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8/24 좋은 교회를 정하는 기준.. (9)
  2. 2006/04/16 부활절 연합예배.. (2)
  요즘 교회를 정하기 위해 이 교회 저 교회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 곳 사람들 표현으로 'shopping'을 한다고 하는데, 단어가 참 마음에 안들지만 뭐 딱히 틀린 표현은 아닌거 같기는 하다. 그래서 더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다.

  지금까지 나는 7개의 교회를 섬겼었고, 이번에 8번째 교회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하나님께서 좋은 공동체를 예비하고 계시는 것에는 한치의 의심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나, 정작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전의 6번의 교회 중에서 3번은 부모님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정해져 다녔던 교회였고(초대교회, 중국천진한인교회, 대전새로남교회), 2번은 내가 선택을 하기는 했지만 거의 추천에 의해서 이미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다녔던 교회였고(사랑의교회, 북경21세기한인교회), 2번은 내 의지라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갔어야 했던 교회(차 없으면 교회를 갈 수 없는 상황에서 ride가 가능한 곳이었던 와싱턴한인교회, 군대에서 갔던 국군중앙교회)였다.

  막상 보스턴에 오고나니, 솔직히 교회가 여러군데 있는 것이 더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냥 한군데만 있으면 '어쩔 수 없이'라도 다니면서 그 곳에 만족하고 다닐텐데, 교회가 여러 군데가 있고 어느 곳 하나 확실하게 추천받은 곳이 없는지라 결국 돌아다녀보며 정말 말 그대로 'shopping'을 하고 있다.


  좋은 교회를 정하는 기준은 뭘까? 오늘 교회를 갔다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먼저 가장 기본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설교 말씀'일 것이다. 나 또한 흔히 말하는 '눈 높아진 신자' 축에 속하게 된지라, 한국에서 내노라 하는 명설교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다가 교회를 찾자니 마음 속 한켠에 말씀을 '평가'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 스타일의 설교만을 고집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지만, 또 그렇다고 나와 너무 다른 설교 스타일에 무작정 덤벼드는(?) 것은 또 위험성이 있는 것 같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아멘할 수 있는 설교여야 할텐데 말이다.

  내 스타일의 설교는 또 무엇일까? 일단 말씀에 바탕을 둔 설교여야 한다. 말씀은 읽어놓고 예화나 교훈만을 늘어놓는 교양강좌가 아닌,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서 삶에 도전을 주고, 히브리서 말씀대로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고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는(히 4:12) 설교여야 한다. 그리고, 사랑이 있는 설교여야 한다. 이것은 참 정의내리기 힘든 것 같다. 마구 꾸짖기만 하거나 뭔가 하고 싶은 얘기만 쏟아내는 설교가 아니라, 영혼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또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는 목자의 마음이 담긴 설교를 말한다. 예수님의 설교가 바로 그런 설교가 아니었을까 싶다.

  교회를 정하는 또 다른 기준은 "공동체"이다. 어찌보면 유학 생활 중에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주일 예배만 딱 드리고 집에 가려하는 유혹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대학부 8년 동안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배운 것은 '신앙'은 결코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원기 목사님 말씀처럼 Christianity is a personal relationship, but NOT private. 얼마나 좋은 공동체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떠한 교제를 맺으며 그리스도의 머리되신 교회를 만들어 가느냐가 신앙의 핵심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목사님의 설교만을 가지고 교회를 정할 수 없는 것이다.

