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과 유학생활이라는 낯선 생활에의 적응은..
내가 떠나올 때 생각했던 생활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필요로 했다.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한학기를 뒤돌아 보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1. 습관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학기 시작할 때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학교 가기전 2시간 전에 일어나서 매일 예배드리고, 아침 잘 챙겨먹기..
1주일에 2번씩 꾸준한 운동하기.. 정해진 시간에 방 청소하기.. 기도일기 적기..
그날 배운 것 그날 복습하기.. 숙제 미리 해 놓기.. 등등..

10월 중순까지는 곧잘 한다 싶더니만.. 11월이 되면서 흐지부지 되면서.. 12월에는 사라져버렸다. ㅡ.ㅡ+
습관을 들일려면 3일, 3주, 3개월을 잘 버텨야(?) 한다던데.. 3개월을 결국 못 이어가는 아쉬움..

그나마 갖게된 습관은..
비타민 등의 영양제 꼬박꼬박 챙겨먹기 (한국에서는 정말 습관화하기 힘들었다.)..
점심 도시락 꼬박꼬박 챙겨가기..
한국 TV 프로그램 절제해서 보기.. (이걸 절제라고 해야하나?? 정해진 것만 정해진 시간에 본다.)
이게 다 인듯.. ㅡ.ㅡ;

규칙적인 생활의 틀을 잡는 건 참 힘든거 같다. 그래도 삶의 습관은 육적인 건강 뿐 아니라 영적인 건강을 바로 세우는데 큰 유익을 가져다 준다.


2. 유학은 끊임 없는 절제와의 싸움이다.

공부를 한다는 것이 항상 그렇지만, 자기 절제가 핵심이다.
보스턴이라는 도시가 적당히 조용하면서도 은근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동네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에게는 돈도.. 시간도.. 마음적 여유도 없다는 것이다.

뭔가 참고 절제하는 것을 계속 해야 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항상 잘 참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합리화(?)를 시켜가며 가끔씩 질러주실 때도 있고, 에라 모르겠다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절제함을 배워 나가는 듯 싶다.

절제를 통해 얻는 유익은 작은 것에 대한 감사를 배우는 것이다.
귀에 이어폰 하나 꼽고 햇빛이 내려쬐는 길을 걸어가면서 느끼는 기쁨에의 감사함..
누군가에게 초대 받아서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의 그 감사함..
뭔가 너무나 필요했던 물건을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얻게 되었을때의 감사함..
생각지 않은 전화나 메일로 오랜만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때의 감사함..

하지만 아직도 나에게 있는 불필요한 욕심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더 털어내야 하지 않을까..


3. Be Positive.. Be Strong..

보스턴은 낮이 매우 짧다. 요즘 7시가 다되서 해가 떠서 4시에 해가 진다. 24시간중 9시간만이 낮인 셈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해를 못봐서 우울해 한다고 한다.
딱히 '우울'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기분이 밝기 힘든 건 사실인 것 같다.

게다가 이번학기 성적도 맘에 들지 않고, 공부가 되어 가는 것도 그다지 잘 되는 것 같지 않다는 부담감..
앞날에 대한 걱정.. 한국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등등..
이런게 쌓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이어야 하고.. 내 스스로가 흔들리면 안된다.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닌지라 노력중이다.

며칠 전에 조수미씨가 방송에 나와서 자신이 유학 갔을때 첫날 적은 일기 내용을 공개했다.

1. 어떤 고난이 닥쳐도 꿋꿋이 이겨내며 약해지거나 울지 않을 것
2. 절대 약하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3. 어학과 노래에 온통 치중할 것
4. 항상 깨끗하고 자신에게 만족한 몸가짐과 환경을 지닐 것
5. 말과 사람들을 조심할 것. (그리고) 말과 행동을 분명히 할 것.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고.. 저런 결심이 있어야 뭐라도 하는 것 같다..



습관이든.. 절제든.. 긍정적 사고든.. 결국은 하나다..
내 생활이 건강해지지 않으면, 꿈도, 소명도, 사명도 흐지부지 된다.
다음 학기에는 좀더 건강한 생활을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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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첫 학기가 끝났다.
기대반 걱정반 +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한 학기..
배운 것도..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한국에서의 공부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유학 먼저 온 친구가 그랬듯이.. "원 없이 공부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고..
친숙한  책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정말 많았다. (e.g MGW, Walsh.. )

이렇게 얘기하면 공부 엄청 열심히 한 줄 알겠지만, 막상 또 그렇지는 않다.
이러면서도 충분히 게을렀고, 항상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깨닫기에는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 유학와서 공부를 하며 깨달은 몇 가지 사실이 있다.


1. 경제학은 Story이다.

