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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5 mfa (Museum of Fine Art, Boston) Collections (6)


간만에 박물관 나들이를 했다. BU 학생이면 무료 입장이라는 것이 더 기쁘게 해줬다는..
MFA 좋은 점은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 flash만 터뜨리지 않으면 마음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각 작품마다 나름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어서(물론 개괄적인) 작가 이름과 제목만 붙여 놓는 무책임한 박물관 가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New York의 Met, MoMa나 D.C의 National Gallery of Art 정도의 방대한 collection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회화부터 고대유물까지 은근히 볼만한 구석이 많은 박물관인 것 같다.
유럽 여행다니며 꿈꿨던 것이 가까운 곳에 박물관 있는 것이었는데, 집에서 걸어서 3~40분이면 도착하니, Boston 있는 동안 찬찬히 둘러보며 음미(?)나 해 봐야겠다. ㅎㅎ

MFA 입구 모습들이다. 현재 확장 공사중에 있어서 여러곳이 공사중이다. 내년에 East Wing을 만들면 엄청 커진다고 하는데, 어떤 Collection들로 채울지 기대된다. 박물관 위치가 도심에서는 살짝 빗겨있는 곳에 있어서인지 붐비지는 않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Mets나 대영박물관은 ㅡ.ㅡ;)

처음에는 수요일 오후마다 무료입장이어서 좋다고 했는데, BU 학생증으로 아무때나 무료라고 하니 완전 감사할 뿐.. 단지 기획전이 은근 끌리는게 많던데 너무 비싸서 쩝.. 침만 꿀꺽 삼킨다는.. 기왕 무료입장 시켜줄꺼 기획전도 해주지..
ㅠ.ㅠ

앞으로 시간 날때마다 종종 가고 싶다만.. 일단 가서 찍었던 몇가지 Collection만 간단히 소개를..
바보같이 memory stick을 안가져가서 내장메모리에 정말 엄선된 사진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다 ㅠ.ㅠ


1. Striding lion
Near Eastern, Mesopotamian, Babylonian
Neo-Babylonian Period
Reign of Nebuchadnezzar II, 604­561 B.C.


교과서에서 많이 봤었던 사자그림.. 옛날에 이렇게 잘 만든(그린?) 것도 신기하지만, 참 잘생겼다. ㅎㅎ
특히 왠지 옛날 유물에서는 보기 힘든 푸른 계열의 색으로 바탕을 칠했다는게 맘에 든다는..

뭔가 고대 유물에 관해서는 좀 공부를 하고 와야할 듯 싶다. 그냥 느끼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한듯..ㅎㅎ


2. Hall


이건 Collection은 아니고, 유럽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큰 홀이다. 난 왠지 모르겠지만, 이런 Hall이 좋다.
여기는 워낙 큰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이런 그림들 볼때면 도대체 어떻게 그린건지 신기할 따름..
물론 천지창조나 최후의 심판같이 초인적인 능력으로 아예 벽, 천장에 대 놓고 그린 사람들도 있다만..
사진 찍고 보니 은근 분위기 맘에 든다.. 후훗..


3. Wooded Stream
Theodore Rousseau, 1859


최근에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서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좀 깊이 있게(?) 듣고 있는데..
MFA에서도 7번을 들으며 거닐었다. 그래서 혹시나 이 분위기에 맞는 그림이 있을까 하며 찾는데, 그때 눈에 딱 들어온 그림이 바로 이 그림이다.

특히 7번 1악장 도입부의 뭔가 어두움 속에서 버뜩버뜩 깨어나는 느낌의 부분..
뭔가 구름이 덮고 있다가 조금씩 개이면서 그 가운데 빛이 나오는 느낌이랄까.. (역시 나의 표현력의 한계..ㅠ.ㅠ)

그러다가 1악장 중간쯤에 가면 평화로운 느낌의 주제운율이 나오는데 딱 그때 느낌인 듯 싶다~~
새 좀 울어주고.. 시냇물 졸졸졸.. 햇빛 내려쬐고.. 사람들 얼굴에 미소짓는.. 뭐..그런.. ㅋㅋ

여튼.. 풍경화는 원래 John Constable 그림만이 내 눈에 좀 맘에 들게 다가왔었는데, 이번에 베토벤 7번때문에 좋은 그림 하나 발견한듯.. 토벤.. 땡큐.. ㅋㅋ



