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9/19 믿음은 현실보다 강하다.. (1)
  2. 2009/07/19 보스턴으로 돌아가며.. (4)
  3. 2009/05/21 점점 시간은 다가오고..
  4. 2009/02/05 광야일기 p.2 - 노아의 광야

현실이라는 환상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이라는 실재에 뿌리내리고 살자..


또 한번 믿음의 시험을 지났다.
퀄시험 발표를 앞두고 3일간의 피말리는 새벽기도에서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연단시키셨다.
두려움과 걱정을 간신히 내려 놓았을때.. 그때 웃으시며 "이제 됐다."하시는 하나님..

현실은 한없이 두렵기만 하고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아니 불가능했다.
그런데 그렇게 나를 두렵게 하던 현실은 환상이었다.
역시나 믿음이 진실이었다. 믿음이 실제로 존재하는 실재였다.

엄청난 불확실성의 긴 터널을 간신히 통과하고, 이제 조금 평탄한(?)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 길에 나의 마음을 둔다면 또 다시 흔들릴 것이 분명하다.
왜냐면 현실은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시험 결과가 나온 뒤에 알게 된 사실..
나를 위해 기도해준 한 사람이 있었다. 다름아닌 어머니께서 양육하시는 중국 사람..
내가 시험보는 시간이 중국 시간으로 매우 늦은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이 사랑의 빚을 어떻게 갚을까..

결국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되는 것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내 노력으로 만들어져 가는 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금요기도회에서 크리스 해리슨 목사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주셨다.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주실때 짧은 기도지만 처음에 하신 말씀이 너무 강해서 나머지가 기억이 안난다.
"May the fire of God burn his life on the altar as a sacrifice...."

그리고 주신 성경 말씀은 로마서 12:1 이었다..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es, holy and pleasing to God - this is your spiritual act of worship.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 - 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Roman 12:1~2)


처음에 말씀을 받았을때는 그냥 기도하실때 sacrifice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이 말씀을 주셨나보다 했는데,
오는 길에 은지 누나를 통해서 목사님께서 위 성경구절로 오늘 새벽에 설교를 하셨다고 했다.

그때 강조하셨던 것이 한글 번역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라고 되어서 마치 '우리가 분별해야 하는 것'처럼 이해하기 쉬운데, 영어 번역을 보면 그것이 아니라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그러면,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시험해서 확인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라고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토록.. 보스턴에 와서 하나님께 물었던 "하나님의 뜻을 확인시켜 주십시오"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
그러면 나는 하나님의 뜻을 심지어 "시험"할 수 있고 "확인"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원하신다.
무언가 추가적인 것을 보고 듣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배워서 알고 있는 성경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

성령의 역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성령 하나님은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읽은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그 말씀을 따라 예수처럼 살게 하신다.
'접신'을 하는 것 마냥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부른다고 성령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 안에는 성령이 계시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다.


믿음의 모험은 Happy Ending으로 결정된 모험이기에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그것이 크리스천으로서 겪는 기쁨이 아닐까..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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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1 02:59

    ㅎㅎ 난 시험보고 좌절모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을때라.. 기도해준다는걸 깜빡했구나..

이제 이틀 뒤면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간다.

솔직히 한국에 들어올때는 보스턴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마냥 걱정이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뭐랄까.. 걱정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기대감이 더 많다.

뭐에 대한 기대감이냐고?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사람을 만나게 하셨다.
5년만에 우연히 길에서 만난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됐던 사람과도 만났었고,
고맙게도 나를 꼭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도 있었고, 내가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공통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내 입으로 계속 믿음 고백을 하게 하셨다.
내가 유학 생활의 이야기를 하면서..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내 믿음은 내가 자신했던 것 보다도 너무 형편 없었다는 것..
하나님은 헌신하라는 말씀을 통해서 나를 '위로'하고 계셨다는 것..
매일의 만나와 하나님의 오차 없는 섭리가 나를 붙잡고 계시다는 것..

아직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나이지만,
남들처럼 무엇을 했기 때문에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었다.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렸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내 입술을 통해 고백한 이 말들이..
내가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 중에 몇명에게라도 잔잔한 영혼의 감동이 있는 말들이 되었기를 바란다.


아직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다.
하나 떨어진 퀄도 다시 봐야하고, 전공도 정해야 하고..
교회에서 순장도 해야하고, 집 이사도 해야하고, 새로운 룸메이트와의 적응(?)도 해야하고..
여자 친구도? ㅎㅎ

근데.. 기대가 된다..
내가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질 것을 믿고..
내가 사는 곳에서 예배와 찬양이 울려 퍼질 것이 소망되며..

그리고.. 주신 말씀 대로 믿음으로 살 것을 믿는다..


힘들어서 내 짐을 낑낑대고 걸어가기 전에..
믿음으로.. 내려 놓는.. 더 혹독한 훈련을 기대하며..

왜냐면.. 처음 미국에 올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하나님의 제자훈련이었기에.. ^^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래서 나는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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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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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03:55

    비밀댓글 입니다

    • 2009/07/20 09:41

      믿음이 있는 자는..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라고 했잖아..
      세상이 나를 흔드는게 아니라.. 내가 세상을 흔들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창조 질서의 회복이니까..
      그때까지는 모든 것을 믿음으로 이겨내야 할듯..