어려운 말로 하면 뭐.. 이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text에 나오는 모든 chapter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model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경제학을 사용하는데 수학이 도구로 쓰인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많이 사라졌다. (변절자라 불러도 좋다.)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언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수학이라는 언어를 사용한 것이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기 위한 설득의 방법으로 '수학적 증명'을 사용하는 것 뿐이다.

특히, Micro 첫 부분인 Preference & Utility 부분을 정말 꼼꼼히 배웠던 것은 (너무 어렵기도 했지만) 은근 흥미롭기도 했다. 기존에 대충 이해만 하고 수학으로 인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반기(?)를 들었던 나에게 은근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100% 설득 당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고 여겨졌고, 특히 촘촘한 구성과 논리 전개는 정말 대단하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사람들이 Decision Theory에 매력을 느끼나보다. 심리학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하면 정말 흥미로운 결과들을 얻어낼 수 있을 듯 싶다.


2. 적어야 남는다. 그래서 기억한다.

성격상 책에 글을 적거나, 노트정리를 한 노트에 덧글을 다는 것을 매우 싫어했으나, 유학와서 나의 결벽증(?)을 조금 무너뜨렸다. Line by line 넘어가는 이유, 논리, 내가 이해한 방법 등을 적어놓지 않으면 두번 세번 봐도 똑같은데서 계속 막히는 것을 보았다. 단기암기력은 좋으나 장기암기력이 딸리는 나에게는 매우 필요한 방법이다. Post-it이 큰 도움을 줄수 있으나, Post-it이 너덜너덜 한 것은 아직 내 결벽증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샤프로 적어두는 정도에서 만족하려고 한다.


3. 미루면 죽는다.

이게 한국에서 공부했던 것과의 가장 큰 차이였다. 한국에서는 1주, 아니 심지어 2~3주가 밀려도 맘 잡고 며칠이면 다 따라갈 수 있었다. 근데 여기선 꿈도 못 꾼다. 2~3일만 밀려도 이건 쓰나미처럼 다른 내용들이 쏟아진다. 솔직히 한국을 떠날때는 미국에서 예.복습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당차게 가지고 시작했으나, 예습할 시간은 꿈에도 꾸지 못할 정도로 복습하기에 급급했다. 2학기때는 과연 할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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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강의 평가

[MICROECONOMICS]

Jawwad Noor (A-)

MWG Ch.1~6을 가리쳤다. 정확히 말하면 Preference, Choice, Utility, Walasian Demand, and Uncertainty..
설명도 깔끔했고, 매우 친절했다. 본인이 Decision Theory를 전공해서인지, 완전 Ch.1을 '집중'해서 가르쳤다. (나에게는 유익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흔히들 경제학 하면 생각하는 Welfare 부분은 아예 건너뛰고 Aggregate 부분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갔다. 선택과 집중에 능했던 것 같다. 체계적인 노트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논리적인 이해에 있어서 조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간고사 재시험의 파동은 아마 최악의 실수로 기억될 듯 싶다.

Larry Epstein (A0)

MWG 15,16,17,19, General Equilibrium, Existence of Equilibrium, and Uncertainty를 가르쳤다. 설명의 달인이자, 꼼꼼한 노트필기를 칠판에 이쁘게 적어주는 친절함.. 강의에 있어서 특별한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꼼꼼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Larry의 스타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수업시간 중간중간에 내주는 exercise는 단순한 숙제가 아닌 향후 강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미리 공부케 하는 방편이었는지라 매우 도움이 되었다. (내가 꼼꼼히 다 안 풀어서 문제였을 뿐..) 특히 Ch. 19, Uncertainty, Asset pricing을 정말 꼼꼼하게 가르쳤는데, 흥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시험을 본 뒤 확실하게 정을 떼버린 field가 되었다.


[MACROECONOMICS]

Robert King (B0)

기본적인 Macroeconomics의 foundation을 가르쳤다. Bellman, Growth Model, Equlibrium Solution, RBC 등..
솔직히 '대가'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들은게 사실이지만 강의는 형편 없었다. Macro 수업을 ppt로 하는 파격을 선보이지를 않나, 수업시간 내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혼자서 중얼대는 강의.. 정말이지 한국에서 Macro를 듣고 왔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날 뻔 했다. 게다가 시험문제의 테러까지.. 쩝.. 솔직히 말해서 이 수업에서 남는 것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아쉽기도 하다..

Adrien Verdelhan (A-)

Monetary Macro를 가르쳤다. 수업시간 설명도 친절했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일일이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줬기에 매우 친학생적인 강의였던 것 같다. 내가 이 부분을 잘 몰랐더라면 최고의 수업이었겠지만, 이미 한국에서 field 수업을 듣고 온지라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던 수업이었다. 하지만, 악명 그대로 시험문제는 paper에 있는 model을 내는 무지막지함을 이번에도 일관되게 보여준지라,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조금 속도를 내서 더 많은 topic을 커버해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Mathmatics for Economists]

Larry Epstein (A+)

최고였다. 한국에서 왜 수학 수업을 듣고 왔을까 싶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을 깊이 있는 설명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최고의 수업이었다. 아는 부분을 들어도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다룬 Topic은 metric space, fixed point theorem, correspondence, bellman equation, convexity, seperating hyperplain theorem 등.. 내가 수학만 잘하면 수리경제학을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흥미를 유발시켜주는 좋은 수업이었다. good..


