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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7 Seoul.. (1)
  2. 2007/03/16 서울시 新청사
  3. 2006/12/27 공간의 변화.. Seoul.. (2)
2011/05/17 17:19

서울에 왔다. 전혀 새롭지 않은, 그러나 늘 새로운 도시.. 

나에게 서울은 늘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그 두 얼굴의 차이는 더욱 분명해지는거 같다. 
나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도시인 동시에 매우 조심스러운, 그래서 선뜻 다가가기 힘든 도시이다.

서울은 너무나 편한 곳이다. 교통도, 서비스도..
필요한 것들이 근거리에 있으며, 약간의 거리 마저도 인터넷과 유통기술로 더욱 촘촘히 메꿔진다.
세계에서 크다는 도시인 뉴욕과 도쿄보다도 어찌보면 더 도시적인 요소가 가득한 곳 같다.
게다가 곳곳에 숨겨놓은 역사의 숨결과 자연의 자취는 부족하지만 도시에 영혼을 불어 넣고 있는 듯 싶다.

반면.. 서울은 갑갑함이 느껴진다.  
모두가 모두를 신경쓰는, 아니 신경쓰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서로의 행동에, 옷차림에, 태도에, 위치에... 뭔가 내 스스로를 비교하게 만드는 비교표가 온 도시에 붙어있는 듯 싶다.
도시는 매우 편한데 삶은 편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뭔가에 쫓기고 있으며 남들의 감시에 두려워하고 있는 듯.. 
빠른 삶의 속도로 인해 사람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아 도시의 기운에 조종당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래서일까..
한편으로는 서울에 너무 살고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서울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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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TAG 도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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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7 19:29

    한국은 편리한 지옥이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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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新청사 디자인이 결국 우여곡절 끝에 거의 채택되었다고 한다.
덕수궁과의 거리 때문에 몇차례 디자인이 바뀌고 결정된 것이 이 모델이라 한다..
이전에 제시했던 거의 '폭력적'인 디자인과는 다르게 조금 디자인이 차분해 졌으나..
'서울'이라는 도시의 느낌을 담았다거나, 아니면 뭔가 파격적인 디자인도 아닌..
그냥 너무나도 평범한.. 그냥 건물을 만들어 놓았다..

시청을 어떤 공간으로 생각한 것이었을까?
서울시는 서울,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Landmark의 하나로 생각했을 것이며..
동시에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덕수궁과 주변 경관의 조화를 최우선순위로 생각했을 것이고..
그러나 결과는 그 어떤 것도 충족된 것 같지 않다..

대표성을 갖을 Landmark이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건물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서울시청과 근접한 동아일보 건물이 훨씬 이목을 끄는 건물이 아닐까..
덕수궁과의 조화 또한 과연 저 성냥갑 모양의 각진 건물들이 덕수궁과 어울리는지는 의문이다..

서울시청 앞의 동그란 잔디 광장, 덕수궁에서 퍼지는 방사형의 도로 등을 고려하면..
부드러운 곡선형의 건물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세종로, 청계천 등의 직선 느낌과.. 시청, 남대문의 둥그런 느낌..  뭐 이런게 조화를 이뤘다면 좋았을 듯 싶다..

그런 디자인이 어디에 있냐고 하면.. 상상을 하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서울 광장이 '빛의 광장'에서 하룻밤 사이에 동그란 잔디밭으로 변해버린 상상력의 부족이..
서울 시청에 있어서도 상상력을 제한하고 있는게 아닐까..


아래는 꽤나 인상적이었던 Chicago의 James R. Thomson Center..
시청은 아니었지만.. 이곳도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이었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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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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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갔을 때나 미국에 갔을 때.. 항상 부러워 했던 것은..
유럽, 미국의 주요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공간에 美적 감각이 도입되어 있었던 것이다.
Paris, Berlin, New York, Chicago..
모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였고..
공원, 건물 모두 단순한 공간이 아닌.. 그곳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미적 공간이었다.

내가 사는 서울..
수년 전에만 해도 그냥 딱딱한 회색 건물로 둘러싸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 서울 도심이 조금씩 문화가 있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루미나리에에서 바뀐.. 빛의 풍경(Luce Vista)..


작년 루미나리에를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원 풀었다.
몇몇 사람들은 돈, 전력 낭비라고 하지만..
도심 속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줄 수 있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효과를 생각하면..
솔직히 좋은 것 같다.

약간 아쉬운 점은..
청계천이라는 느낌, 의미와는 너무 다른..
서울이라는 도심 한복판에 Italy의 문양이 콱 박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뭔가 좀 안 어울리는 듯 하다..
그나마 저 Spring 때문에 좀 비슷한 느낌이 난다. Spring 자체가 청계천과는 좀.. -.-;


청계천..


청계천..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고.. 도심의 시야를 터 준것이 너무 좋다..
하지만.. 엉터리 복원에는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한국 사람에게 정말로 부족한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청계천에 단적으로 나타난다.. 콩크리트로 뒤덮인 청계천..

시청 앞 광장..


언젠가부터 집회장소로 변해버린 시청 앞 광장..
이곳에서도 Luce Vista 하는 줄 몰랐다.
Christmas tree와 함께 이쁘다.. 특히 저 십자가 맘에 든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 달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이해 안가지만.. -.-;)

Spring..


서울에도 세계적인 예술품이 있어야 한다고 세운 Spring..
스프링인데.. 약간 조개껍질 같은 느낌이.. ㅎㅎ
Chicago에서도 처음에 Picaso 작품이 왔을때 괴물같다고 다들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좋은 작품으로 평가 받으니까..
청계천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인 것은 사실이기에.. 좋은 Landmark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은행 건물..


하나은행 건물에 펄럭이는 깃발(?)들..
설치예술인데.. 이런 것을 한국에서 볼 수 있음에 참 좋았다..
공간, 색, 건물을 이용한 멋진 예술.. 좋다..




서울 도심에 무언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이 좋다..
건물에 美적 감각을 부여하는 것.. 조금씩 시작되고는 있지만..
아직 훨씬 멀었기에..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단순한 물질적인 것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발표된 광화문 광장 조성도..
답답했던 시야를 뜨는 효과를 갖게 될 것 같다.

광화문.. 경복궁의 복원..
모두 역사도시 서울로 가는 첫 시작이었으면 좋겠다..

I love Seoul.. 이라는 모토가 여기저기 나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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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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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3 10:28

    청계천, that's why I hate the stupid ex-mayor.

    • 2007/01/03 16:39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기도 했다만..
      저렇게 복원해놓은게 답답할 뿐이지..
      앞으로 그 사람 대통령 되서 운하 만들면..
      참.. 갑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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