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몇번 언급되어서..
한번 봐야겠다 싶어서 잠깐 봤다가 푹~ 빠져버린..
주조연의 연기가 너무나 완벽했다. 그리고 멋진 대사와 OST까지..
대사 몇개 긁어다가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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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오직 후회만이 허락되는 순간이 있다.
후회하고...
후회하고...
죄책감이 바래질 때까지 후회하면서
잊을 수도 없는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을 알아버린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을 반복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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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땐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또 어떨 땐 이대로는 못 견디겠다 싶기도 하고요.
그냥 눈물이 나올 때도 있고 멍해질 때도 있고... 그래요.
그 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부터는
사는 게 지루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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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슬픔 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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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시간의 일들이 마치 데자뷰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기에...
익숙해지도록 상상 속에서 몇 번이나 반복해 아파해 온 장면이기에
그런데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날... 그 거리의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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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면
월하의 노인이 아기 새끼 손가락에 빨간 실을 묶는대요.
그 아이의 운명의 상대에게도...
그 운명의 실이 보이면 어떨까 싶어서요.
누가 누구의 짝인지,
한 눈에 알면 참 좋을텐데...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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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 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
지난 날의 보잘 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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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이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죽도록 사랑한 것도 아닌데,
죽을 만큼 사랑한 것도 아닌데,
나 역시 도무지 내릴 수 없는 결론이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아름다운 사랑의 부산물 중 하나가 집착일까,
아니면 잘못된 사랑의 결과일까...
죽을 만큼 사랑하지 않아도
죽도록 사랑하지 않아도
누군가 나의 사람이 되었다가 사라지기 전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집착은 아닐까...
난 나도 모르고 있을 내 속의 집착이
가끔은 너무 두렵다.
그래서 뒤돌아서버리기도 했었으니.
바보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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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는다.
사랑 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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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시간이 흐른다는 게 위안이 된다.
누군가의 상처가 쉬이 아물기를 바라면서...
또 가끔 우리는 행복이라는 희귀한 순간을 보내며
멈추지 않는 시간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어떤 시간은 사람을 바꿔 놓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랑은 시간과 함께 끝나고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언젠가 변해버릴 사랑이라 해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처럼.
사랑이라는 덧없음을 견디게 하는 것은 지난 날의 기억들.
지금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기억이 된다.
산다는 것은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것.
우리는 늘 행복한 기억을 원하지만
시간은 그 바램을 무시하기도 한다.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행운과 불행은 늘 시간 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든다.
우리의 삶은 너무도 약해서
어느날 문득 장난감처럼 망가지기도 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달아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
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을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지루해하기도 하고
자주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간다.
시간이 또 지나 돌아보면
이때의 나는 나른한 졸음에 겨운 듯
염치없이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내 시간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의 우리를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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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는 희망만 보는 낙관주의자나 절망만 되새기는 비관주의자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삶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걸, 노력해서 얻는 결과가 항상 거창하고 달콤하진 않다는 걸
알아버렸지만 그렇다고 행복해지려는 발버둥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의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 은호의 긴 독백과 함께 여러 인물의 모습이 이어진다.
모든 삶 속에 포개져 있는 그들과 보는 우리들이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존재라는 것.
<연애시대>는 동진과 은호의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드라마가 아니라 그냥 다양한 삶과
그 속의 수많은 모습의 사랑에 대해 조심스럽게 찬가를 보내주는 것일 뿐이라고 떠들고 싶다.
<연애시대>에 대한 씨네 21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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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기적인 겁니다.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행복따위는
진심으로 바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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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오랜 시간이 지나 뒤돌아 봐도
그래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게 사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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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일까 아쉬움일까
사랑일까..
우연히 들추어 보게 된 기억 한장.
그때의 모습이 사라진 지금의 당신은
내게 낯설기만 하다
이제 빈 껍데기 뿐인
쓸데 없는 기억들을 끌어안고
나 혼자 여기 남아 우두커니 서 있는 모양이다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떤 기억이었는지도 모르는 채로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모양이다.
이건..
미련일까, 아쉬움일까,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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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에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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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어짜피 외로움을 견디는 것.
누군가가 그랬지..
지구에 4억 인구가 있다면
4억개의 고독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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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혼자 나이를 먹다보면 자기 방어가 강해지나봐..
난 누구를 다치게 하고 싶지도 않지만..
다른 사람 때문에 내가 다치는 것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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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시작하는데
불타는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됩니다.
그저 그의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마같은 심정으로 그 남자의 못난 점까지
감싸 안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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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고통도
희귀한 기쁨도
일상이 되면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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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헤어졌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잖아.
그 미련이 남아서 다시 시작한다 해도
또 헤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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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불안할 때가 있다.
늘 맞이하는 아침인데도
어디선가 느껴지는 이질감
변한 건 없는데도
뭔가 빠진 거 같은 허전함
이유없이 불안할 때가 있다.
그것은 미래가 보내는 경고
이미 퇴화한 인간의 예지력이 보내는 메세지
"너의 일상이 무너지려해!!"
내 일상은 지루하고 보잘 것 없었으나 평화로웠다.
지구 어느 쪽에선가의
전쟁과 격동은 영화처럼 현실감이 없었고
그리하여 내 작은 세계는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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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65억 인구가 있고.
신이 아무리 전지전능하다지만
그 많은 사람의 앞날을 미리 알고 정해놓을 리가 없다.
그런 ..................................
불필요한 수고를 할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순간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은 운명이지 않았을까 변명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다른 길을 선택할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어버린채
그 순간의, 그 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고
감당할 수 없을때........
누군가 나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았을때,
내가 그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틀어놓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선명해지고,
중우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 돌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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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것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 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때에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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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 어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왠지 가끔 하루하루가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름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하고
혼자있음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어른은 아니지만,
지금을 살아가기 위해서 나 역시
연애를 해야할 것같다.
혼자서는 살아가기가 힘들고
외롭기 때문에
너무도 무섭고 두렵기 때문에....
어느덧
나는
희망과 꿈을 추억하며
하루하루를 견디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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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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