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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1/03/10 번지 점프를 하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외사촌누나랑 '번지점프를 하다'를 봤어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였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영화가 개봉된지 꽤 되었기 때문에 대충 영화 이야기를 해도 괜찮겠지요? 


글이 재미 없으시다면 맨 밑의 Flash 파일만 보세요^^ 

그래도 되도록이면 글을 읽어주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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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기억하는 순간..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번지 점프를 하다' 영화 소개가 된 사이트에 이 영화의 장르를 '로맨스'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어떤 영화라고 정의를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평범한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하고.. 그렇다고 강렬한 메세지를 담은 영화도 아니고.. 참 애매모호한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에는 사회의 많은 이슈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환생, 전생, 동성애, 교실 붕괴 등등.. 현재 한국 사회를 표현해주는 이야기들을 영화 구석구석에 담고 있다. 그래서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는 조금 어색한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꺼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우선 환생, 전생 문제.. 영화에서 인우(이병헌)의 연인이었던 태희(이은주)가 17년 뒤에 인우가 담임을 맡은 교실의 한 학생인 현빈(여현수)으로 환생(?)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것을 엄격하게 환생이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할때는 환생이다) 매우 황당한 스토리였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내용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처음에는 내내 군대 입대로 인해 헤어지게 된 인우와 태희가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까 고민했었는데.. 시대 배경이 2000년인 것을 보고 17년이라 공백이 있어서.. 서로 결혼한 뒤의 불륜(?)의 내용을 담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내 예상은 완전 무너져버리고.. 영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방법이 환생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적잖이 놀랐었다. 한때, 아니 현재까지 한국에서 불고 있는 '전생 찾기' 열풍을 '사랑의 영원함'이라는 주제를 나타내 주기 위해서 사용한 것 같다. 나야 환생을 믿지도 않고, 전생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기 때문에.. 이런 소재를 다루었다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는 않는다. 단지 다음 이슈가 내 마음에 약간 거슬렸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것은 동성애 문제.. 영화에서 인우는 현빈에게서 계속적으로 태희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자.. 현빈에게 마음이 끌리고 현빈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현빈을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 안의 태희를 사랑했다고 보는 게 사실이겠지만.. 어쨌든 영화에서는 그 내용을 '동성애'로 다룬다. 한국에서 금기시되었던 동성애가 요즘들어 갑자기 이해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한국 영화에서도 이런 내용이 당당하게(?) 나오는 것 같다. 환생을 했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했지만.. 환생의 대상이 남자아이라는 것이 매우 거슬렸다. 차라리 여자아이라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을텐데 남자 학생을 사랑하는 것이 참 느끼(?)했다. 특히 마지막 씬에서 인우와 현빈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두 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해서인지 정말로 거북했다는 느낌밖에 없었다.
사랑을 기억하는 순간..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교실 붕괴 문제 영화의 배경이 고등학교이다보니까 현 한국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교실 붕괴'가 다뤄진 것 같다.. 처음에 인우가 학교에 왔을때 아이들에게 한 말 "난 너희들을 믿는다"와 한 선생님이 인우에게 한 말 "애들 정말 지긋지긋 합니다" 이 두말이 정말 대조를 이루면서 사제간의 불신의 벽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사의 권위가 세워지지 않고.. 학생들은 모조리 믿지 않고 나쁜 아이들이라고 여기는 사회 풍토.. 단순히 학생들이나 교육제도가 잘못되었다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들의 잘못과 사회 전체에 쌓여있는 불신의 벽에 의해 교실 붕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영화는 말하는 것 같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얼마나 깊이 사랑할 수 있을까
현 세대의 사랑 1983년도에 인우가 태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다. 말 한번 붙이는 것을 힘들어 하고, 몰래 수업에 들어가서 쳐다보고 있고..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돌아보면 숨는.. 어떻게 보면 매우 순진한 사랑을 표현해 주고 있다. 그에 비해 2000년도의 고등학생들은 사랑의 고백이 엄청나게 자연스럽고.. 개방적이면서도 대담하다.. 선물로 속옷을 주고,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는 변태적인(?) 말을 직접적으로 하고.. 또한 선생님에게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당당하게(?) 밝히는.. 1시간이 넘게 핸드폰으로 연락하고.. 문자메세지로 보내는 '♨열라 사랑해♨'.. 이런 모습이 현 세대의 사랑 표현 방법인 것 같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다린다면 얼마나 오래 기다릴 수 있을까 참 재미있는 영화였다. 지루한 줄 모르고 봤으니까.. 그런데 보고 나오면서 느낌은 찝찝했다.. 마지막의 두 남자의 사랑때문이었을까? 아름다운 멜로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너무나 다른 내용이어서 그런 것 같다.. 뭐.. 이런 사랑을 영원한 사랑이라고 말한다면야 할 수 없지만.. 영화를 볼 때는 항상 그 영화 속에 담긴 의미를 최대한으로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나이지만.. 이번 영화는 그다지 많은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도 영원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정도?? 하지만 동성애나 전생의 사랑 같은건 싫다..^^ 영화 속에서 여자 주인공이었던 이은주(태희 역)와 홍수현(혜주 역)이 모두 이뻤다.. 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이병헌이 연기를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속에서 이병헌이 말하는 '첫 눈에 반함'이라는 것.. 나도 영화 처음의 인우의 생각처럼 믿지 않는데.. 영화처럼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길까?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듯..^^ ==================================================================================================== 위에 영화 예고인 Flash 파일을 링크해보았어요.. 그리고 글 중간 중간에 영화 대사를 적어봤구요.. 또한 이 글 뒤에는 '번지 점프를 하다' 홈페이지에 나온 'Soul Mate'에 관한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 이 글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가장 잘 말해주는 것 같군요.. 물론 저는 많은 부분에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당신은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미워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사랑하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당신은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때론 당신이 살았던 세상과 아주 가까운 세상에서 태어나기도 하고, 긴 시간이 흐른 후의 세상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태어나 생을 반복하면서 오직 한번, 운명이 맺어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을 영혼의 동반자인 소울 메이트라고 합니다. 소울 메이트는 당신의 반쪽과도 같습니다. 둘이 만나야만 온전히 하나의 모습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삶을 반복하면서 잠시라도 소울 메이트를 만날 것입니다. 그 만남은 때론 이성이 아닌 마음이 잘 통하는 동성친구 일수도 있고, 때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연인일 수도 있으며,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의 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소울 메이트는 어느날 우연히 당신을 스쳐갈 수도 있고, 때론 잠시 만나다가 가슴 아프게 헤어지기도 하며, 어쩔때는 스치듯 만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너무나 강하게 이끌린 적이 있습니까? 누군가를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 싶어한 순간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 순간 기적처럼 그 사람을 마주친 적이 있습니까? 우연이라고 믿기엔 너무나 필연적인 만남. 그저 마음이 통한다고 하기엔 그 사람을 향한 애절한 마음.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세요. 그가 바로 당신의 단 하나의 소울 메이트이니까요.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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