      힘내고.. 너도 쉽지 않는 길이겠지만..
      믿음의 길은 힘들고 어렵기만 한 길은 아니니까 기뻐해라..
      기도하자..^^

  2. 순두부먹은후배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9/07/25 12:19

    형 덕분에 순두부도 잘먹고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ㅡ^
    역시나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제 앞길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한번 기억하게 하셨어요ㅎ
    은찬오실길 예비잘하시고요
    담번에는 부디 보수동에서ㅋㅋㅋ
    지금부턴 온라인으로ㅋㅋ

    • 2009/07/25 23:01

      ㅋㅋ 순두부는 내가 먹고 싶었던건데 뭐.. ㅋㅋ
      미국 오기전에 순두부 많이 먹어둬라..
      은근 먹고 싶다.. ㅎㅎㅎ

      건강하고.. 준비 잘 해..

오랜만에 글 써본다.

언제 끝날까 싶던 Ph.D 1학년 생활이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름 뒤면 수많은 숙제와 시험들과 함께했던 1학년 생활이 끝난다.

어찌보면 아무 생각 안하고 공부만 하는 맘 편한(?) 시간이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생활만 하면 되는 군 생활의 순간순간을 누구도 즐겁게 보내는 사람이 없듯이..
1학년 생활도 나중에는 추억이 될 시간임에는 분명하지만, 순간순간은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Qualifying Exam이라는 부담감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1년..
다른 과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학교와도 또 다른.. 경제학과 만의, BU만의 퀄 때문에..
1년을 보내며 가슴 한 곳에는 퀄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담겨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퀄..
1년간 뭘 그리 많이도 배웠는지.. 해야할 것이 산더미다..

'잘 해야지! 잘 할까?' 의 끊임 없는 대화 가운데 공부를 한다.
자신감을 갖아야지 하면서도 문제를 대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게 문제다.
미국에 와서 공부하며 경제학에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게 큰 데미지인 것 같다.

Intuition이 너무 좋은 아이들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드는 위협감(?)..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무서운 젊은 아이들..
스폰지처럼 책의 내용을 빨아들이는 native들..
이런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가 참 두렵기도 하다..

뭐.. 하지만 언제 상황을 보고 내 삶을 결정했던 적이 있었나..
중국에 갈때도, 대학 입시때도, 통역병 될때도, 그리고 여기 올때도..
알 수 없는 이끄심에 순종하며 이렇게 왔다..

나를 향한 예비하심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 예비하심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의 한 부분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

'믿음'.. 그리고 '순종'..
"얼만큼 더 입니까?"라고 따지고도 싶고, 두려움에 포기하고도 싶지만..
모든 일을 행한 뒤에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그것이 바른 길임을 아는 이상.. 그렇게 살아야 한다..

10년전이.. 고3 입시때였다.
학교 앞 교회에서 매일 기도하며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리겠다고 기도했는데..
10년 후에 또 다른 시험 앞에서 그때보다 더 작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으로부터 또 다른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23:10)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빌3:12)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도대체 이런 고백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언제쯤 바울처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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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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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QT 묵상을 하고.. 묵상을 나누기 위해 적었던 글 그대로 Posting..


창세기 8:6-12 인데..
노아가 홍수나고 나서 비둘기 보내는 구절.

문득 노아는 무슨 생각으로 까마귀를 맨 처음에 보냈을까 하는 질문을 해봤어.

하나님이 세상 다 멸망시키시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땅에서 자기를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신다는 하나님  말씀 하나만 철썩같이 믿었는데 막상 정말 다 쓸어버리시고 나서는 두렵지 않았을까??

게다가 까마귀 보냈는데 아무 소식 없고. 비둘기도 보내봤는데 아무 희망도 없고. 성경에야 짧게 적혀있다만 노아의 마음이 한편으론 타들어가고 있지는 않았을까 싶네. 과연 땅을 볼수는 있는건지, 방주 밖으로 나갈 수는 있는 건지..

하지만 하나님은 노아를 기억하고 계셨고(8:1), 믿음으로 소망으로 기다린 노아에게 하나님은 오랜 기다림과 믿음의 열매인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선물로 주신 것 같아. 얼마나 기뻤을까.

그래도 그 감람나무 잎사귀를 본 뒤에도 한참 있다가 방주 밖을 나오게 된걸 보면 그 중에도 걱정들이 충분히 생겼을 듯. (최소한 나라면 아마 온갖 불안감과 걱정에 힘들어 했을 것 같네).

여튼. 우리의 삶이 홍수난 뒤의 세상처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막막한 광야에 서 있다해도(아이러니 하군.  광야와 홍수가 같은 상황이라는게), 믿음으로 까마귀도 보내보고 비둘기도 보내보고 하면 하나님께서 언젠가 감람나무 잎사귀를 주시지 않으실까??

주신 사명을 이룰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참고 기다리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120년을 기다리고 그 후에 방주에서 더 초조한 시간을 보냈을 노아를 본받아서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광야처럼 물이 없는 곳이 아닌.. 물 밖에 없는 곳에 있었던 노아..
그도 또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히 11:7)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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