[Advanced Statistics]

Ivan Fernandez-Val (A0)

Mathmatical Statistics 부분을 다뤘다. 마지막에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Asymptotic Theory part와 Hypothesis Test 부분을 시간이 없는 관계로 쭉쭉 진도를 뺀 것 말고는 차근차근 꼼꼼하게 잘 다뤄준 것 같다. 신기한 억양의 소유자였기에 발음을 알아듣는데 매우 어려웠고,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서야 조금 친숙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수업 시간 중간 중간 뭔가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매우 좋은 노트를 가지고 있어서 이 노트는 충분히 계속 참고 할 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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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0 06:59

    오빠 자체 강의 평가
    괄호 안에 있는 알파벳과 플러스,마이너스,제로는 혹시??ㅋㅋㅋ

    • 2008/12/20 11:30

      아이고.. 이거 명확히 해야겠군..
      학점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고..
      저렇게 학점 받으면 정말 좋겠다.. (이미 불가능 하지만)

      사람들이 하도 저게 학점이냐고 물어보는 까닭에..
      명확히 해야지.. 오해할라.. 크~~

  2. 2008/12/25 19:02

    이제 입사 1주년을 1주일도 앞두지 않은 지금. 1년을 돌아보면 학부에서 2~3년간 배웠던 것들을 1년안에 배웠던 것 같아. 특히 사람의 사회성에 대해서 말이지. 형이랑 티격태격대기는 하겠지만...그래도 형이랑 간간히 나눴던 대화들이 그리워지면서 형이 보고 싶다는^^ 나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은 왜 다들 유학을 떠나 버린거지. I'm at work and I can't really tell U what plans I have but...just for UR info. I've got a plan of my own now. Hope I'll get the time to share it w/ U. Enjoy UR life at Boston. And good luck w/ wverythin' C'yah...whenever that'll be

    • 2008/12/25 21:26

      나도 이곳에서 무언가 open 하고 나눌 사람을 찾고 싶은게 소망이지.. 근데 쉽사리 찾기도, 그리고 내 스스로가 open 하기도 힘드네.. 은근 방어적이 된 듯 싶어..

      지금 어디에 서 있던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던지, 그것에 너의 사명이 있고 소망이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면 첨벙첨벙 믿음으로 걸어갈 수 있을 듯.. 그것이 우리 삶의 전부이니.. 힘내라!!

오늘 드디어 유학와서 짜증나는 일을 겪었다.
이전까지 공부하는거 말고면 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었는데..

먼저.. 어제 미시경제학 시험이 있었다.
워낙 빡센 과목이기도 하고 중요한 과목이기도 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시험을 봤는데..
시험 문제 풀때 왠일인지 척척 생각도 잘 나고, 심지어는 잘 안풀리던 문제도 마지막 5분에 번뜩 생각이 나서 휘리릭 풀었다.
뭐, 점수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한 것 처럼 잘 봤을지는 모르겠었다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며 시험을 마쳤다.

시험을 잘 마치고는 우쭐해졌는지, 확 풀어졌던게 사실이었다.
잠 한번 퍼질러 자 주고, 우쭐우쭐 교만했다.
솔직히 마음 한켠에 교만해지지 말자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앞의 두 시험을 망쳤었기 때문에 시험을 잘 봤다는 자신감(?)이 그 생각을 꺾지 못했다.
뭐 그래도 밤에 기도하며 회개하고, 마음을 다 잡기는 했다.
이렇게 넘어가나 했는데..

오늘 낮에 미시 교수에게서 메일이 왔다.
"여러분 들이 작년 시험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년 시험문제는 원래 모두 회수해 가기로 했었는데, 2학년 누군가가 준거 같다. 그런 unethical한 일이 있어났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 그러므로 이번 시험을 취소하고 다음주 금요일에 재시험을 보겠다."