4. Early snow at Louveciennes
Alfred Sisley, 1870-71


겨울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화가.. Sisley..
뭐 막눈인 내가 유명한 그림만 보니까 Sisley의 겨울 그림만 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유화이기 때문에 흰 눈으로 '덮인' 느낌을 더 잘 표현해주는 듯 싶다.
이 그림에는 눈이 좀 덜왔다. ㅋㅋ 제목 처럼 좀 일찍 내려서인듯.. ㅎㅎ
Sisley의 좋은 그림은 대부분 유럽에 있기에.. 아 유럽 가고 싶다.. ㅠ.ㅠ


5. Poppy Field in a Hollow near Giverny
Claude Monet, 1885


이건 뭐 더할 나위 없이 나한테 Best로 꼽히는 그림..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풍경도 풍경이지만, 빨간 꽃들이 마치 레드카펫마냥.. 밟아주십쇼(어째 어감이ㅡ.ㅡ;).. 하고 있는 듯 싶다.. 뭐 카펫이라고 하기 그러면 빨간 침대정도?? 여튼.. 오라는거 같다.. ㅋㅋ

뒷부분과 달리 앞 부분은 딱히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없는데, 그냥 바람은 꼭 불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갈대 느낌이 나서 그럴라나..


6. Water Lilies
Claude Monet, 1907


모네의 수련은 너무 많아서 솔직히 희소성은 떨어지지만, 어느 미술관에 가도 다 있다는 점은 수련을 찾는 사람에게는 매우 고맙기만 하다.
내가 워낙 좋아하는 톤의 색들만 다 모아 놨기 때문에 나한테는 항상 좋은 소리만 들을 작품이다.

불현듯.. 물 위에 어렴풋이 비치는 어떤 물체(?)는 뭘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7. La Japonaise
Claude Monet, 1876


살짝 사람의 모습이 unbalance 하기는 하지만, 워낙 화려한 색과 디테일한 옷의 묘사로 시선을 끌게 만드는 그림인 듯 싶다.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부채 하나하나에 그려진 그림들과 옷 아래부분의 사무라이(?) 묘사는 집요하게 꼼꼼하다는 느낌이 든다.

당시 일본풍의 문화가 유행이던 유럽에서 모네도 일본풍의 느낌을 많이 좋아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부인을 모델로 삼아서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일본느낌 때문에 썩 맘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매력적인 그림인 것 같다.


8. Dance at Bougival
Pierre-Auguste Renoir, 1883


봄에 나들이 나와서 춤추는 장면인 듯.. ㅎㅎ
항상 이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저 남자의 모자가 맘에 안든다. 뭔가 다른 색이던지 아니면 벗던지 할 것이지, 밀짚모자 나는 느낌의 모자 때문에 뭔가 분위기를 깨는거 같다.
밀짚모자의 어색함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흥겨움을 맘껏 느끼는 분위기이기에 도서관 같은데 걸어 놓으면 공부 잘 될꺼 같다.. ㅋㅋㅋ

Posted by Mok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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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6 00:30

    BU학생은 FREE?
    몰랐네....ㅋ 이렇게 안가본거 티내주시고...

    • 2008/12/26 02:35

      ㅎㅎ 뭐 충분히 모를수도 있을 듯..
      누구한테 들었더라? 교회분한테 들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누나 덕분에 BSO 공짜인거 알아서 일단 기분 좋습니다.. ㅋㅋ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퀄만 통과하면.. 무조건 ㅋㅋ

  2. 2009/01/01 18:35

    다음글이 리움의 앤디워홀 전시회라서 깜짝 놀랐다..ㅎㅎ
    잘 지내지?
    새해에는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해!

    • 2009/01/02 02:26

      그만큼 미술관을 안 갔던게지.. ㅡ.ㅡ;
      돌팅씨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ㅎㅎ
      요즘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네..

  3. 2009/01/04 19:58

    느부갓네살 시대의 사자 조각상이면 딱 다니엘을 떠올려야지 이놈아.. ㅎㅎ

    10학년이 되었어도 별 느낌은 없다..
    낼 모레 서른이라도 상관 없어.. 난 결혼이라도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9/01/04 20:53

      혹시 저 사자가 사자굴 속에 있던 사자?? ㅋㅋ

      내가 안그래도 그 글 적으면서 네가 결혼 얘기 할 줄 알았다 ㅋㅋ
      아홉수다.. ㅋㅋ 몸 조심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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