의 글은 정말이지 조선일보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당시 노후보와 정몽준씨의 어두운 표정을 사진에 담아 1면에 올린 것도 의도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듯.. 이런 신문이 우리나라 신문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원통할 따름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해냈다.!!


2. 지역감정 보다는 세대차, 학력차 -> 곧 정보화차이

  이번 선거 역시 지역색이 많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남 지방에서 2,30대의 6~70%는 모두 노무현을 지지했던 것으로 보아 영남지방에서의 노무현의 30%득표의 힘은 2,30대에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도 2,30대가 노무현을 많이 지지했고 5,60대는 이회창을 많이 지지했다. 예상했던 대로 40대가 캐스팅 보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단순한 세대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거날 밤에 유시민씨가 TV에 나와서 한 말인데, 이번 선거에서 세대간의 대립이 나타난 것은 단순히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 '정보수집력'의 차이다라고 했다. 2,30대는 인터넷 등을 사용함으로서 정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웹상에서 토론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넓혀간 반면, 그에 뒤쳐지는 5,60대는 종이신문과 방송의 보도로만 자신들의 지지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보수언론이 지배하고 있는 현 신문,방송 시장에서 5,60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정해졌다고 본다. 그리고 대졸, 고졸 학력자들은 60 :40의 비율로 노무현을 지지한 반면, 중졸 이하의 학력자들은 70:30의 비율로 이회창을 지지한 것으로 보아 이 역시 정보수집,판단 능력의 차이로 보인다.


3. 즐기는 정치의 등장

  이번에 TV를 보면서 내가 군인이 아니었다면 나도 선거 유세를 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몰려왔었다. 노란 풍선, 목도리를 하고 노무현을 지지하는 노사모 회원들의 모습.. 과연 이전 어떤 정치인들의집회에서 저런 모습이 보였었을까 싶다. 선거 자원봉사자를 떠올리면 일당받고 어두운 얼굴로 인사하던 아줌마들의 모습, 유세시 옆에서 박수치라는 사인 나오면 막 환호하던 수동적인 모습들.. 이런 모습들만이 보였는데, 노무현씨 유세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아줌마들이 많은 것이 아니라 부부가 아이와 함께 나와서 연설을 듣는 모습, 보수 한푼 받지 않아도 좋다고 따라다니는 노사모 사람들, 자발적으로 돼지 저금통에 후원금을 내는 성의.. 이런 것이 보인 것이다.

  정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부패했다고 해서 버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만이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이번 대선이었기에 2,30대의 투표율이 급상승했던 것이며 많은 대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했던 것이다. 그래서 대학 내의 부재자 투표소의 설치도 가능했던 것이고, 핸드폰 문자 메세지를 통한 유세장 참여도 가능했던 것이다. 유세장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는 그야말로 '희망'이 보였다.


4. 조직이 없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선례

  선거 당시 민주당은 파탄이 나있었다. 제대로 선본위도 준비되지 않았고, 당내에서 노무현씨를 지지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국민경선때 당에서 노무현씨를 지지했던 사람은 단 1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선을 통해서 그리고 그 이후의 여러 상황을 통해서 노무현씨는 자신의 지지자를 점차점차 만들었으며 이전과 같은 보스가 아닌 동지의 모습으로 선거를 이끌었던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대통령 후보라 함은 당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의 후원으로 선거를 이끄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당에서는 외면 받았으나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국민의 후원으로 선거를 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서 대통령은 우리와 다른 정치권에서 썩도록 썩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향한 마음과 국민을 향한 사랑이 있는 사람이면 좋은 정책을 가지고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선례를 남긴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많은 변화를 낳은 이번 16대 대통령 선거..
결국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되었는데..
앞에 헤쳐나갈 너무 많은 문제점이 있는 듯 싶다..

우선 걱정되는 것이..
집권당이 극소수의 당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민주당 내에서 노무현씨를 지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분이
선거기간 동안 완전히 구분이 되었는데 이 갈등을 어떻게 다독일지가 또한 관건이다.

특히 노무현씨를 반대한 대다수의 민주당원은..
과거 보스정치를 통해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이기에..
노무현씨가 표방하는 개혁정당에 과연 참여할지.. 참여한다하면 그들의 과거 모습을 버릴 것인지가..
매우 궁금하다..

