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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11 등록금 절반 인하? (2)
  2. 2000/06/09 대학에서의 100일..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등록금 절반 인하,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으로 토론방이 열렸다.
이 '등록금 절반 인하' 주제는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정책으로 제안한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주호 의원 제안 읽기 (클릭)



내 생각에 대해서 조금 적어보면..
한국 교육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던 것이기는 한데, 이 문제랑 연결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위 제안중에 국가차원 장학 기금 창설, 삼성 8천억원 사용, 대학기부금 세액공제 등은 적극적 찬성이다.

하지만, 사병월급의 20만원까지 증가 부분은 그 재원을 과연 어디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방만한 정부 운영을 줄이면 된다고 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그 원칙대로는 타당성이 있으나, 방만한 정부운영을 줄여서 다른 곳에 쓰려는 돈이 너무 많은 것이 그 주장의 맹점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지방대의 지원 문제는 솔직히 대학구조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서울 집중 구조에서는 정말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KAIST, 포항공대 등) 서울에 있는 대학과의 경쟁 자체가 힘들다. 이것은 그 대학의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서울/지방을 나누어 구분짓는 인식 자체가 바뀌지 않는한 지방대의 경쟁력은 생기기 힘들다고 본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학위를 '부'로 산다는 국민적 정서의 반대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한 사람의 등록금으로 10~20명의 학생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에 이익이 아닐까? 그리고 요즘은 그냥 학교에 들어왔다고 해도 실력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고 또한 명문대 나왔다고 무조건 취직되는 시대도 지났기에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점 중에 하나는 기여입학을 하게 되면 소위 몇몇 명문대에만 돈이 집중되게 될 것이기에 학교간 격차를 더 벌리게 될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계속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기부금의 일정액을 대학세금 형식으로 재정적으로 힘든 대학에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돌리던지 등의 방법이 생겨야 기여입학제가 가능할 것 같다.

솔직히 바라는 바는 대학 정원이 팍 줄었으면 좋겠다. 적은 인원이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좀 더 양질의 수업이 가능해질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대학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금도 모이게 될 것이고, 재정문제도 해결 될 것이라 생각된다.(지금처럼 등록금 의존율이 70%에 달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기부금이 많아져야 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여기저기 난립해 있는 대학과 많은 대학정원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고학력 실업자들을 양상해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실업고등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을 통해서 직업적 전문가를 더 많이 양산해 내는 것이 개인을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국민적인 정서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자녀는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풍토가 변해야 하는데 과연 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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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21 11:07

    군대가기 전에 윤건영 선생님이 소장이시던 시절 경제 연구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갔었는데, 그때 저 양반이 왔었다. 말 참 잘하더구만.. 그냥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는 생각.
    정원이 줄을까? 지금의 대학은 학문이 목적같아 보이진 않는데.

2000년 3월 2일.. 처음 대학에 입학한뒤..
2000년 6월 10일.. 드디어 100일이 지났습니다..

연인들이 만난지 100일을 세는 것과 같이 설레는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들어온지 100일이 되었다는 것..
제게는 큰 의미를 갖네요..

처음에 새내기의 모습으로 대학에 들어왔는데..
물론 아직도 새내기이지만 웬만큼 대학생활에 적응한 것 같아요..

대학와서 경험한 것은..
외로움.. 자유.. 밤새기.. 과제.. 기숙사.. 축제.. 외박.. 등등.
참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한 것 같아요..

외로움.. 처음에 정말 견딜 수 없었습니다..
주위에 사람은 많은데.. 아무도 나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니..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안에서 같이 수업 듣던 공동체의 모습이 없어지고..
그냥 다수의 사람 속의 나.. 라는 존재로 남는 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자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자유였죠..
대학을 지성과 낭만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환상을 가지고 왔지만..
그런 환상들은 다 깨지고..
수업을 쨀 수 있는 자유.. 공부를 안 할 수 있는 자유.. 등 희한한 자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에게 가장 좋았던 자유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 만나고.. 돌아다니고 할 수 있었던 게 넘 좋았어요..

밤새기.. 잠포라는 걸 아시나요?
잠을 포기한다는 뜻.. 대학와서 첨 알았어요..
여기저기서 잠포를 해서 5월 한달 동안 밤을 5번정도 샌 것 같아요..
에구에구.. 덕분에 생활리듬이 많이 깨졌지만..
사람들 많이 만나고 같이 놀 수 있는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과제.. 으.. 스트레스!!
과제 하나하나가 학점에 반영되기에.. 넘 짜증났어요..
고등학교때는 숙제가 거의 없었잖아요..
과제라는 것.. 어떻게 보면 별것도 아닌데..
평소에 공부를 안 하다 보니 막 밀리더라고요..
마지막 정치학 레포트 10장은 거의 악몽이었습니다.. 퓨~~

기숙사.. 처음으로 집 떠나 생활했는데..
정말 집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따뜻한 밥.. 모락모락 김나는 밥.. 에구 그리워라..
그리고 생활공간이 좁다 보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다행히 룸메이트는 친한 친구여서 불편한건 없었네요.. 헤헤..
맨날 어디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 나쁜 콘도에..

축제.. 대학 축제 역시 많은 실망을 했지요..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저희 학교 축제에서 하이라이트인 '아카라카'
나름대로 시원시원하게 소리지르며 젊음을 발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술과 소비적 문화로 가득 찬 축제는 보는 사람의 눈을 찌푸렸습니다.. 쯧쯧..

외박.. 진짜로 많이 했어요..
잠포하느라 외박.. 주말에 교회갔다 기숙사 들어오기 귀찮아서 외박..
5월 달 주말에는 한번도 기숙사에서 잔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집 나와있으니까 가능한건데.. 나름대로 유익한 것 같아요.. 후후
외박했다고해서 나쁜 짓 한건 아니었으니까..

대학생활에서 무엇보다고 힘든 건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끈끈한 정을 못 느끼겠어요..
내가 너무 꽉 막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서로 공강 시간을 채워주는 상대로만 여겨지는 것 같아요..
빨리 진정한 친구.. 소중한 친구를 찾고 싶네요..

대학에 들어온지 100일.. 순식간에 시간이 지났네요..
나름대로 정신적으로도 자란 것 같고.. 많은 생각도 했고..
점점 지성인이 되어가는 뿌듯함 속에..
조금은 게을러졌다는 후회감이 교차하네요..
정말 빨리 시간이 흘렀는데.. 아쉽기는 하지만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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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 로고랑.. 심볼이예요..
항상 독수리 볼때마다 시원시원한데.. 헤헤..
고대생들이 보면 짜증내겠죠???

'독수리 날개쳐 올라 가듯..'

이제 여러분들의 대학 100일을 들려주세요..
이미 100일 아니 400일도 지나신 선배님들은 새내기때의 대학 생활을..
아직 대학에 안 오신 후배님들은 대학에 대한 기대감을..
적어주세요.. 많이 많이..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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