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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1 점점 시간은 다가오고..
오랜만에 글 써본다.

언제 끝날까 싶던 Ph.D 1학년 생활이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름 뒤면 수많은 숙제와 시험들과 함께했던 1학년 생활이 끝난다.

어찌보면 아무 생각 안하고 공부만 하는 맘 편한(?) 시간이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생활만 하면 되는 군 생활의 순간순간을 누구도 즐겁게 보내는 사람이 없듯이..
1학년 생활도 나중에는 추억이 될 시간임에는 분명하지만, 순간순간은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Qualifying Exam이라는 부담감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1년..
다른 과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학교와도 또 다른.. 경제학과 만의, BU만의 퀄 때문에..
1년을 보내며 가슴 한 곳에는 퀄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담겨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퀄..
1년간 뭘 그리 많이도 배웠는지.. 해야할 것이 산더미다..

'잘 해야지! 잘 할까?' 의 끊임 없는 대화 가운데 공부를 한다.
자신감을 갖아야지 하면서도 문제를 대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게 문제다.
미국에 와서 공부하며 경제학에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게 큰 데미지인 것 같다.

Intuition이 너무 좋은 아이들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드는 위협감(?)..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무서운 젊은 아이들..
스폰지처럼 책의 내용을 빨아들이는 native들..
이런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가 참 두렵기도 하다..

뭐.. 하지만 언제 상황을 보고 내 삶을 결정했던 적이 있었나..
중국에 갈때도, 대학 입시때도, 통역병 될때도, 그리고 여기 올때도..
알 수 없는 이끄심에 순종하며 이렇게 왔다..

나를 향한 예비하심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 예비하심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의 한 부분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

'믿음'.. 그리고 '순종'..
"얼만큼 더 입니까?"라고 따지고도 싶고, 두려움에 포기하고도 싶지만..
모든 일을 행한 뒤에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그것이 바른 길임을 아는 이상.. 그렇게 살아야 한다..

10년전이.. 고3 입시때였다.
학교 앞 교회에서 매일 기도하며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리겠다고 기도했는데..
10년 후에 또 다른 시험 앞에서 그때보다 더 작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으로부터 또 다른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23:10)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빌3:12)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도대체 이런 고백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언제쯤 바울처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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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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