정몽준씨와의 관계는..
처음에 걱정했지만 정몽준씨 스스로 차고 나갔기 때문에..
생각외로 쉽게 해결될 것 같다.
서로 생각이 안 맞는 사람끼리 합쳤었기에 이전 DJP연합과 같이..
DJ의 개혁을 JP가 발목잡을까 염려했는데..
정몽준씨는 더이상 아무 말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으니..
노무현씨에게는 결과론적으로 오히려 더 잘된 일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내가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국민들의 기대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그동안 억눌렸던 서민들의 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섰기에..
대한민국의 수많은 서민들이 바라는 것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독재국가가 아닌 이상..
대통령이 한다고 해서 100%되는 것은 아니다.
입법을 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한나라당의 제지를 받게 될 것이 사실이기에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부디 좋은 대화와 타협의 정책을 많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12월 19일 하루 종일 나는 너무나 기뻤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고..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우리 나라를 위해서 기도할 것이고..
새로 뽑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위해서 더더욱 기도할 것이다..
거기에 그가 하나님을 믿도록 기도할 것이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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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5 10:03

    6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다시 돌아보니..
    역시 그때 생각했던대로 엄청난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07년 대선을 다시 생각해보면..
    2002년에 '발전'되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모두 뭉개져 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내가 노무현씨를 좋아하게 된 것은 2001년 중반쯤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그냥 신문에서 노무현이란 사람이 부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탈락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다는 기사정도만으로 이름을 들었었다.

그 당시에는 이 사람이 좋다 싫다 할 것도 없었기에 생각에서 지웠었는데..
2001년 중반쯤 '노무현 죽이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람을 주시하게 되었다.
약간은 지나칠 정도로 노무현씨 편을 든 책이기는 했지만..
노무현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나에게는 많은 정보를 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지난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노무현씨를 보면서..
이 사람은 일정한 노선을 계속적으로 달려온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서민을 대변한다'는 그 노선 하나로..
모든 정책이 일관성을 가지는 노무현씨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현재 노무현씨와 정몽준씨간의 단일화가 진행중인데..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내가 노무현씨를 좋아하는 이유를 정리하고 싶었다.

1. 정치 관련

 노무현씨가 주장하는 자신의 최고 정치 선택은 3당합당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당 합당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군부세력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고 정치권에서의 자연스러운 은퇴를 가능하게 했으며, 군부세력이 가지고 있었던 막강한 권력, 부, 명예를 고스란히 민간에게 넘기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민주적인 방법으로..

 그로 인해서 군사독재로 인한 부패와 비리는 이른바 민주화 세력에게 그대로 넘겨져 악습의 세습이 그대로 반복되게 되었고 권력에 빌붙어 살았던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었다. 물론 3당합당 덕분에(?) 문민정부가 쉽게 들어서기는 했지만, 87년 민주화를 이루었던 민주화세력의 양분을 낳게 되었다. 그로써 영남, 호남의 분열을 더욱 촉발하게 되어 우리나라 정치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노무현씨가 3당합당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민주화를 이룬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증명한다.

 그리고.. 노무현씨가 주장하는 지역갈등해소문제는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는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서 3번이나 부산지역에 공천을 받아 몸으로 부딪혔다. 3번 모두 낙선이라는 아픈 경험을 가지게 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모든 당에서 보여지는 지역 감정에 의한 공천 및 당선을 노리는 국회의원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보통 다른 후보자들은 자신이 이곳 태생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지역감정해소'를 운운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선 이상을 넘지 못한다. 이회창씨가 충청도 예산 태생이라하여 이회창씨 스스로 충청도 행을 택할 것인가? 아마 이회창씨는 쉽사리 그런 결정을 내기 힘들 것이다. 이 차이가 지역 감정을 해소하려하는가, 지역 감정을 이용하려 하는가를 구분짓는다 할 수 있다.