What the ???? 솔직히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애들이 작년 시험지를 가지고 있어서 불리했다는 생각 보다는..
어쩄든 난 이번에 시험을 잘 봤었기에 다음번에 그만큼 더 잘 본다는 장담도 할 수 없는 것이었고,
무엇보다도 2주간 시험공부때문에 초죽음이 되었는데 1주를 더.. 그것도.. 미시 공부를 더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학교로 와보니.. 역시나 난리도 아니었다.
이리저리 사건을 알아본 결과..
애들 몇명이 미시 TA와 거시 TA에게 가서 작년 문제 있으면 좀 달라고 했고, 웃기게도 '모두 회수해 간 줄 알았던' 작년 문제를 두 TA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것이 유출되었고 현재 확인된 바로는.. Western Group.. 아이들은 모두 그것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ㅡ.ㅡ;

더 웃긴건.. 작년 시험문제와 올해 시험문제가 word by word 똑같았다는 것이다..
어쩐지 생각해보니 미시 시험시간에 시험시간 20분을 남기고 먼저 나가는 애들이 있었다. ㅡ.ㅡ;
몰랐던건데 심지어 시험 전날 수업시간에 그중 한명이 시험문제를 교수한테 질문하기도 했었었다. ㅡ.ㅡ;

1차적인 잘못은 문제를 100% 똑같이 낸 교수한테 있다 생각되고,
2차적인 잘못은 '가져가면 안되는 시험지'를 가져갔던 2학년한테 있고,
특별히, 미시 TA는 설령 그 문제를 학생들에게 준다해도 TA이기 때문에 일부 학생에게만 줬던 것은 큰 잘못이었다 생각한다..

여튼.. 나로서는.. 시험 잘봐서 우쭐했던거 다 소용 없어졌고..
이 난리에 피해자로 1주일 동안 다시 미시를 붙잡고 공부를 해야한다. 더 큰 부담을 가지고 ㅡ.ㅡ+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더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

누가 시험지를 받았을까..를 아직 몰랐을 때..
한국 학생들끼리 모여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추론하는데..
중국 사람일꺼라고 단정을 하며, 중국 아이들을 비하를 하는지..  ㅡ.ㅡ+

내가 중국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있고, 그 땅을 품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인에 대한 맹목적인 선입견과 비하하는 태도는 정말이지 싫다.
물론 나도 중국 사람들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비판과 비하는 엄연히 다르다..

왠지 서양 아이들은 cheating 같은 것 안할꺼 같고, cheating을 하면 다 중국인이 했을꺼 같은 생각..
오늘 알게 된거지만 작년 2학년 class 시험 중에 남의 시험지를 베끼는 cheating 행위가 있어서 한번 난리가 났다고 한다.
나는 오늘까지 그 일이 중국 학생들이 그랬다고 전해 들어왔었다.
근데 다시 제대로 알아보니 중국 학생들이 그랬던 것이 아니라, 남미 애들이 그래서 중국 애들이 화나서 주임교수에게 말했었다고 한다.
도대체 중국 애들이 cheating을 했다는 루머는 어디서 나온건지.. ㅡ.ㅡ+

가끔씩 나도 내 무의식 중에 중국인에 대한 편견이 있음을 발견하고 놀랄때가 있다.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되는 것일까?

여기서 공부하는 중국 아이들..솔직히 돈 없는 가운데에 장학금 받고 와서.. 정말 목숨걸고 공부하는 아이들이다.
당연히 악착같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어찌보면 그 모습이 조금은 짜증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온갖 비하를 다 해대는지..

뉴욕의 지하철이 더러워도(실제로 엄청 더럽다) 아무도 미국은 더럽고 미국인은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스턴과 뉴욕의 많은 집에서 쥐가 나오고 바퀴벌레가 쏟아져나와도 미국과 미국인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들 없다.
근데.. 중국에서 쥐 안나오는 적당한 집에 살고 이곳보다 훨씬 깨끗한 지하철을 봐도 중국은 짜증나는 국가고, 중국인은 싫은 민족이다..

진짜.. 한국 사람임이 난 참 감사하지만.. 이런 이중적인 한국사람의 모습.. 싫다..
그리고 가끔씩 그런 모습이 나에게서도 보일때.. 더.. 싫다..


휴.. 진정하고..  이제 Stat 공부하러 가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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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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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9 09:36

    totally agree with U on the point w/ the Korean people's view on the Chinese...

  2. 2008/10/19 22:53

    오오-
    시험을 다시 본다니ㅠ
    오빠 진짜 맘 어려웠겠다-

    • 2008/10/20 23:22

      중국 사람들이 나쁜 짓을 안한다고는 안 했잖아.. ㅎㅎ
      그리고.. 축구에 있어서는.. 좀 심하긴 하지.. ㅋㅋ
      특히 언론들.. ㅋㅋㅋㅋㅋㅋㅋ

시험 끝나고 연미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다시 찾아본..
동감하게 되고 위로도 받고 도전도 받는..
2년전의 글이지만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말씀..