  공동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일단 말씀의 사모함이 있는 공동체인가가 중요하다.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모였으나 단순한 친목 도모의 장으로 사용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다. 성경공부나 기도회가 친목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만 사용되고 성령 안에서 하나됨이 없는 공동체는 아무리 그 공동체가 하나라 할지라도 세상의 모임과 차별됨이 없다. 골로새서 3:16에서 말씀하듯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이 있는 공동체인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공동체 내부의 사람들 사이의 친밀함이 아닌 처음 온 사람들이나 아니면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이다. 처음 온 사람이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주는 노력은 정말 쉽지 않은 노력이다. 모두가 다 교회에 처음 왔던 경험은 있겠지만 그때의 어색함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어찌보면 새신자를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공동체만큼 영혼의 소중함을 아는 공동체는 없을 것이다. 또한 얼마나 많은 구제와 선교, 전도를 하는지는 그 공동체의 건강함의 지표가 된다고 생각한다. 안으로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 말씀이 넘친다 할지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실천이 없다면 손과 발이 없는 비정상적 몸인 것이다. 추가로 훈련하는 공동체인지도 중요하다. 꼭 사랑의교회 식의 제자훈련이 아니라 할지라도, 말씀, 기도, 전도 등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는 공동체야말로 성도들을 하나님 앞에서 민감한 예배자로 세워놓는 지지대가 되어주는 공동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기준은 '예배'라 생각한다. 말씀과 예배는 같은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씀은 하나님의 선포하시는 음성을 듣는 자리라면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내가 들어가는 자리라 생각한다. 화려한 찬양팀이나 현란한 기도, 짜여진 콘티에 의한 완벽한 예배 진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허술하고 실수가 있는, 많은 끊김이 있다 할지라도 공동체가 함께 즐거워 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예배인지가 중요하다 생각된다. 이것이야 말로 정의할 수 없고 내 스스로가 예배를 드리며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나에게는 그다지 전통적인 예배냐 현대적인 예배냐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렇게 구분하는 것이 더 웃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의교회 대예배가 그 균형을 가장 잘 맞추고 있는 예배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외에도 교회까지의 거리, 시간적인 요소, 환경 등등 고민할 거리는 많이 있다. 하지만, 위의 세개가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보스턴에 와서 '보스턴 온누리 교회'와 '캠브리지 연합 장로교회' 두 곳을 다녀왔다. 아직까지는 솔직히 딱 이 교회다 싶은 곳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뭐 지금까지 다녔던 모든 교회도 위 조건에 대입하면 100점 만점 받을 수 있는 교회가 어디 있겠는가.. 단지 선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나름 기준을 세워보려고 하는 것이지만, 아직 결정내리기는 힘든 것 같다. 한군데 교회를 더 가보던지 아니면 이번 주중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공동체 없는 삶은 너무 불안정 한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공동체를 찾아서 그 공동체의 지체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망한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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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는말씀이시네요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8/08/25 11:04

  2. 2008/08/26 02:50

    100% 동의! 대전 내려와서 내가 겪었던 고민들을 그곳에서 네가 하고 있구나..ㅎㅎ
    정말 100% 만족할 수 있는 공동체를 찾기란 정말 힘든 것 같애.
    그치만 기도중에 확신을 주신다면, 그 가운데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ㅋ
    암튼~ 좋은 공동체 찾기를 기도하마.. ^^*

  3. 2008/08/31 10:59

    쩝. 저도 이제 슬슬 종교외출을 다녀야 할텐데 대략 걱정이라는...걍 눈딱감고 3시간 왕복하는 원래 다니던 집근처 교회로 갈까 고민중 -_-;;

    • 2008/08/31 17:08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다.. ㅎㅎ
      이제 얼마나 남았나?? 궁금하네..
      마지막에 인사도 못하고 왔다.. 아쉬워라..
      넌 어여 준비해서..
      여기 H School이나 M School 와라. ㅎㅎ
      NY에 이어 Boston에도 JSC 지부 하나 만들어 보자..^^

      그리고.. 교회는.. '좋은'교회를 가길 바란다..
      집근처 교회가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위에 적은.. 그런 교회 갔음 하네..
      원하면 추천해줄께..^^
      Feel free to ask me..~~

  4. 2008/09/01 21:39

    나도 교회 하나 추천해줘요...ㅋㅋ
    교회 찾는 중인데...
    그냥 집 근처 미주한인 성결교회 갈까 생각중...
    청년부가..10명 내외라는...ㅋㅋ
    아 고민되네...--;;

    p.s 영어 이름...ㅋㅋJoshua...만들었다는...^ㅠ^

    • 2008/09/03 01:02

      청년부가 10명 내외인거야 뭐.. 좋은거네.. ㅎㅎ
      Joshua Oh... ㅋㅋ
      Joshua 보통 느낌이 게이 같다고 사람들이 피한다던데..

  5. 2011/01/10 21:01

    좋은 말씀입니다. 저역시 현제 교회를 찿고있습니다.그른데 어떤 목사님께서하신 말씀인되요.완전한 교회는없되요.이유는
    내가 거기있기때문이래요.그 말씀 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어요...결론은 그래도 교회를찿으면서 기도하면서 조금 거리가 멀어도 살아있는 말씀과 사랑이 충만한교회가 제일 중요한것같에요

  6. 2011/03/24 11:56

    안녕하세요 이번8월부터 보스턴에서 공부하게될꺼같은 예비 대학생인데요! 지금 보스턴에있는 교회들 사이트를 뒤져가며 열심히 찾아보고있는데...ㅜ.ㅜ추천좀해주세요... Mokaholic님은 어느교회로 정하셨어요? 유학생활중에 있는 가장큰 버팀목이되었던 신앙생활을 사는곳을 옮기면서 다시 정하려고하니 무섭고 걱정이 앞서서요... 답글기다릴께요!