2. 남북문제 관련

 아마 남북문제 관련한 것이 내가 노무현씨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할 수 있다. DJ 정권의 통일방법을 그대로 계승한다고 한 것에 지지를 표한다. 남북문제는 어디까지나 냉전시대의 '반공' 논법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사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회창씨와 한나라당, 그리고 조선일보 등의 언론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과거 군사시절의 유산인 '반공'을 끝까지 유지하려 한다. 그래서인지 '북풍'이 야당에게 유리한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북한에게 지원을 하는 것은 '퍼주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는 것이다. 북한에 도로를 놓고, 기름을 제공해주고 하는 것을 '퍼주는 것'이라 하면 통일 후의 막대한 비용이 한번에 들어가는 위험부담은 어떻게 감수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상호주의'라는 것을 들면서 우리가 이것을 줄테니 너희는 이것을 내놔라 하는 식의 태도는 북한의 변화를 절대로 이끌어 낼 수 없다. 북한의 지금까지의 태도나 행동을 보면 상호주의로서는 절대로 자신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되겠지만 '1을 주고 1을 받는 것'은 힘들고 '5를 주고 1이라도 받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북한 스스로도 자신의 체제가 한계점에 다다라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들은 지금 북한의 체제가 무너진다해도 지도층의 특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원하기 때문에 변화를 꺼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서 북한의 작은 변화를 유도해 낸다면 눈으로 보이는 1:1의 교환보다 더 큰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것은 북한에 대한 '저자세'가 아닌 어디까지나 전략적인 방법이다.

 우리와 북한이 전쟁을 한다해도 현 전력상으로 북한은 우리에게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병력은 더 많다 해도 무기의 질이나 전쟁지속가능능력에 있어서 남한이 월등히 앞서있기 때문에, 그리고 세계의 지원을 남한이 더 받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북한도 쉽사리 전쟁카드는 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해서 국지적 도발이나 너죽고 나죽자라는 식의 전쟁을 유도한다면 그것은 필요없는 전력 소모를 남한측에 가져오는 것이다.


3. 경제 관련

 노무현씨가 주장하는 '서민들의 대변자' 논리는 그의 정책에서 보면 알 수 있다. 성장 위주보다는 분배위주의 정책을 과감히(?) 제시하는 노무현씨의 과감성이 신기해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성장 제일주의'의 환상에 모든 부작용들을 묻어버리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럽 선진국가에서는 한번쯤 모두 겪어 보았던 사회주의적 정책은 모두 '빨갱이'로 몰아붙여 말한번 꺼내지 못하고 정책 실현한번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나라에 한번도 적용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공산주의자', '빨갱이'라고 몰아붙였던 '분배위주'의 정책들.. 노무현씨는 그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대통령후보로서 그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대선후보들도 '서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내 놓기는 했다. 하지만, 이회창씨는 누가 뭐래도 재벌과 결탁되어 있는 후보이다. DJ도 그랬고, YS도 그랬고, 정몽준씨야 두 말할 것 없지 않은가.. '성장 우선'의 논리의 대표적인 심볼.. 재벌.. 정치가는 그 수명에 한계가 있지만 재벌은 죽을때 까지 그 권력과 특권을 누리기에 우리나라의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재벌들의 몸 불리기를 위해 '국산품 애용 운동'과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 등이 마구잡이로 행해졌음을 부인 할 수 없다. 내수품과 수출품의 품질 차이는 이미 알려진지 오래되었고, IMF 때 날아오는 비난의 화살을 언론을 통해 교묘히 빠져나간 것도 재벌이다.

 노무현씨가 부르짖는 재벌 개혁.. 국가가 경제에 왜 간섭하냐고 몇몇 경제학자들은 말하겠지만, 국가가 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을 경우 간섭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재 재벌문제로 인해 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재벌 편을 들고 있다. 이때까지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을 조금이나마 바꾸어 생각해보면 잘못된 부분을 많이 발견하고 있을텐데 어렸을때부터 주입적으로 보고, 배우고, 들어왔기에 쉽게 그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권영길 후보와 같은 노동당을 왜 지지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스스로는 급진적인 개혁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고 생각했기에 중간 단계로 노무현씨를 지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 상황에서 만약에 노동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정치적 기반이 심각할 정도로 취약한 노동당이 정책을 수행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고, 국민들에게 그만큼 호소력이 아직은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한 기에 국민적 동의 또한 얻기 힘들 것이다. (고정관념 때문에)..

 잠바만 입고 다니고, 앞치마 두르고, 시장 찾아다닌다고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내놓을 줄 아는 후보가 진정한 대통령 감이라 할 수 있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경제구조 개선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재벌 기업들의 배를 채워주기 위한, 그리고 그들의 자금을 얻기위한 정책을 속에 가지고 있는 후보는 자격이 없다..


내가 봤을때 가장 중요한 3가지 분야에 관련되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혀보았다.

군에 있는 상황으로 인해 구체적인 정책을 일일이 비교하고 따져보지 못하는 한계가 있음을 부인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몇시간 뒤면 발표 될 단일화 후보때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고..

12월 19일에 있는 대통령 선거때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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