김일승 목사님 홈페이지 (http://kissdei.cyworld.com)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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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미국 유학생 1위 국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이 8만 명을 넘고, 동반한 가족만도 3만 명이 넘는답니다. 올해만 해도 5만 건의 유학 비자가 발급되었다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에서 한국 유학생을 아주 많이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유학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학을 하는 것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는 사람들을 떠나서, 의지할 곳도 없고, 시스템도 다르고, 재정적 어려움이 있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외국에서, 또한 어설픈 영어로 공부하는 것 자체가 광야입니다. 더구나 가족까지 함께 유학을 한다면 광야는 더욱 깊어집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광야를 더 거칠고 황량하게 만드시지 않아도 외국에서 공부하며 산다는 것이 이미 충분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경험이 잘 통하지 않고, 알고 있는 지식은 한계가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제한된 곳에서 답답함과 한계를 뼈 속 깊숙이 느낍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이렇게까지 바보 같지 않았는데,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실수한 적이 없는데….’라는 한탄을 쏟아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말 멍청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존을 위해, 한국에서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하면서 왜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유학을 왜 나왔을까 하는 후회를 합니다. 도대체 유학을 마치면 갈 곳이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유학을 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요?

  가족이 없는 청년들은 외로움 때문에 몸부림을 칩니다. 그래서 유학생들 가운데 포르노에 중독된 형제들을 아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남녀 학생들이 동거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커플들이 며칠씩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아무도 말하는 사람도 없고,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외로움이 유학하는 청년들의 가치관과 관계를 철저하게 파괴합니다.

  그렇다고 가족이 있기 때문에 유학이 더 쉬워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생은 시간이 지나고 가족이 늘어갈수록 복잡해집니다. 가족의 생존에 대한 걱정과 적응의 어려움은 유학생 가장이 짊어진 큰 짐입니다.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아내와 아이들이 아빠의 시간과 관심을 요구할 때 난감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학생의 아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남편보다 훨씬 심합니다. 아내가 영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경우 함부로 밖으로 다닐 수도 없습니다. 언어와 환경에 대한 무능함과 무력함의 감옥에 갇힌 것과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집에 갇혀 아무의 도움도 없이 애만 키우는 유학생 아내들은 감기처럼 쉽게 우울증에 걸립니다.

  이런 한계와 상황이 가져다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몸부림을 칩니다. 이것을 극복해 보고자 더욱 열심을 내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밤을 새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현실을 도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땅 넓은 미국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답답함을 잊고자 합니다. 친구들을 찾아 이 모임 저 모임을 기웃거려봅니다. 하지만 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산과 같은 한계의 벽 앞에 울게 됩니다. 실제로 소리 내어 울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영혼 깊숙이 가득한 눈물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외로움과 생존의 눈물이 가득한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불안, 불만족, 분노, 긴장, 두려움이 시도 때도 없이 눈물로 가득한 영혼을 요동케 하며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적응력이 참 뛰어납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점점 유학 생활에 적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외로움 때문에 소리 내어 울지 않습니다. 누군가 한국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접습니다. 독해지자고 마음을 먹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사귑니다. 한국을 잊어버리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미국에서 평생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찾기 시작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적응의 양상은 비슷합니다. 신학생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광야는 인간의 본질, 한계, 그리고 적나라한 인간의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물론, 광야에서 본질과 한계가 드러났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어려움을 많이 겪은 사람이 항상 더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광야 자체가 영적 성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광야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반응했는가가 한 사람의 성장과 미래를 좌우합니다. 그렇다면 유학이라는 광야에서 본능과 한계대로 살아가지 않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자신의 한계에서 시작된 탄식과 눈물을 하나님 앞에서 쏟아내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유학생이 흘리는 눈물이 외로움과 생존과 한계 때문이더라도 그 눈물을 하나님 앞에서 쏟아내는 것을 기필코 배워야 합니다. 전화를 붙들고 엄마와 친구들에게 아무리 마음을 쏟아내도 결과는 똑같습니다. 외로움은 영적입니다. 한계는 우리의 본질 안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생존은 현실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없고, 한계를 넘어서게 해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우는 것이 무엇인가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로움과 한계와 생존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눌림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보통 사람보다 더 울 일이 많은 유학생은 이 기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우는 것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영혼에 가득한 우리의 눈물을 쏟아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자신을 죽음에서 구원하실 하나님 앞에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던 것처럼 이것을 머리가 아닌 온 몸과 영혼으로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통곡을 배운 사람만이 외로움과 한계와 생존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는 사람만이 우리보다 더 많은 슬픔과 눈물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강과 바다처럼 많은 눈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눈물이 하나님 앞에서 다 쏟아져 마르게 되면, 그제야 하나님의 눈물이 우리 안에 채워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땅을 보시며 아파하시고, 쏟으시는 그 눈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게 가까이 계시면서 우리를 어루만지시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우시는 그분의 눈물을 알게 됩니다. 유학을 하며 흘려야 할 눈물은 바로 이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하나님의 눈물을 배우지 못한 유학생은 유학을 성공적으로 마쳤더라도 여전히 자신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살아갑니다. 한계를 가리기 위해 위선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생존을 위한 삶을 살다가 죽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을 하면서 이 땅을 위해 그리고 인생들을 위해 하나님이 흘리시는 눈물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유학을 허락하신 거룩한 소명을 붙드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아무런 생각 없이 유학을 온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유학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많은 희생과 용기와 도전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유학을 온 다음에는 생존에 지쳐, 적응하느라 피곤해서, 삶의 계속되는 요구들을 처리하느라 점점 왜 유학을 하는지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유학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택된 특권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회와 시간을 특별히 허락하신 것입니다. 유학을 허락하셨다면 그곳에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반드시 있습니다.

