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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16 Altar Boyz (5)
  2. 2006/03/30 學問의 道..
2006/05/16 18:59

간만에 뮤지컬 한편을 봤다.
"ALTAR BOYZ"
JSC 전체 문화행사로 가게 된건데 솔직히 시험도 있고, 할 것도 많아서 갈까 말까 무척이나 고민했지만, 이미 내 놓은 예약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가게 됐다.

god의 김태우가 나온다는 것 빼고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다. 줄거리도 모르고, 뭐에 관한 내용인지도 모르고..

일단 좌석에 앉아보니 자리는 최고였다. R석 정 가운데..
공연 중간중간 배우들이 노래 부르며 손을 뻗을때 다 나를 가르치는 줄 알 정도로 정말 정가운데였다. 민망시럽게..

Catholic Musical이라고 해야 할까?
종교성이 없다고 볼 수 없는 공연이기는 했다.
Catholic 전국 순회 부흥 콘서트를 하는 5인조 남성밴드의 이야기니까..
어쩐지 극장에 수녀님들이 계시더라..

영혼을 살리기 위해 멋진 공연을 펼친다는 그들..
멤버 한명 한명의 자신 고백들도 하고,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는 모습..
그러고 보니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그다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주제는 굉장히 '대충' 다뤄진다.
(물론 극중 여자는 한명도 안 나온다.. @.@ 관객들 빼고.. ㅠ.ㅠ)

뮤지컬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어떻게 저렇게 방방 뛰면서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표정하나하나 잡아 볼 수 있는 자리였기에 배우들의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태우야 뭐 TV에서 많이 본 사람이기에 그냥 보기만 해도 친숙했지만,
나머지 사람들도 조금 지나고 나니 어찌나 친숙해 보이던지.. ㅎㅎ

노래 하나하나가 흥겹고 신나는 곡이어서 공연이 끝난뒤에는 그냥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가사 내용중에 성경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엄청 빠르게 넘어가는 Rap 들은 크리스챤이 아니면 거의 이해하기 힘들었을꺼 같기도 하다.
그 와중에 공연을 보면서, '저건 교회 행사때 쓸만한 곡이군..'하는 생각을 하는거 보면.. 교회 참 오래 다닌 놈 답다.. -.-;

그러고 보니 이 뮤지컬이 내가 본 10번째 뮤지컬이다.
대충 다른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니, 딱히 Love Story도 없고 내용도 좀 종교적이긴 해서 just so so..라는 평이던데..
뭐 Love Story 없는건.. 여자친구랑 같이 본 것도 아니고.. -.-;
뭐 어짜피 뮤지컬은 신나게 보면 되는거니까..^^ 나는 그냥 좋은 평점 주고 싶다.
Catholic적인 요소가 좀 강하기는 해서, 약간 아쉽기도 했다만..

기독교적 background가 있는 미국에서는 충분히 흥행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뮤지컬인 것 같다.
아무래도 가사와 배경 문화를 이해하기 편할테니까..
그리고 뭐.. 신나게 환호성 지르고 춤추고 하기 좋은 분위기니까 더 좋아하겠지..~~
한국 공연은 관객의 호응이 조금 적기에 뭔가 부족하기도 했을듯..~~

여튼.. 이젠 공부하자.. 정환아.. ㅎㅎ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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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17 00:13

    웅,,나두 저거 봤는데..(카톨릭 친구의 설명이 유용했당ㅎㅎ)
    카톨릭이 기독교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한다 하더니 정말 그런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지,,
    하나하나 어찌나 카톨릭 청년들에게 계몽성 멘트를 날리던지,, 조금은 손보다 머리가 무거운 크리스찬으로써 반성이 되더라구,,

    참, 나 금요일 저녁때 학교 가는데 시간 좀 내줘~

    • 2006/05/17 05:01

      이크.. 나 금욜날 저녁에 안되는데..
      그날 국회가야해..
      스승의날 행사(?)하기 땜에.. 어쩐다..

  2. 2006/05/17 09:58

    전 보고나서 이를 어쩌나 하고 대략 난감했다는. 제가 누굴까요? ㅋㅋㅋ

오늘 학교 JSC에서 윤석철 한양대 석좌교수님의 강연이 있었다.
(홍보할때 사람들이 항상 서울대 명예교수직만 적어놓던데, 오늘 강의에서 오히려 교수님은 한양대 석좌교수직을 더 좋아하셨던것 같다)

오늘 강연의 핵심은..
-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쫓으라..
- 짧은 사랑 보다는 길고 오래된 정열을 택하라..
- Complexity가 아닌 Simplicity를 추구하라.
- 모든 속박(Chains)을 흡수해야 진정한 자유를 느낀다.

사람들에게 학문을 transfer, 또는 explain 하는것 보다 요즘은 사람들을 inspire하기를 더 원한다고 마지막에 한 마디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나에게 더 강하게 와 닿았다.
사람들을 inspire 하는 사람.. 멋지다..

요즘은 이상하게 인문학, 심리학 쪽의 insight가 많은 사람들이 많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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