  7. 2011/03/24 11:56

    안녕하세요 이번8월부터 보스턴에서 공부하게될꺼같은 예비 대학생인데요! 지금 보스턴에있는 교회들 사이트를 뒤져가며 열심히 찾아보고있는데...ㅜ.ㅜ추천좀해주세요... Mokaholic님은 어느교회로 정하셨어요? 유학생활중에 있는 가장큰 버팀목이되었던 신앙생활을 사는곳을 옮기면서 다시 정하려고하니 무섭고 걱정이 앞서서요... 답글기다릴께요!

국민일보 사진 퍼옴

잠실주경기장에서 있었던 2006년 부활절 연합예배..

한기총과 KNCC가 사상 처음으로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는 '연합'예배였다.

사회가 보수-진보로 심각한 분열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 교계 대표들이 함께 연합해서 가장 큰 축제인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정말 기쁜일이라 생각된다.

원래 이런 연합예배때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너무 open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집중도 잘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함께 연합하여' 예배 드린다는 것과 '엘더로서의 책임감'으로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솔직히 내 스스로도 예배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그다지 예배같지 않은 분위기는 더더욱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자 했지만, 중간중간 연합예배의 어쩔 수 없는 특성들로 순간순간 화가 나기도 했다.

순서지에 다 있는 인도자 소개 등을 굳이 왜 해야하는지, 그 사람이 ~~ 총회장이든, ~~교회 담임 목사이든.. 그게 예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특송부르는 사람 소개할때.. 서울대 교수인 것과 줄리어드 음대에서 아시아 최초로 박사학위를 땄다는게 무슨 상관일까.. 그런 사람이 부르면 하나님이 더 영광받으실까?

예배를 드리는데 왜 내빈 소개가 필요할까?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는 그냥 와서 예배만 드리고 가면 안될까? 홍준표, 맹형규 의원은 굳이 왜 소개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이 더더욱 은혜에 집중하기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중간에 계속 이런 불평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한국 교회의 연약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교회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다.

기도회 시간 만큼은 정말 기도회 다웠다. 비록 오정현 목사님께서 인도하신다는 이유로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무대 앞으로 '반강제적 이동'을 당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기도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오정현 목사님이 인도했기 때문에 기도회가 좋았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기도회시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찬양이 감미로와서도 아니고, 인도 방식이 좋아서도 아니다. 기도할 때 공동된 인식은 이 나라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이 나라가 산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용조 목사님의 공동기도제목은 가장 필요한, 그리고 가장 절실한 기도제목이었다.
북한에도 부활절 예배가 드려지도록..
예수그리스도만이 나뉘어진 교회를 하나로 합치고, 사회를 합칠 수 있다는 것..
특수 선교, 소형 교회, 농어촌 선교를 위한 기도..

기도하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나라가 정말 통일이 되려면.. 교회가 '회개의 해'를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해야한다. 신사참배의 죄부터 시작해서, 물질 추구, 내분, 부정, 부패 등등등.. 하나님께 부끄러운 것 투성이다. 이런 모습으로 북한을 책임질 수 없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던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성'인데.. 이런 한국교회에 맡겨주시지 않을꺼다. 한국교회가 정말 정신차리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지 않는한..

성령께서 평양 대부흥 100주년에 맞춰서 이 땅을 회복시키실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제발 빨리 회복시켜주셔야 한다. 순교자의 피가 뿌려진 한국 땅이다. 수 많은 선교사들의 눈물과 피로 적신 한반도이다. 그들의 기도와 피가 헛되이 돌아가서는 안된다.

이 사진 찍고서 후회했다. 순간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보게 되었음에..

기도회 이후.. 자리에 남아서 찬양을 하는데 오정현 목사님께서 아래로 내려오셨다. 사랑의교회 교인들의 특새영성으로 성령과 함께 후집회가 이뤄졌다.
끝까지 남아 함께 찬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함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이 나라 교회는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이 나라는 넘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기도회때 불렀던 애국가..
내 마음을 찡하게 울렸다.
국수주의나 애국주의에서 불러지는 찡함이 아닌..
이 땅에 나를 보내신 소명에 의한 찡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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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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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16 23:35

    나도 계속 힘들다가 쥴리어드 음대때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당함 ㅡㅜ
    또한 너무 추웠었다. ㅠㅜ

    • 2006/04/17 01:28

      그래도.. 난 김삼환 목사님은 존경하는 영적 지도자이시기에..
      그냥 재미있자고 하신 말씀이기를 바랄 뿐이다..^^ ㅎㅎ
      픽~하고 웃을 수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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