  명확한 소명은 우리의 모든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명확한 소명은 밤을 새워 드라마를 보지 않을 수 있는 선택, 외로움을 위해 이성을 선택하지 않는 선택, 사소한 이익 때문에 인테그러티(integrity)를 버리지 않는 선택, 현재적 생존이 아닌 미래적 비전을 위한 선택을 명확하게 할 수 있게 만듭니다. 거룩한 소명이 이끄는 삶을 살 때만이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여기는 것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거룩한 목적에 합당한 것만을 집중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명은 현재의 모든 상황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만듭니다. 소명이 확실한 사람은 어려움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쉽고, 편리를 보장하고, 이익을 보장되는 상황이 아니어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무명의 시기를 살며,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나 환경이 삶의 주관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생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명이 있는 자는 그의 생존의 문제가 하나님의 손에 있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소명을 주신 자의 삶을 인도하시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임한 소명은 우리의 미래를 확고하게 보장합니다. 소명이 우리의 살 곳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녀의 교육 때문에, 삶의 질 때문에, 봉급 때문에 자신이 살 곳을 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소명이 한국에 있다면 유학을 마친 후에 반드시 한국에 돌아가야 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소명이 아프리카에 있다면 그곳에 가야만 하고 가게 될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길을 만드실 것입니다. 소명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소명이 우리가 가야할 곳을 정합니다. 소명이 확실한 사람은 유학을 한 뒤에 자리가 있을까, 어디에서 살게 될까, 무엇을 하게 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이 소명을 주셨다면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생명을 다해 붙든다면, 유학을 마쳤을 때 하나님이 그가 가야만 하는 곳으로 그 사람을 반드시 보내실 것입니다.



  예수를 잘 믿는 사람들이 더 많이 유학을 오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좀 더 풍성한 섬김을 베풀 수 있는 사람들로 잘 준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외로움의 눈물, 생존을 위한 눈물을 하나님 앞에서 흘려버리고 하나님의 눈물을 배우게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을 회복해서 유학을 마친 뒤에는 그들이 있어야만 하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일들을 성취하는 사람들로 섬길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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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예전에 6개월 살았었지만 그때는 임시로 기숙사에 살았었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적으로 볼 기회는 적었다. 이번에 약 3주간 '이사'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보게 된 미국(보스턴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생활을 적어보려 한다.

  일단 이곳 보스턴은 학생이 많은 도시라는 점이 중요하다. University, College, Community College 다 합쳐서 약 60여개의 학교가 몰려있다고 하니, 과히 주요 산업(?)이 교육이라고 할 만 하다. 미국 학생들은 보통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대부분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서 살던지 아니면 기숙사에서 산다. 그래서 매우 이사가 잦고 학기 시즌과 방학 시즌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 듯 하다.

  1. 1회용 가구

  미국이 1회용품을 많이 쓰는 나라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가구까지 1회용품으로 사용할 줄은 몰랐다. 이사가 잦아서인지 조립가구들이 많고, 또 조립을 한 뒤에 재조립은 불가능한, 즉 버려야 하는 가구들이 대부분이다. 유학생 가구점이라 불리우는 IKEA 가구들이 대표적이다. 일단 겉으로 봐서는 굉장히 simple 한 합판 또는 톱밥 뭉친 판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조립을 할때 대부분 나무에 직접 나사를 박기 때문에 한번 조립을 했다가 해체를 하면 다시 조립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보스턴 주택이 오래돼서 입구 및 복도 통로가 좁은 것을 고려해보면 조립된 물건 자체를 밖으로 운반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냥 버린다. ㅡ.ㅡ;


  2. 수십년 된 가구

  앞에 바로 1회용 가구를 적어 놓고 이건 또 무슨 모순되는 얘긴가 싶지만, 중고 물품 나오는 것들 중에서 잘 살펴보면 수십년된 가구들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보통 보스턴 외곽 거주지의 부자동네에서 나오는 물건들인데, 오랫동안 관리를 한 가구들이다. 미국 사람들은 은근히 물건 보수/관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그래서 오래된 물건이라 해도, 칠을 다시하고 수리하고 해서 새것과 같이 사용을 한다. 물론 이런 물건들은 만들어질 때부터 IKEA 같은 물건과는 전혀 다르게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다.


  3. 저렴한 화물차 렌트비

  이사를 자주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차라는 것이 워낙 보편화 되어서인지 화물차 렌트비도 매우 저렴하다. 대표적인 U-Haul의 경우 화물밴 하루 렌트비가 $20 정도(마일당 $0.59 추가)인 것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일반 차량 뒤에 매달고 다닐 수 있는 콘테이너 rent만도 따로 해준다. 확실히 인건비가 들어가면 비싸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포장이사와 같은 것은 어느정도 거리 내에서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다.


  4. No BUG

  오래된 도시인 보스턴에는 바퀴벌레, 진드기 등과 같은 벌레가 많다. 그런데 이사가 잦다 보니 이사짐, 특히 가구에 붙어서 벌레가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downtown으로 가구를 옮길 때에는 어떤 건물에서는 벌레 방역을 받았다는 증명을 받아야 가구 반입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그리고 종종 이사를 하면서 가구를 밖에다 그냥 버려 놓는데, 그걸 주워가는 사람들에 의해 벌레가 옮겨가기도 한다. 그래서 시 당국에서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면서 그런 가구에 딱지(?)를 붙여 놓기도 한다.


  5. 중고 시장의 활성화

  처음에는 방 알아보는 것 때문에 접속하게 되었던 www.craigslist.com 이 이곳에 와서는 중고장터 용도로 바뀌었다. 한국에서 naver 벼룩시장 같은 것을 이용했었는데, 이곳은 정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웹사이트였다. 단순히 중고장터 뿐만 아니라 job광고, 집, 심지어는 사람을 찾는 거까지 거의 모든 삶을 포괄하는 사이트였다. 또 한인들 커뮤니티인 www.bostonkorea.com 이곳도 이사철이 되면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귀국하는 사람들이나 이사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팔고 또는 주고 가기 때문에 괜찮은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여튼 유동성 많은 사회이기 때문에 moving sale 이라는 것이 특정시기에 활성화 되는거 같다..


  6. 9월 1일 이사

  보스턴에는 학생이 많다 보니 방학이 끝나는 9/1에 맞춰서 집주인들이 계약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집들이 9/1부터 계약이 시작(즉 8/31까지 계약 완료)된다. 그러다보니 보스턴 전체가 마치 9/1이 되면 모두 이사를 하는 '이사대란'이 펼쳐진다. 9/1 전후의 주말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한다. 거리에 버려놓은 가구들이 쓰레기처럼 널려있고, 여기저기 화물차들이 움직이고, 도로는 이사하려는 차들로 가득 막히고.. 9/1 전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집을 구해서 미리 settle down 하는 것 만큼 편하게 이사하는 건 없는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사중인 사람들.. 대충 이렇게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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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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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4 00:24

    음...난 이사...하면 보자기들이 좀 떠오르는데, 그래도 깔끔해 뵈는구뇽^^ 호호.

유학 가운데 배우는 것은..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라는 명제를 삶으로 배우는 것이다..

돈에 좌지우지 될 수 없고, 명예에 좌지우지 될 수 없다..
I live by faith.. Only by faith..

짧은 10일간의 생활동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만나도 경험하고..
그런 경험을 하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욕심으로 인한 연약한 모습도 발견하게 되고..

언제쯤.. 진정한 Lordship을 실천할 수 있을까..

다음은.. 오늘 전화를 통해서 감사한 말씀을 전해주신 김일승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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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승 목사님 '묵상의 숲' 홈페이지에서.. (http://kissdei.cyworld.com)

   유학이 길어질수록 많은 유학생들에게 유학은 생존의 치열한 전투장이 되어버립니다.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재정은 한 가족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돈이 있으면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고,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돈은 자녀들의 교육과 성장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재정으로 살아가는 유학생활은 흔히 생존 게임(survival game)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재정의 제약을 뛰어넘어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유학이 더 나은 생존을 위한 시간으로만 사용되는 현실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유학생으로 살아가면서 배운 생존법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유학을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로 생존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에 대해서 간과하시거나 무시하시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생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알려주시길 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 자녀들을 교육하는 것, 여가를 즐기는 것 등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어느 누가 먹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쉬지 않고 일만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이런 일상의 모든 삶보다 훨씬 더 중요함을 믿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돈이 있거나 없기 때문에 여가와 교육과 주거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재정의 여부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생존과 관련된 결정을 해나가는 것을 배우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재정이 있다면 누구나 하고 싶고, 또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한 번에 발휘되는 용기가 아닌 지속적 시행착오를 거쳐 얻게 되는 지혜입니다. 재정이 없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함을 일상에서 배웠을 때만 가능한 믿음의 행위입니다. 재정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교만하지 않고 여전히 없을 때와 같은 태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없을 때도 여전히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결과입니다. 재정이 없어도 요동하지 않고, 매일 매일을 낙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수없는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견고함입니다.

   이처럼 재정의 유무가 우리의 요동함과 판단과 행동의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뜻이 우리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기에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머리로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성도가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이 그의 백성의 필요를 다 아시고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실제적인 상황이 되어보아야 정말로 그 말씀을 믿고 있는가가 드러납니다. 말씀이 한 사람의 머리에서부터 중심으로 옮겨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배우기에는 유학의 시간처럼 좋은 기회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생존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만족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유학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전부 누리며 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지만 억지로 학교 아파트에 살아야 하고,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지만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도 파는 곳이 없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어쩔 수 없이 타게 된 차를 타고, 어쩔 수 없이 살게 된 집에 살며,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음식을 먹고, 어쩔 수 없이 쓰는 물건들을 쓰며 살아가는 것이 유학생의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 차, 음식, 물건 등에 대한 불만족이 유학생들이 쉽게 표출하는 감정입니다.

   말로는 하지 않지만 이런 불만족은 우리의 영적 상태와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와 같은 것입니다. 사실, 감옥에서 있으면서 기뻐하고 찬송하는 수준, 쇠사슬에 매인 몸으로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함'을 배운 바울의 수준이 사실 성도들이 추구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환경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영적 기쁨과 만족을 조금이라도 더 추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평생토록 환경에 따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오르내리게 될 것입니다.

   더 좋은 환경은 영적 존재인 인간의 영혼에 지속적인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유학의 기간을 마친 유학생들은 반드시 유학의 시기보다 더 좋은 환경과 더 나은 재정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유학의 기간을 통해서 제약 가운데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환경에 노예가 된 채로 소비가 가져다주는 일시적인 만족과 기쁨만을 추구하며 속물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유학생에게 주어진 한계를 통해 영적 기쁨과 만족을 배워 어떤 불만족도 우리의 영혼을 좀먹을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인 요소가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더해줄 수 없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도 생존에 얽매이지 않은 영적 자유와 만족을 누리는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생존적 한계와 절박함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체험해야 합니다. 사람은 생존 문제가 걸려 있을 때 가장 치사해지면서 가장 절박해집니다. 생존의 문제 앞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수없는 정보들을 수집해서 그 어려움을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 일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찾아 몸으로 뛰며 한계를 넘고자 하는 사람,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얻고자 애쓰는 사람 등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한계를 넘어 서고자 합니다. 물론, 기도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늦게 개입하신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그 시간을 견뎌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와 절박함의 순간이 하나님을 향한 가장 진솔한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순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근원적인 감정과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온갖 가식과 형식을 다 던져 버리고 아빠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매어달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유학생의 생존의 문제가 온 가족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온가족의 생명이 걸린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을 수 있는 충분한 반응은 야기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가식 없는 의존과 완전히 무너진 영혼의 통곡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하나님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의 생존의 문제는 중요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녀가 굶어서 울부짖는 것을 미소를 머금으며 바라보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부모보다 더 큰 사랑과 긍휼을 가지신 분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분이 우리를 사랑과 긍휼로 끝까지 대하실 것임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적 한계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신실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치욕스러운 것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진정 자신의 자녀를 아시고 돌아보시는 아버지가 되심을 이때가 아니면 언제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유학 가운데 생존의 한계에 부딪친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아버지를 목 놓아 부르며 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까지 죽음을 기다리는 자과 같이 기다려 보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심을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경험하십시오. 이것을 배우지 못하면 평생 하나님을 양아버지처럼 대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유학은 생존 게임이 아닙니다. 유학의 귀중한 시간을 더 나은 생존만을 위해 투쟁하는 기간으로 삼게 되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유학을 통해 생존을 넘어선 하나님의 말씀, 감각을 넘어선 영적 만족 그리고 한계 가운데 만나는 아버지의 사랑을 배운 사람은 학교에서 딴 학위보다 훨씬 더 귀중한 것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런 사람만이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도록 조장하는 이 시대를 하나님의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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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다..

유학 지원했던 친구들에게..
어드미션이 슬슬 오면서 다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많이 얻고 있어서..
마냥 부럽기만 하다..

하긴..
아직 경제학과와 Law school은 발표가 안났기 때문에..
이제 또 무더기 합격 소식을 들을 것 같다..

다들 열심히 했던 애들이니까 좋은 결과를 얻는 거겠지..


마냥 부러워만 하면 안되는데..
왠지 부럽기만 하다..
나의 기준은.. 그런게 아니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나한테 많은 선물을 주셨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자족하자..
무사히 졸업하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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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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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0 12:31

    "생각보다" 라니 이자식 뭘 생각했던 거야ㅋㅋㅋ

    • 2007/02/20 23:08

      '내 생각보다'가 아니라..
      '내 친구들 자신의 생각보다'의 의미다..
      민감하게 반응하기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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